'영화'에 해당되는 글 85건

  1. 2008.09.10 [Movie] 영화는 영화다(2008)
  2. 2008.09.09 [Movie] 스카우트(2007)
  3. 2008.09.08 [Movie] 월-E(2008)
  4. 2008.08.16 [Movie] 다찌마와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2008)
  5. 2008.08.13 [Movie] 다크나이트(2008)
  6. 2008.08.05 [Movie] 눈에는 눈 이에는 이(2008)
  7. 2008.08.03 [Movie] 님은먼곳에(2008)
  8. 2008.07.17 [Movie]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2008) 1
  9. 2008.07.09 [Movie] 강철중 : 공공의적 1-1(2008) 2
  10. 2008.07.02 [Movie] 크로싱(2008) 2
2008. 9. 10. 23:55

[Movie] 영화는 영화다(2008)

영화는 영화다

영화는 영화다(2008)
감독 : 장훈
출연 : 소지섭, 강지환


사실 기대도 별로 안하고, 영화에 관한 정보도 하나도 얻지못한채로 그냥 보러갔다.

살다가 처음 시사회 당첨+_+ 게다가 무대인사까지....

(소지섭과의 만남은 다음기회에...ㅋㅋ)



어떻게 작정하고 보면 정말 별거없고 유치하기 짝이없는 영화라고, 혹평할수도 있겠지만

은근한 매력이 있다.


우선은 소지섭/강지환 이 두 동갑내기 배우들의 간지가 화면을 가득가득 채우고...

(정말 쩌는 간지...

'사생결단'에 황정민-류승범의 불꽃튀는 연기대결이 있었다면

'늑대의 유혹'에 강동원-조한선의 20대 순수간지가 있었다면ㅋㅋ

정말 '영화는 영화다'에서는, 30대의 두 기럭지... 간지 좔좔좔좔)


깡패가 영화를 찍으며 액션신을 실제로 한다... 라는 설정도

트집잡으면 밑도 끝도 없겠지만 충분히 흥미로웠고,


극중 감독역할로 나오는 배우도,

은근한 대박 조연ㅋㅋㅋ 충분히 기대할수있는 웃음이었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물론 아쉬운점도 있었다.

일단 배우들의 극중 이름...

난 첨에 장난인줄 알았는데...

극중에서 영화배우로 나오는 강지환의 이름은 '수타'이고

깡패로 나오는 소지섭의 이름은 '강패'이다....ㄷㄷㄷ

무슨 문영남의 조강지처클럽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이런 설정을 해야했나....


그리고 최고 의문캐릭터 홍수현.............

완전 뭥미;;

홍수현만 나오면 영화가 80년대 분위기로 흘러가버리는건 왜일까....................................



하.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우리가 수없이 봐오고 듣고 했지만

배우로 산다는것과 깡패로 산다는것.

그리고 그 둘이 만났을때,


음....


사실 초반에 어색한 편집...(극중내내 좀 불편하지만)

뜬금없는 대사와 설정... 등이 없진 않지만

이것만 넘기면 영화에 충분히 몰입할수있다......



한번, 보시길ㅋㅋ 전 시사회로 먼저봐서,ㅋㅋ
2008. 9. 9. 23:05

[Movie] 스카우트(2007)

스카우트
스카우트(2007)
감독 : 김현석
출연 : 임창정, 엄지원


계속 극장가서 본 영화들만 올리다가, 이런 '불법다운'(ㄷㄷㄷ)으로 본 영화는 첨 올리네...

난 극장가서 보는걸 좀 좋아하는 편이지만(혼자서라도ㅠ)

여의치 않을때면 집에서 메가TV로보거나 아님 이렇게 다운을 받아서;;

블로그 시작하면서 부터도 이런식으로 많이 봐왔었는데

-야수, 헤롤드와 쿠마, 파라노이드 파크, 일루셔니스트, 오래된정원, 와이키키브라더스, 플란더스의개, 복수는나의것..... 등등등

왠지 그냥, 극장에서 보지 않은 영화들은, 글쎄, 좀 그래서;;



암튼,

서울생활의 무료함을 이기지 못하고 영화를 다운받기 시작했는데,

왠지모르게 이 영화, '스카우트'가 생각났다.

대종상인가? 청룡인가? 암튼 지난 시상식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임창정이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받고

감독도 이 영화로 각색상을 받고...

첨엔 나도 이영화를 그저그런, '임창정이 나오는 영화'(;;)정도로만 봤었는데


생각보다 짠했다.



리뷰를 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첨에 야구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낚였다'는 말을 많이 하던데,

나도 광고에서 선동열 어쩌고 저쩌고해서 선동열 스카우트 하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영화일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영화는 의외로 5.18을 품고있다.


5.18... 차라리 외면해버리고 싶은, 너무 아플것같아 모르고 싶은, 그때의 시간들.

이미 '화려한 휴가'와 '오래된 정원'이라는 영화를 통해, 너무 아프게 다가왔던,

스카우트는 5월 17일까지의 이야기가 주로 나오지만

충분히 5.18과 그것을 넘은 그 시대적 아픔.. 이랄까...

(뭐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상당히 조심스러워진다... 나도 사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픔이니 비극이니 떠들어대는것도 죄송스럽고)

암.튼.


영화의 제목도 그렇고, 줄거리도 그렇고

임창정이 광주로 내려가 선동열을 스카우트 하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지만

보고 남는건 5월의 광주, 그리고 80년대의 아팠던 시절들.


코믹하기도 하고 멜로도 살짝있고, 인간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재밌는건, '박철민'이란 배우가 여기도 나오고 '화려한 휴가'에도 나오고...

역시 광주출신 '전라도 대표 배우'정도?ㅋㅋㅋ


그리고 감독인 김현석 역시, 완전 소문난 야구광이라고 하는데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쓴 각본이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 야구장에서 고소영과 임창정의 키스신이 나름 유명한

그리고 감독 데뷔작이 'YMCA 야구단'

'광식이동생광태'로 잠깐 쉬다가

다시 이 '스카우트'로 야구이야기를 펼친다.

영화를 보면 '야구'에 대한 감독의 사랑.. 을 살짝살짝 느낄수있다.

(임창정이 나중에 데드볼 사과하는 장면... 나름 짠했다)




엄지원이 임창정을 떠날수밖에 없었던, 그 이유가

단순한듯 그냥 지나쳤지만

사실은 꽤나 짠했다...

임창정은 잘못이 있을까? 물론 잘못을 했지만, 그게 정말.........
2008. 9. 8. 22:03

[Movie] 월-E(2008)

월-E

월-E (2008)
감독 : 앤드류 스탠튼


이거 개봉할때부터, 아니 개봉하기 전부터, 좀 기대하던 영화였는데

계속 볼 기회가 없어서 극장에서 못보겠구나.. 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겨서, 냉큼 혼자보러갔다ㅋㅋㅋㅋ

우선, 영화를 보러갔던 CGV문래...

완전... 한산 그 자체;;

일단 영화관이 있는 건물에 있는 아울렛... 대박 한산했고(정말 막장)

극장도 완전 한산...

나는 '나 혼자 보는거면 어떡하지' 살짝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나를 비롯해서, 혼자 보러 온 관객들이 몇명있었다;;ㅋ

아쉬웠던건,

월요일 오후..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중간에 계속 졸았다는것과(사실 좀.. 지루하다;)

냉방이 생각보다 잘돼서;; 다 보고 나올때 심한 두통을 느꼈다는거ㅠㅠ(아직도ㅠㅠ)



그래, A. I.가 나의 베스트 영화의 하나일만큼, '공상과학'을 좋아하진 않지만

뭔가 이런 '휴먼'적인 공상과학영화는 좋아하는편이다.

로봇이 나오는데 왠 휴먼이냐고...? 보면 안다.

'이~ 바'를 찾아나서는 월이의 감정(로봇에게 감정..ㅋㅋ)은 이미 로봇의 그것이 아니다.



내가, 월요일이라 좀 졸린것도 있었지만,

사실 영화 자체는 무척이나 단조롭고, 살짝 지루하기까지하다.

일단 대사가 거의없다;;

그리고 초반의 월이 혼자 지구를 청소하는 장면들은,

흥미롭고 귀엽기까지 하지만

.... 좀 졸린다;;




지구의 미래;;와 그 지구를 버리고 우주로 날아가 멋진생활(;;)을 하는 인간들... 결국 다시 돌아오긴 하지만

음...

조금만 덜 지루했으면, 아주 재밌다.. 라고 말할수도 있었을텐데... 약간 아쉽;
2008. 8. 16. 12:37

[Movie] 다찌마와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2008)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다찌마와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감독 : 류승완
출연 :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류승범



아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영화 너무좋다


배경이나, 장면이나, 설정에서

'원스어폰어타임'이나 '놈놈놈'을 생각나게 했지만

원스어폰어타임보다 더 코믹하고

놈놈놈에게... 뒤지지 않는 액션?ㅋㅋㅋㅋ



초반에 외국어 대사치는거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내사랑 진상8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진상8호 죽을때... 웃겨서 넘어가는줄알았다)



물론 이런 부분적인 재미들이 극 전체의 지루함이랄까... 이런걸 다 커버해주는건 아니지만-_-


이영화, 충분히 재밌고 충분히 시원하다.



단, 마음을 비운다면.


이 영화를 보며 대사는 어떻고 연기는 어떻고 너무 촌스럽니 너무 유치하니 이게 말이 되니 안되니 못봐주겠다느니...


이런 생각을 하는, 당신이 바보ㅋㅋ



그냥 즐기면 되는것임ㅋ
2008. 8. 13. 19:41

[Movie] 다크나이트(2008)

다크 나이트

다크나이트(2008)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블로그에 처음으로 외국영화 올리네ㅋㅋ

(이상하게... 한국영화 편식때문에ㅋ;;)


'다크나이트'

한국에 개봉하기 전부터 미국 박스오피스를 뒤집어 엎었다니

故히스레저 연기가 전설로 남을것이라니...



역시 기대했던대로 '굉장한' 영화였으나

난 긴 러닝타임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중간에 살짝 졸았다ㅋㅋㅋㅋ

물론 영화가 재미없어서 존건 아니고, 너무 피곤해서ㅋㅋㅋ

(그... 검사 후원회 파티 여는 장면에서 살짝 졸았는데 깨어보니 난장판이 되어있더라고ㅋㅋㅋㅋㅋ)




뭐 영화는 단순하게 보면 블록버스터, 선과 악의 대결... 이정도지만

철학적으로 깊게 파고들면 밑도 끝도 없을것같은......

(조커와 베트맨의 대사들... 검사가 던지는 동전...(솔직히 마지막엔 동전.. 좀 짜증났지만ㅋㅋ))



영화에 대해서 잘 몰라서, 이런 굉장한 영화는 내가 뭐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할 수 없지만;;

그리고 히스레져의 연기도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할 수 없을것같다....

(아 근데.. 그런연기.. 얼핏보면 쉬울것같이 보여도... 정말 어떤사람이 하면 그렇게 돋보일수 있구나.. 하는생각)
2008. 8. 5. 18:50

[Movie] 눈에는 눈 이에는 이(2008)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감독 곽경택, 안권태 (2008 / 한국)
출연 한석규, 차승원, 송영창, 이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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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날 최고의 피서지는 영화관.... 이라 살짝, 생각하고ㅋㅋ(지난번 도라에몽 보러갔을땐 추워서 떨었다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대구의 뜨거운 날씨를 피해 영화관을 또 찾았다ㅋㅋ

새로운 8월이 왔다! 바로 KTF멤버십에서 또 영화를 공짜로 한편 볼수있단말ㅋㅋㅋ

걸스카우트 - 크로싱에 이어 8월의 영화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실 이 영화는.. 보자.. 나 군대 있을때니까.. 한 3-4월쯤? 그때 개봉한다 그래놓고, 극장에 찌라시도 막 뿌리고 그러다 잠잠하더니 이제서야 개봉했다.. 몰랐는데 찾아보니 중간에 감독도 바뀌고 배급사도 바뀌고.. 뭐 그런저런 사정이 있었나보다...


한석규와 차승원.. 둘다 나의 베스트는 아니지만 특별히 싫어하는편도 아니라 - 근데 차승원은, 은근히 좀 끌린다. 조금씩 발전해나가고, 아니 발전까진 몰라도 이것저것 해보는 자세같은게...

보기전에 리뷰를 검색해보니 너무 극단적이어서 - 최고라는 사람도 있고 최악이라는 사람도 있고

별 기대는 안했었는데

기대이상이었다.


뭐랄까. 그냥, 딱 '영화'??

정말 더도말고 더도말고 그냥 '영화'


혹자는 이 영화가 '첩혈쌍웅'을 닮았다 하고 또 어떤사람은 '오션스 일레븐'을 닮았다고 하는데

둘다 보지 못한 나는;; 아무편견없이ㅋㅋㅋㅋㅋ


스토리는 비교적... 단순하다고 할수있을정도로 명확하다.(이런영화좋다ㅋㅋㅋ 별로 안복잡한거ㅋㅋ)


스토리가 이렇다면 영화의 관건은 편집이나 연기인데...

편집은 뭐 나름 스피디한게 괜찮았고

연기는...


아 난 한석규연기 진짜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뭔가 편안한... 극중 백발로 나오는데, 그것때문인진 몰라도.. 경륜?? 뭐 이런게 묻어나오는것같은 편안한 연기

(어떤 리뷰에는 한석규가 악하다가 선하다가 왔다갔다한다는.. 뭐 그런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런 캐릭터의 문제가 아니라 한석규 자체의 연기는 굉장했다고본다)


차승원도 뭐 빠지지는 않았고


그리고 돋보이는 두명의 조연... 김현태역의 송영창과 안토니오ㅋㅋㅋㅋ(아이름만불러도웃기다ㅋㅋ)역의 이병준

송영창...(놈놈놈 제일 첫장면에 나오는 아저씨) 원조.. 교제.. 때문에 짐시 시끄러웠었던;; 아저씬데... 극중에서 사투리 제대로 써주시면서 강렬하게 나오고

(내가 언젠가도 끄적인적 있었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왜 많은 악역들이 사투리를 쓰는지?? 살짝 기분나쁘다)

안토니오ㅋㅋㅋㅋㅋㅋㅋ 이병준 이아저씨는 한석규랑 같이나왔던 '구타유발자들'에서 처음봤었는데ㅋㅋ 완전재밌음ㅋㅋㅋ

[줴주 아윌랜드~~ㅋㅋ]





암튼 별 기대 안하고 본 영화라 그런지

내용이 내가 좋아하는 단순하고 결말이 확실한 영화라 그런지

한석규가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그런지



난 괜찮았는데................................................
2008. 8. 3. 11:15

[Movie] 님은먼곳에(2008)

님은 먼곳에
감독 이준익 (2008 / 한국)
출연 수애, 정진영, 정경호, 주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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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감독 - 황산벌, 왕의남자, 라디오스타, 즐거운인생 - 은, 그렇게 좋아하는 감독은 아니지만

'왕의남자'같은, '괜찮다'라는 수식어만으로는 부족한 훌륭한 영화도 만들고

'라디오스타'같은, 일단 한번 보면 두고두고 생각나는 잔잔한 영화도 만들고


그래서, 이 '님은 먼곳에'도 사실 살짝 기대했었다.





근데 뭐 그닥................................................



사실 뭐 영화의 부분적인것들 - '전쟁'이 인간들의 삶에 어떤, 거대한, 피할수없는 영향을 미치는지, 월남전 당시, 그시대의 노래... 들은 훌륭했다.



하지만 영화의 가장 큰 틀이라고할수있는 - 수애는 왜 엄태웅을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찾아야만 했는가...

자기 몸까지 버려가면서, 왜왜왜왜왜 도대체 왜??


사실 이 영화와 관련된 리뷰들에서 마지막 장면이 참 아련하다고 해서

나는, 혹시, 나름의 '반전'이라도 있을까.... 했지만




찾아가서 싸다구 다섯대때리고.................................................




암튼 보고나서 살짝 허무하고 살짝 어이없었던



[물론 추측할수있다. 그때만해도 '옛날'이고, '남자', '서방님'의 의미란 어땠었는지...]





암튼 살짝 기대했었지만 살짝 실망했던 영화.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대대장으로 나온 그 분 참 강렬했고, 총알이 막 튀는 상황에서 엄태웅 찾으러 간 그 병사가 왜그리도 불쌍하던지....;;]






물론 배경이 전쟁이라 군대를 외면할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주인공이 수애라는 생각에 전쟁은 좀 엷게 그리지 않았을까.. 했었는데


이때까지 본 영화중 군대가 가장 리얼하게나왔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육공들.................................ㅋㅋㅋㅋ]
2008. 7. 17. 09:06

[Movie]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2008)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독 김지운 (2008 / 한국)
출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류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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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의 언젠가, 철지난 영화잡지를 뒤적이다가 '김지운감독이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과 함께 영화를 찍는다'라는 짧은 기사를 볼때부터, 두근두근 거렸었는데

(물론 김지운이나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모두 나의 베스트는 아니지만... 뭉치면 뭔가 있어보여서ㅋㅋ)

드디어 개봉했다. 한국영화가 어렵네 어쩌네 하는 와중에, 구세주와 같이

원래 오늘인가 개봉인데 하루전 유료시사회가 있길래 냉큼 보러갔다.

마침 상영관이 cgv 아이맥스 관이라 스크린도 엄청크고... 아 이거 뭔가 볼만하겠구나... 싶었다.



오늘의 교훈 : 금강산도 식후경(??)



저녁 6시에 시작하는걸 봤는데, 안타깝게도 저녁을 안먹고 봤다. 늦은 점심탓도 있고 해서 영화보고 먹어야지.. 했는데ㅠㅠㅠ

왠걸. 영화는 대책없이 길어지고, 후반부 사막에서의 추격전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셋이 결국 만나는 절정부분에서 조차.... 내마음속엔 오직

'아 배고파 아 배고파 아 배고파 아 배고파 아 배고파.....'



송강호.. 님좀짱인듯....(비꼬는 의도없이.. 진짜 최고라고!)

나의 슬픈 빈 속을 조금이라도 달래준건 송강호를 보는재미정도??

사실 송강호는, 워낙 오래전부터, 워낙 연기잘한다는 소리를 들어왔기 때문에. 영화를 조금 늦게 시작한 나로써는 '아 그냥 잘하나보다..'했었는데

'우아한 세계'와 '밀양'에서 부터 조금씩 마음이 동動 하기 시작하여서

이번영화에서 비로소 '아 진짜 송강호가 아니면 안되는 역할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까지.


영화에서, 멋있기만한 정우성과 뭔가 어색하기만한 이병헌대신

송강호... 최고!!




영화에 있어서 '액션'이나 '볼거리'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나에게는, 영화 시작부 '열차'씬에서의, 딱 그정도만 보여줘도 됐는데

(진짜 처음에 나오는 열차씬.. 내가 액션에 문외한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여느영화의 엔딩신 만큼이나.. 강렬했었는데)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후반부 사막 추격씬을, 그것도 배까지 고픈상황에서, 나에게 보라고 하는건...

'놈놈놈' 어땠어? 라는 질문에 그렇게 좋은 대답이 나올수 없게 만들었던...(순전히 내상황에서ㅋㅋ)




아주 재밌고 아주 잘만든영화는, 글쎄, 아니지만

송강호의 빛나는 연기에 한표!
2008. 7. 9. 20:48

[Movie] 강철중 : 공공의적 1-1(2008)

강철중: 공공의 적 1-1
감독 강우석 (2008 / 한국)
출연 설경구, 정재영, 강신일, 이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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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있었다.

역시 강우석영화답게, 쉽고, 선악이 뚜렷하고, 결국 설경구를 응원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하지만 뭔가, '뭔가', 조금은 부족한 느낌

정재영이 너무 안못되게 그려졌나? - 나쁜놈이라기보단 귀여운놈?


(사실 1편의 이성재나 2편의 정준호와 비교해 정재영은, 차라리 귀엽기까지한, '전형적인' 악역은 아니다. 부모 죽이는것도 마다않는 이성재나 친형 산소호흡기 떼버리는 정준호에 비하면 칼로 찌르고 쑤시는건 부하들 다 시켜버리는 정재영은 많이 희석된느낌...)


- 그리고 '정재영'자체가 갖는, 약간은 코믹한 캐릭터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느낌

물론 극본이 장진이라, 중간중간 충분히 웃겼지만,


공공의적 1 이후로는 '15세 관람가'때문이겠지만, 너무 약하다

진정한 '공공의 적'이라기 보다는 그냥 공중파 드라마에 나올법한 이야기를 케이블 드라마로 만든정도의 느낌?



글쎄,

아이언맨이나, 핸콕이나, 나는 둘다 보진 못했지만

저런 '영웅을 위한 영웅'이 아닌


맞고 싸우고 심지어 칼에 찔리면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나쁜놈들 때려잡는

강철중이 진짜 슈퍼히어로 아닐까... 하는생각
2008. 7. 2. 16:02

[Movie] 크로싱(2008)

크로싱
감독 김태균 (2008 / 한국)
출연 차인표, 신명철, 서영화, 정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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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패밀리 맴버쉽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달 CGV에서 영화 한편을 공짜로 볼수있다... 남는게 시간인 나에겐 당연히 땡큐찬스이고 지난달엔 '걸스카우트' 이번달엔 1일이 되자마자 이 '크로싱'을 선택했다.


왜 크로싱을 선택했는가? 사실 지금 걸려있는영화중 내가 원하는건 '쿵푸팬더''강철중''크로싱'이거 세갠데, 쿵푸팬더는 봤고, 강철중은... 누군가 같이 보러갈사람이 있을것같아서....ㅠㅠ(갑자기 불쌍해지네;;)


사실 안타깝게도, 나는 이 영화를 일종의 '편견'을 가지고 봤다. 바로 감독이 '김태균'이라는 점이었는데.. 김태균이 누구냐.. '늑대의 유혹', '백만장자의 첫사랑', 그리고 더 나아가 '화산고'까지.. 아주 트렌디하고 말랑말랑한 영화들을 만들어온 감독 아닌가.. 그런 사람이 갑자기 '탈북자'라는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다니... 라는, 어쩌면 '편견을 위한 편견'을 가지고 영화를 봤다.

결론부터말하자면, 그러한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



(사실 나의 그러한 편견때문에 극중 아역들의 '로맨스'(뭐 로맨스란 말은 너무 거창하다. 그 아이들에겐 당장의 먹고 살아가는 문제가 절대적이니) 를 보면서 '역시 김태균.. 전공...'이라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다-_-)


영화는 북한의 고단한 일상과, 북한을 탈출하는것의 끔찍한 현장과, 우리나라에서 탈북자로 살아가는것의 고단함과, 그리고 가족을 잃는 아픔.... 등을 그냥 '보여준다.'


북한인권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왔을 그런 광경을 눈으로 본 정도?


그 정도만 보여줬기 때문에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보다는 '영화'의 틀을 갖출수 있었고


그 정도만 보여줬기 때문에 보고나서 '아 진짜 북한인권이 엉망이구나..'라는 정치적 생각보다는 '내가 이 나라에서 이렇게 먹고 살고 내 가족이 옆에 있고.. 이런게 정말 소중하고 중요하구나' 라는 순수한 생각이 더 든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보수진영이 이 영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았으면.. 하는것이다. 물론, 물론 북한인권도 중요하지만)



정말 인간에게 '먹고 산다'는것이, 얼마나 원초적이고 중요한것인지, 아플때 진료를 받을수있고 약을 먹을수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우리나라의 비교적 잘되어있는;; 의료보험체계도 한번 살짝 생각해주고)


그리고 북한의 '수용소'(맞나?) 장면을 보면서, 정말 사람은, 인간은 배워야 한다는것


'무지'는 정말 두려운거란거....



시국이 시국이라 정치적인 생각을 안 할수는 없었지만...


암튼,


차인표의 연기는 괜찮았고, 아역배우(신명철)의 연기는.. 극찬할 정도는 아니지만, 잘했다.


(인상적인건, 어느 장면인지 모르겠는데, 신명철이 뚜벅뚜벅 걸어가는, 단지 걸어만 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왜그리 눈에 밟히던지... 슬픔과 고단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단지 뚜벅뚜벅 걸어만 가는 그 모습이란!)





입이 근질근질해서, 한마디


'해피엔딩은 아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