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3. 11:15
[Movie] 님은먼곳에(2008)
2008. 8. 3. 11:15 i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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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감독 - 황산벌, 왕의남자, 라디오스타, 즐거운인생 - 은, 그렇게 좋아하는 감독은 아니지만
'왕의남자'같은, '괜찮다'라는 수식어만으로는 부족한 훌륭한 영화도 만들고
'라디오스타'같은, 일단 한번 보면 두고두고 생각나는 잔잔한 영화도 만들고
그래서, 이 '님은 먼곳에'도 사실 살짝 기대했었다.
근데 뭐 그닥................................................
사실 뭐 영화의 부분적인것들 - '전쟁'이 인간들의 삶에 어떤, 거대한, 피할수없는 영향을 미치는지, 월남전 당시, 그시대의 노래... 들은 훌륭했다.
하지만 영화의 가장 큰 틀이라고할수있는 - 수애는 왜 엄태웅을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찾아야만 했는가...
자기 몸까지 버려가면서, 왜왜왜왜왜 도대체 왜??
사실 이 영화와 관련된 리뷰들에서 마지막 장면이 참 아련하다고 해서
나는, 혹시, 나름의 '반전'이라도 있을까.... 했지만
찾아가서 싸다구 다섯대때리고.................................................
암튼 보고나서 살짝 허무하고 살짝 어이없었던
[물론 추측할수있다. 그때만해도 '옛날'이고, '남자', '서방님'의 의미란 어땠었는지...]
암튼 살짝 기대했었지만 살짝 실망했던 영화.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대대장으로 나온 그 분 참 강렬했고, 총알이 막 튀는 상황에서 엄태웅 찾으러 간 그 병사가 왜그리도 불쌍하던지....;;]
물론 배경이 전쟁이라 군대를 외면할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주인공이 수애라는 생각에 전쟁은 좀 엷게 그리지 않았을까.. 했었는데
이때까지 본 영화중 군대가 가장 리얼하게나왔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육공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