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1.04.27 [따따부따] 4.27 재보선...
  2. 2011.04.09 [따따부따] 한 공무원의 자살
  3. 2011.03.02 4.27재보선 단상...
  4. 2010.12.08 [따따부따] 국회....
  5. 2010.11.29 [따따부따] 안상수 "전쟁나면 지금이라도 입대"-ㅋㅋㅋㅋㅋㅋ
  6. 2010.05.30 [따따부따] 6.2 지방선거 2
  7. 2010.04.29 [따따부따] 교육, 교육, 교육 2
  8. 2010.01.12 [따따부따] 세종시 수정안 2
  9. 2009.10.28 오늘 재보선.
  10. 2009.10.27 내일 재보선. 3
  11. 2009.10.09 [따따부따] 군 가산점 부활?
  12. 2009.05.30 [따따부따] 당신,
  13. 2009.04.12 [따따부따] 말
  14. 2009.04.08 [따따부따] 쿡, 정동영
  15. 2009.01.09 [따따부따] 맥카페 광고
2011. 4. 27. 23:30

[따따부따] 4.27 재보선...

아...


제가 어제 예측하기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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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은... 글쎄요 투표율 영향을 많이 받을것 같은데, 예상외로 손학규 후보 여유있게 이길듯

김해는... 김태호 후보가 중앙정치에서는 박살났지만 그래도 지역에는 거물이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이봉수 후보 간신히 이길듯

강원은... 엄기영 후보가 이길것같긴 하지만, 분당보다도 김해보다도 강원을 꼭 이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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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측했었는데

분당은 박빙보다는 조금 여유있게 손학규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김해랑 강원도는 틀렸네요... 김해 내주고 강원 받고

김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투표율이 생각보다 안나올때부터 불안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선 졌다는 것이 아쉽고, 국민참여당의 원내진출이 좌절됐다는게 더더욱 아쉽네요..

그러고 보면 참 웃긴게,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은 단일화 해주면 이기질 못하네요.... 경기지사도 그렇고 이번 김해도 그렇고...


하,지,만,

승리의 강원도민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문순이 도지사가 되다니!!

엄기영은 이제 뭐해먹고 살까요?ㅋㅋ


그리고 분당의 손학규도...

(근데 지금 글쓰고 있는 내내 강재섭이 따라붙고 있네요... 설마.....)

유시민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1승이네요..

(그러고 보면 손학규, 김태호 모두 도지사 출신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젤 웃겼던게 강재섭이 자기 분당 15년 살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을 16년 동안 국회의원 뽑아준 지역은 분당이 아닐텐데요?

대구 서구민들을 한순간에 바보 만들어버린.... 제가 보기엔 경기도지사 지낸 손학규가 훨씬 분당이랑 가까운듯)


그리고, 비록 낙선하긴 했지만, 울산 중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49%를 득표했습니다.

저번 부산시장 선거도 그렇고, 이제 최소한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민주당 간판이 그렇게 불리한 간판은 아닌가봅니다.... 고무적인 현상이죠...



아무튼 김해가 못내 아쉽긴 하지만 꽤 재밌었던 이번 재보선ㅋㅋ

정치권, 긴장하십시오!! 사람들이 이제 드디어 투표를 하기 시작합니다!
2011. 4. 9. 22:00

[따따부따] 한 공무원의 자살


경산 자살공무원 검찰 폭행 정황 속속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다 폭행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경북 경산시 김모(56) 과장에 대한 검찰의 강압 수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 과장의 동료 직원인 양모(52)씨와 김모(52)씨는 7일 본지 기자와 만나 "지난 1일 김 과장과 셋이서 만났을 때 김 과장이 '(검찰에서)뺨을 맞아 귀가 아픈데 검사에게 맞았다고 해도 진단서를 떼주냐. 의사가 부담스러워하지 않겠나. 진단서를 끊어 고소해야겠다'고 울분을 토로했다"고 말했다.(조선일보 2011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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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 '자살'은 언제나 있어왔던, 중요한 일이지만

요즘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도 그렇고, 위에 기사에 나온 한 공무원의 자살도 그렇고, 또 시간은 지났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있는 장자연씨의 자살까지, 지금 이 사회가 정말 올바른 사회인가? 를 생각하게 만드는 자살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살한 공무원은 56세이고, 유서에서 폭행했다고 거론된 검사의 나이는 35세라고 합니다. 아들뻘인, 술냄새 풍기는 검사가 들어와서, 자기가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뺨을 때리고 가슴을 쥐어박는다면,


나이 50이 훨씬 넘은, 아내와 자식이 있는 한 공무원이, 스스로 세상을 등질때는 과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생각 해보지만 감히 헤아려지지가 않네요.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기관이 '권력'이란 탈을 쓰고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생각에, 약간의 분노를 느끼고, 곧 무기력해져버리네요.

죽어서라도 밝히고 싶었던 그 진실이 무엇인지, 꼭 밝혀졌으면 합니다. 장자연씨의 경우를 보면, 죽어서도 풀지 못하는 그 무엇이 분명히 있는듯 하지만, 그래도 꼭 밝혀졌으면 하고, 꼭 밝혀져야 합니다.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2009년 가장 가슴아픈 사건으로 꼽았던 포스트에서도, 분노를 넘어선 무기력을 느꼈다고 적었는데, 달라지는게 없군요.

마지막으로 그 포스트에서도 인용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88년 국회연설을 다시한번 인용하며 글을 마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억울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와 농민이 다 함께 잘 살게 되고 임금의 격차가 줄어져서 굳이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리고 높은 자리에 안 올라가도 사람대접 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


2011. 3. 2. 23:06

4.27재보선 단상...

#1. 엄기영의 한나라당행

엄기영 전 MBC사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근데, 왜 엄기영은 한나라당을 택했고 한나라당은 엄기영을 받아들였을까요?

2008년 2월부터 2년간 엄기영이 MBC사장으로 있는 동안 MBC는 어땠나요?

대표적으로 'PD수첩'의 '광우병'방송을 들 수 있겠죠. 방송 3사 중 KBS와 SBS가 맛이 가고나서 유일하게 '정부와 맞서는', 혹은 '할 말은 하는' 방송사였고, 엄기영은 그 선두에 서 있었습니다. 그가 사퇴하던 날, 파업을 하던 MBC노조 조합원들에게 'MBC를 지키는데 여러분이 힘을 다해 주십시오'라며 노조를 격려한 그 였습니다. 사장직을 중도에 사퇴 한 이유도 정부의 지나친 인사간섭에 반발한 것이었죠. 말이 사퇴지 거의 '쫓겨나다 시피'한 사퇴였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보였던,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정부에 맞서 싸우는듯했던 그가, 한나라당행이라니요?


한나라당도 그렇습니다.

PD수첩 광우병 편으로 '촛불집회'라는 엄청난 악몽을 경험했던 터라 MBC는 항상 눈엣가시였습니다. 엄기영을 빨리 끌어내려야 했죠. 결국 집요한 인사개입으로 엄기영을 쫓아냈습니다. 하지만 그 엄기영을 다시 받아들이다니요? 선거 이길려면 과거 어떤 일을 했는지 중요하지 않은겁니까?

정말 이해 안되는 한나라당, 엄기영입니다.


#2. 김태호 출마설

말이 안되는건 또 있지요. 바로 총리후보에서 낙마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김해을 출마설입니다. 총리후보 청문회 당시 갖가지 의혹과 본인의 거짓말로 중도 낙마 한 사람을 다시 국회의원으로? 그것도 박연차 사건 때문에 치뤄지는 재보궐선거인데 박연차와 관련된 사람을?

정말 이건 뭐하자는 시추에이션인지 모르겠습니다.



#3. 좀 다른 이야기지만, 신공항 이야기 해볼까요?

이건 분명한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입니다. 물론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도 그의 공약이긴 했지만요....

부산이냐 밀양이냐의 싸움에서, 이제는 슬슬 공항을 지어야 하냐 말아야 하냐의 논란으로 번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두언 같은 사람들이 바람을 솔솔 피우더군요)

사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할 수도, 저렇게 할 수도 없죠.

밀양을 가자니 부산이 문제고 부산을 가자니 나머지가 문제고

공항을 짓자니 수도권이 반발할 것 같고 안짓자니 영남권 전체가 문제고


이것도 어떻게 보면 '수도권 중심주의'의 연장이죠.

'인천에 이렇게 세계적이고 큰 공항이 있는데 왜 또 공항을 지어? 좀 멀지만 닥치고 인천에서 비행기 타!'

지방도 좀 발전 해 봅시다.

인구가 줄어들어서 투자 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안해서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거죠.

지방도 좀 먹고삽시다! 강바닥만 파헤치지 말고.



#0. 결국은, 국민들이 판단을 해야지요.

강원도는, 이번엔 기를쓰고 한나라당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후보가 엄기영이든 아니든 말이죠.

엄기영이 출마선언 하면서 '강원도 발전을 위해선 힘있는 여당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렇게 힘있는 여당이 지난해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강원도 관련 예산 그렇게 많이 빼먹었나요?

무조건 여당을 찍어주는게 아니라 '우리도 야당을 당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여당도 똥줄이타서 강원도에 관심을 가지죠...

그리고 이광재 전 지사가 지사직 상실한것도, 뭔가 구리지 않습니까.... 왜 박연차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사람들은 다 날라가고 한나라당 박진 같은 사람은 벌금 70만원 선고받고 마치 무죄인양 당당해야 하는 건가요...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 지켜보겠습니다.
2010. 12. 8. 21:10

[따따부따] 국회....

국회에서 그꼴들 하고 있는것 보니까 제가 다 무기력해지네요....

여야할것없이 다 꼴보기 싫지만, 딱 두분 눈에 띄네요.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어떻게 그렇게 '정의'란 말이 쉽게 나오죠?

창조한국당 이용경 원내대표, 유일한 반대표... 글쎄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늘 지켜보고 있었고, 앞으로도 쭉 지켜보겠습니다... 군소정당에 계셔서 주목을 너무 못받으시는것같네요..



세상이 꽤 밝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지켜보는 국민이 무서운지 모르고 저따위로 난장판 만드는지 참...

국민을 무서워 하지 않는 국회 앞에서 그저 분하고 치가 떨릴 뿐입니다.
2010. 11. 29. 22:38

[따따부따] 안상수 "전쟁나면 지금이라도 입대"-ㅋㅋㅋㅋㅋㅋ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 "지금이라도 전쟁이 발발하면 입대해 같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사회 지도층의 병역 미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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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 오늘 면접보고 오느라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상태에서 이렇게 또 큰웃음 주시네요ㅋㅋㅋ

상수님 군대가시는거 보려면 전쟁나야하나요?ㅋㅋㅋㅋ

병역.. 병역.. 병역... 참 끝이없네요
2010. 5. 30. 01:13

[따따부따] 6.2 지방선거


낮에 그렇게 하품하고 졸리다가도, 이렇게 밤만 되면 잠들기 싫어지니, 이런 희한한 일이.... 쩝.

다음 실시간 검색순위에 '유시민 의정부유세'가 있길래, 그걸 비롯해 이것저것 선거관련해서 검색해 보았다.

이제 12시 넘어서 일요일이니, 선거가 3일 남은 셈인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한건 당연.

'북풍'이니 '노풍'이니 했지만, 둘 다 영향은 미미한것 같다. 즉 선거판 자체를 뒤집을 결정적인 '바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없는 바람을 만들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한명숙 후보 플래카드에 '전쟁을 막는 현명한 방법'이라는, 황당하기까지 한 문구를 집어넣고....

(민주당은 좀 결정적인 순간에 헛발질을 하는 것 같다. 07년 대선때도 끝까지 BBK가 거짓말이라는 공세와 광고에만....(그당시 군복무중이라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지만)

그때 국민들의 생각은 '사기꾼이든 뭐든 노무현은 지겹고 정동영은 정책이없다'는 것이었을텐데... BBK버리고 정책대결이나, 하다못해 진보vs보수 구도로만 갔어도 좀 더 득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오세훈은 '젊다'는 점을 치고 나오면서 '미래세력'이라고 확실히 포지셔닝 하는데, 한명숙은 유시민만큼 노무현브랜드도 부각시키지 않는것 같고, 그렇다고 오세훈을 효과적으로 까는것 같지도 않고, 무상급식 외에는 확실이 눈에 들어오는 공약도 없고.... 차라리 이계안이랑 후보경선을 치열하게 했더라면 어느정도 검증도 되고 주목도 받았을텐데 뭐가 그렇게 급해서 경선도 하는둥마는둥 하고 넘어간건지.. 참...)


암튼 지금쯤 꺼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는 '단일화'라고 생각한다. 서울의 노회찬, 경기의 심상정이 한명숙-유시민으로 단일화 하면, 단순 지지율 합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특히 경기도는)

야권이 똘똘 뭉쳐서 반한나라, 반MB연대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줘야 유권자도 확실히 몰아주지 않겠는가? 진보신당 입장에서도, 간판스타들로 정당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한나라당을 막아야 한다. 우선 개혁세력의 파이를 키워 놓아야 진보신당의 몫도 커지지 않을까?


아무튼 서울, 경기, 인천 중에서 한곳이라도 이겨야 한나라당이 좀 움찔할텐데... 개인적으로는 경기와 인천, 특히 경기에서 좀 승리했으면 좋겠다..(서울도 이기면 좋지만... 글쎄..)

그리고 서울시장/경기도지사 만큼이나 관심이 가는게 교육감 선거인데, 서울과 경기는 진보후보가 곽노현/김상곤으로 단일화 되어 유리한 위치이긴 하다. 특히 경기의 경우는 현 교육감이기도 하고 여론조사도 괜찮게 나와서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데, 서울의 경우 보수진영 중 가장 유력한 후보인 이원희 후보가 투표용지 맨 윗칸을 차지하고 있어서, 만약 오세훈-이원희의 줄투표 현상이 나타난다면... 음.......;;


그리고 선전하고 있는 충남지사 안희정-경남지사 김두관. 충남은 왠지 뚜껑열어보면 자유선진당 쪽의 표가 많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도 있지만, 경남에서는 꼭 김두관이 승리했으면!



아마 유시민이 오산에서 연설한 것 글로 옮긴 것 같은데, 참 말은 잘한다ㅋㅋ

유시민 연설하는거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유세일정을 검색해봤더니 내일 오후에 분당에서 유세하네... 잠실살았으면 별로 먼 거리는 아닌데 신촌에서 분당까지는...ㅠㅠ 그래도 꼭 보고싶은데, 내일 분당 한번 가볼까?ㅋㅋ
2010. 4. 29. 23:48

[따따부따] 교육, 교육, 교육


중간고사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끝나도 별것 없다는 허탈함에.... 기분이 아직 꿀꿀하긴 하지만ㅋㅋ

시험기간엔 도서관에 그렇게 가기 싫더니, 시험 끝나고 할거 없으니 어쩔수 없이 또 도서관엘 가게 되더군요ㅋㅋ

시사잡지들을 좀 읽었습니다.

그 중, 생각해볼만한 기사를 몇 개 읽었습니다.



우선 <한겨례21> 805호 표지이야기 '보통대학 경쟁학과 불행학번'

고대의 김예슬씨의 자퇴선언을 발단으로, 지금 우리 대학의 '현실'을 조명해본 기사입니다.

백프로 공감이더군요.

숨막히는 상대평가, 오직 스펙, 스펙 또 스펙.

봉사활동도 스펙을 위해, 공모전 자격증 인턴 어학연수 알바 그 모든것은 스펙을 위해

[근데 저도 지금 3학년인데, 왜 저런게 하나도 없는거죠ㅠㅠ? 저 이러면 망하는겁니까?ㅋㅋ(웃을일이 아닌데ㅠ)]


사실 무엇보다 뜨끔했던건,

"요즘 대학생들은 서로 '노트필기'를 안보여준다"는 내용에서 였습니다.

'상대평가'라는, 남을 밟아야지 내가 올라 설 수 있는, 그런 구조 때문인지, 아니면 '싸가지'가 없어서인지......

특히 저의 경험담이 들어있어서 더 뜨끔했겠죠.



<보험학원론>이란 과목을, 몇 안되는 과친구들과 같이 듣고있는데요,

같이 듣는 친구들은 저에게 족보며 관련 ppt자료들을 막 보내주더군요.

너무 고마운마음에ㅠㅠ 제가 며칠에 걸쳐서 완성한, 노트필기를 워드로 옮긴 그 파일을 보낼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망설였다는 자체가 벌써 제가 싸가지가 없는거죠...ㅠㅠ)

결국 저는 형식적으로 '고맙다'는 문자만 남겼는데, 그때도 안보낸걸 후회했지만 오늘 이 기사를 읽고도 뭔가 좀 그렇더군요...

뭐, 제 필기가 별 도움은 안됐겠지만, 그 필기를 같이 공유함으로 인해 그 아이들이 나보다 성적을 더 잘 받게 되는 그런 상황을 우려했었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렇습니다. 저도 어쩔수 없이 학점 좀 더 잘받고 싶어하고, 뭐 그런 인간이네요ㅠㅠ

(글을 쓰면 쓸 수록 친구들에게 미안하네요ㅠ)


하지만, 참, 그렇습니다.

그놈의 스펙이 뭔지 취업이 뭔지 성공이 뭔지..........

왜 우리는 기계적으로 암기한 내용을 답안지에 쏟아내고 그걸로 끝인건지

학생이 문제인지 교수가 문제인지 학교가 문제인지 사회가 문제인지 그것도 모르고

그냥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누군가는 줄을 세우고 누군가는 그 대열에 합류해야되고 하는 이런 현실이 말입니다.


<한겨례21> 805호 보러가기



그리고 <주간동아> 733호는 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내용은 '10대 청소년들의 우을증과 ADHD등의 정신질환이 급증하고 있고, 여기에 따른 무분별한 약물 처방이 문제가 되고, 그리고 강남3구로 대표되는 '교육열이 높은 지역' 청소년들의 정신질환이 다른지역보다 훨씬 더 많다'는 내용인데요,

ADHD라는게 주위가 산만해지는 등의, 일명 '공부못하는 병'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근데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강남3구를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이런 증세를 보이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기 때문에 환자 수가 많이 잡히는거라고 하는군요.

기자는 기사에서 '속된말로 우리 아이들이 '미쳐가고'있다'라고 표현했는데, 참 가슴 한구석이 무너지는 말입니다. 아이들이 미쳐가면 우리의 미래는요?

저도 '강남3구'에 속하는 잠실에 살면서, 제 조카 또래의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참 '쉴새없이' 공부하더군요.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은 저보다 훨씬 많을겁니다(또 부끄럽네요ㅠ)

당연히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겠지요.

근데 전 참 회의적인게, 초등학교 1,2학년 애들에게 당장 영어 수학이 중요합니까?

그 나이에는 친구들이랑 많이 놀고, 많이 싸우고 그러면서 커야 하는거 아닙니까?

애들을 학원에다 가둬두고... 애들이 똑똑해지긴 하겠지만, 글쎄요.. 그게 전부는 아닐텐데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이렇게 크는 아이들이 우울증을 겪고, 자살을 생각하고,



또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힘들게 대학들어오면, 그때도 친구는 모르고 학점에만 매달리고...............

<주간동아> 733호 보기


글쎄요, 진짜 모르겠습니다.

이건 분명 뭔가 잘못됐는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이 드는군요. '누구를 위한 '교육'입니까?'
2010. 1. 12. 00:11

[따따부따] 세종시 수정안


방학하고 할 일 없이 계속 대구에서 뮝기적 거리고 있다가 블로그도 소흘히했네요...;

새해 첫 글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겨야 할텐데, 그렇지가 않네요.

결국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부처이전계획을, '효율성'의 측면에서 봤을때 낭비가 심하기 때문에 뒤집고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자족형 도시를 만든다지요...

토지도 싼값에 팔고, 세금도 깎아주고, 도로도 빨리 만들어주고...


도대체 왜 뒤집은걸까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것처럼, 세종시가 노무현 브랜드기 때문에 뒤집었다, 는 이유 하나 뿐이라면, 정말 이명박정부는 미래가 없는 정부입니다.

(국가를 먼저 생각해야지 말이죠...)


표면적인 이유인 '효율성'문제를 봐도 그렇습니다.

물론 서울에 있던걸 옮기면, 왔다갔다 하겠죠.

서울과 '그렇게' 멀지는 않기 때문에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것입니다.

뭐 말하는것처럼, 세종시가 밤에는 유령도시가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효율성만 따져서는 안될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국토 균형발전'이죠.

쉽게 말해, 서울이 다 해먹으면 지방은 뭐해먹냐는겁니다.

세종시가, 자족기능도 떨어질것이고, 그게 뭐 국토균형발전에 대단히 기여하겠냐고 하시겠지만,

중요한건 그러한 자세가 아닐까요?

어떻게든 지방을 한번 살려보겠다고, 서울중심이 아닌 전국이 고루 발전할수 있게 할려는

그런 '자세'에서 나온것이 세종시가 아닐까요?

그런데 그것을 효율성만 강조하면서 뒤집어 버린다면

이 정부에 안중에는 효율성만 있고 균형발전은 없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데요,



예, 이렇게 말씀하실수도 있습니다.

세종시에 정부부처가 가든 기업이 가든 어떻게든 개발시키면 균형발전이 되는거 아닌가

하지만,

그렇게 세종시에 특혜를 줘버리면, 다른 지방에 텅텅 비어있는 산업단지는요?

전국에 진행중인 혁신도시는요?

좀 더 개인적으로 말해보면,

저의 고향은, 전국에서 가장 소득이 낮은 도시 대구입니다.

'대구'하면 떠오르는 대기업이 없죠. 산업기반이 거의 없다시피한 도시입니다.

대구가 얼마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받았었죠(이것도 대구가 1등을 하고서도 충북 오송과 공동이었습니다만)

세종시 과학기술벨트만들면, 대전 연구단지 가깝고, 서울과 더 가까운 충북 오송으로 기업들이 가지 누가 대구까지 오겠습니까?

모처럼 지역에 발전기회가 왔다고 기뻐했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는 일입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박근혜 전 대표가 주장한 '원안 플러스 알파'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찬 총리가 박전대표의 '원안 플러스 알파'에 대해선 돈이 없어서 못한다고 했는데

그럼 4대강은요?

왜 국민 혈세로 기업에 땅을 싸게 주고 세금을 면제해줘야 합니까? 기업 유치 못해서 안달인 지방자치단체들이 얼마나 많은데.

정부부처를 옮기는것만이, 원안대로 추진하는것이 효율성을 뛰어넘는 국가균형발전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세종시도 그렇고 4대강도 그렇고 국민 반대 의견이 더 많은데 이렇게 강행해야 하나요?

쪽수로 밀어붙이는 한나라당도 정말 싫고

쪽수 작다고 맨날 반대만 하고 대안제시는 못하는 민주당도 정말 싫고

그렇네요...


새해 첫 글부터 이런 심란한 글을....ㅋ

하지만 세종시, 분명 원안대로 가야합니다.

박근혜 전대표, 지난번 미디어법 개정 당시에 반대하는 액션만 취하다가 표결당시에는 가만히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정말 실망입니다.


2009. 10. 28. 22:08

오늘 재보선.

와우... 양산 개표 너무 재밌네요+_+

지금 선관위홈페이지에서 개표상황 계속 체크하고 있는데

양산에서 박희태 후보와 송인배 후보가 그야말로 접전이네요.

막 엎치락뒤치락하는건 없지만 계속 앞서나가던 박희태 후보를 송인배 후보가 잡을듯 말듯 계속 따라가고 있네요..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10초마다 자동업데이트 되는 개표상황만 보다가 너무너무 재밌어서 글남깁니다... 누가이길까요?ㅋㅋㅋ

안산상록을에선 개표가 완료되었는데,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당선되었고

충북4군도 민주당 정범구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듯합니다.

수원도 민주당 이찬열후보가 박찬숙 후보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리고 있구요

강릉이야 뭐 민주당이 공천도 못 한 지역이구요...

남은 건 양산... 너무궁금하네요~~
2009. 10. 27. 23:58

내일 재보선.


국회의원 다섯 명을 새로 뽑는 선거가 내일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두 곳, 충북, 강원, 경남에서 각각 한 곳이 있지요.

저는 이번에 '한국의 선거'라는 수업을 듣는데, 수업관련해서 지난 일요일 안산상록을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선관위에서 운영하는 '투표 참여 방문홍보단' 모니터링 정도라고 할까요?)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상상이상이더군요.

특히나 전국적인 선거가 아닌 재보궐선거라서 더욱더 그런것 같았습니다.



무관심, 혹은 스트레스

(하루에 열통 이상 시도때도 없이 ARS설문조사 전화가 온답니다.. 얼마나 짜증나겠습니까.. 밖은 온통 유세차량이 떠들어대고... 그런데도 무관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게 참...)



아무튼, 선거결과를 바탕으로 발표해야 할 것도 있고 해서, 이번 선거는 특히 더 관심이 가는데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양산에서 송인배 후보가 꼭 이겼으면 합니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우선은 '영남에서의 민주당 당선'이라는 이변과, '박희태'라는 거물급 정치인을 쓰러뜨렸다는, 두가지의 의미가 있겠지요.............

(이기기에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만....)

선거가 있는 다섯 곳 중 원래 한나라당이 세 곳(수원 장안, 경남 양산, 안산 상록을(친박연대)), 민주당이 한 곳(충북 음성진천증평괴산), 무소속이 한 곳(강원 강릉)이라

'단순한' 계산으로는 민주당이 충북을 잡고 다른 지역에서 한 곳만 더이겨도 '남는 장사'이지만, 좀 더 힘냈으면 합니다. 지금 여당에겐 안중에도 없는,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지요.



선거 지역에 사시는 분들, 제발 투표합시다. 누구를 찍으셔도 좋으니 제발 투표장에 가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내일 선거결과를 기대하며 이만.....
2009. 10. 9. 00:55

[따따부따] 군 가산점 부활?

지친몸을 이끌고 버스에 올라타 DMB를 켜고 10시 뉴스를 보는데 눈이 번쩍 뜨일만한 소식이...

"뭐?? 군 가산점이 부활될수도 있다고??"





올레~~~




군가산점이 부활된다면 당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사람으로써, 이 문제에 대해 절대로 '공정한 입장'이 될 수 없을것이기 때문에....

그럼 이게 왜 위헌판결이 났는지 10여년 전에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한 판결문의 전문을 옮겨본다.

이러한 이유로 위헌이라는데...... 판단은 여러분의 몫





<원문>
제대군인지원에관한법률 제8조 제1항 등 위헌확인
(1999. 12. 23. 98헌마363 전원재판부)
【판시사항】
1. 제대군인이 공무원채용시험 등에 응시한 때에 과목별 득점에 과목별 만점의 5% 또는 3%를 가산하는
제대군인가산점제도(이하 "가산점제도")가 헌법에 근거를 둔 것인지 여부(소극)
2. 가산점제도로 인한 차별의 대상
3. 가산점제도의 평등위반여부를 심사함에 있어 적용되는 심사척도
4. 가산점제도로 여성, 신체장애자 등의 평등권이 침해되는지 여부(적극)
5. 가산점제도로 여성, 신체장애자 등의 공무담임권이 침해되는지 여부(적극)

【결정요지】
1. 헌법 제39조 제1항에서 국방의 의무를 국민에게 부과하고 있는 이상 병역법에 따라 군복무를 하는 것은 국민이 마땅히 하여야 할 이른바 신성한 의무를 다 하는 것일 뿐, 그러한 의무를 이행하였다고 하여 이를 특별한 희생으로 보아 일일이 보상하여야 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헌법 제39조 제2항은 병역 의무를 이행한 사람에게 보상조치를 취하거나 특혜를 부여할 의무를 국가에게 지우는 것이 아니라, 법문 그대로 병역의무의 이행을 이유로 불이익한 처우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을 뿐인데, 제대군인지원에관한 법률 제8조 제1항 및 제3항, 동법시행령 제9조에 의한 가산점제도는 이러한 헌법 제39조 제2항의 범위를 넘어 제대군인에게 일종의 적극적 보상조치를 취하는 제도라고 할 것이므로 이를 헌법 제39조 제2항에 근거한 제도라고 할 수 없고, 제대군인은 헌법 제32조 제6항에 규정된 "국가유공자·상이군경 및 전몰군경의 유가족"에 해당하지 아니하므로 이 헌법조항도 가산점제도의 근거가 될 수 없으며, 달리 헌법상의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

2. 전체여성 중의 극히 일부분만이 제대군인에 해당될 수 있는 반면, 남자의 대부분은 제대군인에 해당하므로 가산점제도는 실질적으로 성별에 의한 차별이고,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현역복무를 하게 되는지 여부는 병역의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징병검사의 판정결과, 학력, 병력수급의 사정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므로 가산점제도는 현역복무나 상근예비역 소집근무를 할 수 있는 신체건장한 남자와 그렇지 못한 남자, 즉 병역면제자와 보충역복무를 하게 되는 자를 차별하는 제도이다.

3. 평등위반 여부를 심사함에 있어 엄격한 심사척도에 의할 것인지, 완화된 심사척도에 의할 것인지는 입법자에게 인정되는 입법형성권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나, 헌법에서 특별히 평등을 요구하고 있는 경우와 차별적 취급으로 인하여 관련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제한을 초래하게 된다면 입법형성권은 축소되어 보다 엄격한 심사척도가 적용되어야 할 것인바, 가산점제도는 헌법 제32조 제4항이 특별히 남녀평등을 요구하고 있는 "근로" 내지 "고용"의 영역에서 남성과 여성을 달리 취급하는 제도이고, 또한 헌법 제
25조에 의하여 보장된 공무담임권이라는 기본권의 행사에 중대한 제약을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격한 심사척도가 적용된다.

4. 가. 제대군인에 대하여 여러 가지 사회정책적 지원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지라도, 그것이 사회공동체의 다른 집단에게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할 균등한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이어서는 아니되는데, 가산점제도는 아무런 재정적 뒷받침없이 제대군인을 지원하려 한 나머지 결과적으로 여성과 장애인 등 이른바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을 초래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협약, 실질적 평등 및 사회적 법치국가를 표방하고 있는 우리 헌법과 이를 구체화하고 있는 전체 법체계 등에 비추어 우리 법체계내에 확고히 정립된 기본 질서라고 할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차별금지와 보호'에도 저촉되므로 정책수단으로서의 적합성과 합리성을 상실한 것이다.
 
나. 가산점제도는 수많은 여성들의 공직진출에의 희망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공무원채용시험의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고 합격선도 평균 80점을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그 결과 불과 영점 몇 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고 있는 현실에서 각 과목별 득점에 각 과목별 만점의 5퍼센트 또는 3퍼센트를 가산함으로써 합격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쳐 가산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6급이하의 공무원 채용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거의 배제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초래하고 있고, 제대군인에 대한 이러한 혜택을 몇 번이고 아무런 제한없이 부여함으로써 한 사람의 제대군인을 위하여 몇 사람의 비(非)제대군인의 기회가 박탈당할 수 있게 하는 등 차별취급을 통하여 달성하려는 입법목적의 비중에 비하여 차별로 인한 불평등의 효과가 극심하므로 가산점제도는 차별취급의 비례성을 상실하고 있다.
 
다. 그렇다면 가산점제도는 제대군인에 비하여, 여성 및 제대군인이 아닌 남성을 부당한 방법으로 지나치게 차별하는 것으로서 헌법 제11조에 위배되며, 이로 인하여 청구인들의 평등권이 침해된다.
 
5. 헌법 제25조의 공무담임권 조항은 모든 국민이 누구나 그 능력과 적성에 따라 공직에 취임할 수 있는 균등한 기회를 보장함을 내용으로 하므로, 공직자선발에 관하여 능력주의에 바탕한 선발기준을 마련하지 아니하고 해당 공직이 요구하는 직무수행능력과 무관한 요소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국민의 공직취임권을 침해하는 것이 되는바, 제대군인 지원이라는 입법목적은 예외적으로 능력주의를 제한할 수 있는 정당한 근거가 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가산점제도는 능력주의에 기초하지 아니하고 성별, '현역복무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신체가 건강한가'와 같은 불합리한 기준으로 여성과 장애인 등의 공직취임권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으로서 헌법 제25조에 위배되고, 이로 인하여 청구인들의 공무담임권이 침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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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료찾다가 알게된건데,

이 위헌판결이 '공무원시험'에서의 가산점은 위헌?

그럼 일반 사기업은?

나는 공무원시험 칠 가능성이 매우 낮아보이는데 나랑은 아무상관없는건가? 응?



그렇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고.....................................................................................................ㅋㅋ
2009. 5. 30. 01:20

[따따부따] 당신,


제가 당신의 이름을 처음안건 언제였을까요? 아마 지난 98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신이 종로에서 나와 정인봉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을때일 것입니다. 그때가 제가 5학년이었을때네요.

그 후 당신은 부산에서 출마해서 낙선하고, 해양수산부 장관도 했었지요. 당신의 이름정도만 아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던 당신이 2002년 3월, '국민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 후보는 체육관에서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뽑는 줄 알았던 저에게 '국민경선'이라는 제도 자체도 신선했고, 당신이 이인제를 누르며 대통령 후보로 선출 되는 과정도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 해 있었던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하고, 지지율도 바닥으로 떨어졌었죠. 당신은 정몽준과 후보단일화를 합니다. 제 기억으로 원래 예정됐던 날짜보다 빨리 후보단일화 결과가 발표됐었는데, (일요일 밤으로 기억합니다만) 최종 단일화 후보로 당신의 이름이 불려졌을때, 저는 기뻤었는지 어땠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네요.

당신은 노란색 스카프를 매고 열심히 유세했습니다. 만약 그때 저에게 투표권이 있었다면 당신에게 투표를 했었겠지요. 당신의 지지자들이 보내주는 '희망 저금통'도 저에게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렇게 당신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선거가 끝난 다음날 아침에 학교를 가면서 당신이 웃고 있는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실린 신문을 들고, 저는 좀 기뻤던것 같습니다.

5년동안, 당신은 참 많은 일을 했었지요. 당신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던 2004년 3월, 저는 고3이었는데, 약간 화가 났었던것 같습니다. 4월 총선에서 당신이 만든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얻을지 어떨지가 너무 궁금해서 하루종일 TV앞에 앉아있다가 6시 출구조사가 나오기만을 기다린 기억도 나네요. 헌법재판소에서 당신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하는것을 보던 순간에는 박수도 쳤었던것 같은데, 잘 기억나진 않네요.

그러다 저는 대학생이 되고, 또 군대를 가버렸습니다.

군복무기간단축이 당신의 대선공약이어서, 제 군생활도 6일이 줄었지요. 당신이 저에게 준 '직접적인'선물이네요.

제가 군대에 있는동안 당신의 임기가 끝나버렸습니다. 밖에선 FTA와 다른 문제들로 당신의 임기말이 힘들었다는데, 전 군대 안에 있느라 보질 못했네요.

그렇게 당신은 당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사는 듯 했으나, 이 정권은 당신을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2009년 5월 23일, 전날 일일호프를 한다고 늦게 들어와서 아침에 좀 푹자고 싶었는데, 왠일인지 일찍 깼었습니다. TV를 켰는데 믿을수 없는 소식이 나오더군요.

당신이 어린시절 뛰어놀던, 그 바위, 그 마을을 보며, 스스로 몸을 던지셨을땐,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당신이 간 후 당신의 얼굴을 볼 때마다 항상 그 생각이 듭니다. 그 바위위에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지난 일주일동안, 당신을 참 많이 봤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대통령으로 있던 5년간 당신을 봤던것 보다 더 많이 당신을 보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난 항상 당신편에 서있었는데, 당신을 위해 서있진 않았습니다. 이제 와서 좀 후회가 되네요. 당신편에 서 있을거였으면 확실히 당신을 위해서 서 있을걸...



난 당신의 영정앞에 절도 한번 못하고 국화도 한송이 못 올렸습니다. 용서하세요.

당신을 보면서 시원하게 눈물도 한번 흘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당신이 가는날이었지요.

거리에 나온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참 울컥했습니다.

왜 가셔야 했는지......



이제, 당신을 보냅니다.

편히 쉬세요. 가셔서는 정치같은거 하지마시고.




노무현 대통령님.. 많이 그립네요......
2009. 4. 12. 23:06

[따따부따] 말

사람들이 쓰는 '말'이란게 참 무서운게, 그 말을 계속 쓰다보면 쉽게 입에 익을뿐더러

한번 굳어버린 '말'은 바뀌기 힘들기 때문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말들이 몇개가 있는데, '스카이' 혹은 '서연고',  '훈남'ㅋㅋ 그리고 최근에는 '내려가다'




우선 '스카이' 혹은 '서연고' 라는 말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부르는 말로,

우리나라 특유의 '학벌주의'의 상징이랄까?

물론, '학벌주의'가 무조건 잘못된건 아니다. 그 사람들은 그만큼의 노력을 (혹은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그만한 결과를 얻은 것이다.

하지만, '서연고'라고, '스카이'라고 해버리면, 너무 선을 그어버리는 느낌이랄까.

(물론, 물론, 내가 다니는 학교가 '스카이'였다면,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겠지. 인정. '스카이'에 가지 못한 인간의 열폭이라고 해도, 인정.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 대학들이 싫다는게 아니라 '스카이'라는 말이 너무 경계를 짓는듯한 느낌이라서 별로라는 말.)

소위 '간판'이라는게 중요한 한국 사회에서, '스카이'라는 간판은, 그들에게는 프라이드요 영광이겠지만, 그 간판을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간판.

대안은? 없다.ㅋㅋ 스카이라는 말이 없어지지도 않겠지. 학벌주의도 절대 사라질수는 없을테고.



그리고.. 분노의 '훈남', '엄친아'ㅋㅋㅋㅋㅋ

이런 '훈남'을 숭배하는사회, 정말 싫다ㅋㅋㅋㅋ(오늘 열폭 쩌네ㅋㅋ)

나 역시 매우매우 그러하지만, 왜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걸로 그 사람을 판단하려 하지?

겉으로 보이는 그 사람의 모습과 그 사람의 '간판'만 신경을 쓸 뿐.

공부잘하는 의대생들이 성형외과, 피부과를 지원한다고 하는 이런 현실,

'훈남''훈녀' 권하는 사회

다이어트에 목숨거는 사람들

'이쁘면 용서된다'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내뱉는 사회

그런 사회의 피해자로써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싫다.

(근데 요즘 정말 '우성'유전자를 가진 인간들이 정말 많은것같다ㅋㅋ 학교갈때 버스를 타면 테해란로를 거쳐서 가는데, 삼성역 강남역에서 타는 사람들 보면 전부다ㄷㄷㄷ.. 폭풍간지들이 버스를 타는데.. 나는 구석에 찌그러져서ㅋㅋㅋㅋ)



그리고 '내려가다'

이 말은 국어사전에서도 '지방으로 가다'라는 뜻이 있는 표준어인데,

방송원론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자신이 학교 다닐때 가장 싫어했던 말이 방학이 되면 '시골가냐?' 혹은 '시골 내려가냐?'라는 말이었다고.

우선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은 모두 '시골'이라고 해버리는게 너무 싫었고, 그냥 가는것도 아니고 '내려'가다라는 표현은 더더욱 싫었다고. 왜 '내려'가는건 좀 부정적인 의미니까. "기분이 다운되다. 하락. '좌천'의 의미."

생각해보니 그렇다. 나도 '서울이 아닌 지역'을 '시골'로 표현하는 '서울중심적 사고'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일상적으로 쓰던 '내려가다'라는 표현도,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니 별로 좋지 않은느낌같아서ㅋㅋ

그리고 교수님이 덧붙여서, 지도상으로 대구, 부산, 광주, 대전같은 도시는 서울보다 아래쪽에 있기때문에 '내려가다', '서울 올라가다' 라는 말을 쓸 수도 있겠지만,

의정부나 동두천쪽 사람들은 서울 위에 있는데도 '내려가다' 혹은 '올라가다'라는 말을 쓸까? 하고 궁금해서

동두천 사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쪽에서는 '서울 들어간다'라고 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딴소리일수도 있겠지만, 내가 언젠가 말했듯이, 왜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악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지, 그것도 불만이다.

착한 사람들은 다 서울말쓰고, 나쁜사람들은 사투리를 쓰는건가?

이렇듯 알게 모르게 퍼져버린 '서울중심적 사고'는 정말 좀 심하고,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 나도 서울에서 학교다니고 있긴 하지만...ㅠㅠ



오늘따라 왜이렇게 열폭이 쩌는 글만 써지는지ㅋㅋ
2009. 4. 8. 23:48

[따따부따] 쿡, 정동영

#1. KT의 새 브랜드 'QOOK'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광고중에 하나인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개고생'이라는, 뭐 사전에는 나와있다지만 자극적일 수 밖에 없는 단어를 써서

(난 첨에 이 광고 보고 좀 규모가 작은, 새로생긴 회사의 광고일거라 생각했는데 KT광고라고 해서 깜놀)

일단, 욕이든 아니든 주목을 끄는데는 성공했다

광고중에서도 특히, 엄홍길님의 도전을 두고 '개고생'이라는 표현을 한건, '작정하고' 논란을 불러일으킨게 아닌가 할 정도로... 음....

(어떻게든 '쿡'이라는 단어를 한번이라도 더 노출시키는게 목적일테니)


암튼 '쿡'은 KT의 유선브랜드라고 하는데,

KTF와의 합병을 앞두고 통합된 회사가 유선은 쿡, 무선은 쇼 이렇게 크게 두 브랜드로 갈거라고 한다.

'브랜드 통합'이라는 측면에서는 나쁘진 않지만

(옛날에 KTF도 '메직엔, 핌.. 등등의 브랜드를 '쇼' 하나로 합치니까 깔끔하긴 했는데)

기존에 '메가패스'나 '메가TV'가 꽤나 힘있는 브랜드고, 무엇보다도 정이 든 브랜든데ㅋㅋ 이렇게 바꿔버리다니.. 약간 아쉽기도. 쩝.

'쿡 인터넷'보다는 '메가패스'가 아직은 좀 더 좋아보이지만, 두고보겠다 KT

나랑도 좀 관련있는 회사니까ㅋㅋㅋ



#2. 정동영 무소속 출마

동작을에 뼈를 묻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아니 그보다도, 당의 대선후보까지 해먹은 사람이

무소속 출마... 음....

왜 '이인제'라는 이름이 생각나는건지..................................................................................

뭐 나름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이러는거겠지만

만약에, 진짜 만약에, 떨어진다면, 끝일텐데......

이번에, 박연차, 특히 노무현이 관련된 것도 그렇고, 정동영도 그렇고, 민주당이 또 어렵겠구나...

MB가 도와줘도 민주당이 삽질하고 있으니.. 이거참ㅉㅉㅉ

그나저나 울산북구에서 진보신당이 한 석 건져야 할텐데.............


2009. 1. 9. 23:00

[따따부따] 맥카페 광고

맥도날드 "이젠 별다방도 콩다방도 잊어라"

맥도날드가 불황을 역이용해 에스프레소 커피 시장에서 한판 승부에 나선다.

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에스프레소 커피 브랜드 '맥카페'의 정식 론칭을 준비하며 스타벅스와 커피빈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머니투데이, 2009년 1월 6일)

기사원문보기

맥카페 광고보기



버스광고나 현수막에 '별도 콩도 잊어라'라는 맥도날드의 광고는, 흥미로웠지만 눈길을 끌만한 그런건 아니었는데

TV광고는 나의 눈길을 확 끌었다.

내가 본건 두가지인데, 하나는 보통의 광고보다 훨씬 긴 길이의,

모두가 4000원을 선택하니 피실험자라는 사람도 4000원을 선택하는 광고랑

다른 하나는, 한 여자가 2000원짜리와 4000원짜리를 두고 4000원짜리가 좋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둘다 맥카페였다는.. 맥빠지는 광고.


우선 모든걸 다 제쳐두고 내가 가장 궁금했던건

맥카페 광고 카피가 '이젠 커피도 스마트초이스하세요' 이거였는데

스마트초이스는 KFC의 메뉴 아닌가?ㅋㅋㅋ 비썩마른 닭다리랑 더 비썩마른 감자몇조각이랑 콜라랑 세트로 나오는거?ㅋㅋㅋ

나만 너무 예민해서 맥도날드랑 KFC랑 헷갈리는건가?ㅋㅋㅋ


암튼

광고가 말하려는 바는 무엇인지 명확이 들어오는데

-무조건 비싼게 좋은게 아니다.

왠지 전달하는 방식이, 특히 TV광고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듯하다.

마치 모든 소비자들이 그런 것인양

또 가격이 높은 물건을 선택하는게 바보인양


사실 광고속의 실험은, '블라인드 테스트'라고 하기엔 좀 뭣한 느낌이 없진 않은데,

진정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우리학교 방송국에서 한 적이 있다ㅋㅋ

학교안에 '커피빈' 이 생겨서,

기존에 있던, 좀 저렴한 학교 커피집의 커피와

커피빈의 커피를, 아무 정보도 주지 않고 A와 B로 나누어서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선호도를 조사해보았는데

결과는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는 사실!!



나는 커피를 잘 마시지도 않고, 커피에 대해 아는것도 없지만

스타벅스나 커피빈이 상식적인 수준보다 비싸다는것은 안다!!

물론 그 값에는 재료 뿐만 아니라 분위기 같은 다른 요소들이 포함되어있다는것도 알지만.. 그래도.........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된장이니 뭐니 욕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각자의 취향이니까... 누구는 하이테크 쓰고 누구는 200원짜리 가는 펜 쓰고,

누구는 동네피자 시켜먹고 누구는 피자헛 가고..

뭐 다 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라서 행동하는거니까.


맥도날드가 '비싸면 무조건 좋을 것이다'라는, 일종의 오류를 깨뜨려 볼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 스스로가 또다른 오류를 범하고 있는건 아닌지...


암튼 맥도날드와 별다방 콩다방의 싸움, 지켜보겠으ㅋㅋ



근데... '된장녀'들의 발걸음을.. 맥도날도로 옮기기엔.. 아무래도.. 좀.... 왠지....

어서 빨리 대구의 다빈치가 서울로 진출해야할텐데ㅋㅋㅋㅋ

아님 학교안의 그라지에 메이가 좀 많이 생기든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