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30. 01:13

[따따부따] 6.2 지방선거


낮에 그렇게 하품하고 졸리다가도, 이렇게 밤만 되면 잠들기 싫어지니, 이런 희한한 일이.... 쩝.

다음 실시간 검색순위에 '유시민 의정부유세'가 있길래, 그걸 비롯해 이것저것 선거관련해서 검색해 보았다.

이제 12시 넘어서 일요일이니, 선거가 3일 남은 셈인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한건 당연.

'북풍'이니 '노풍'이니 했지만, 둘 다 영향은 미미한것 같다. 즉 선거판 자체를 뒤집을 결정적인 '바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없는 바람을 만들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한명숙 후보 플래카드에 '전쟁을 막는 현명한 방법'이라는, 황당하기까지 한 문구를 집어넣고....

(민주당은 좀 결정적인 순간에 헛발질을 하는 것 같다. 07년 대선때도 끝까지 BBK가 거짓말이라는 공세와 광고에만....(그당시 군복무중이라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지만)

그때 국민들의 생각은 '사기꾼이든 뭐든 노무현은 지겹고 정동영은 정책이없다'는 것이었을텐데... BBK버리고 정책대결이나, 하다못해 진보vs보수 구도로만 갔어도 좀 더 득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오세훈은 '젊다'는 점을 치고 나오면서 '미래세력'이라고 확실히 포지셔닝 하는데, 한명숙은 유시민만큼 노무현브랜드도 부각시키지 않는것 같고, 그렇다고 오세훈을 효과적으로 까는것 같지도 않고, 무상급식 외에는 확실이 눈에 들어오는 공약도 없고.... 차라리 이계안이랑 후보경선을 치열하게 했더라면 어느정도 검증도 되고 주목도 받았을텐데 뭐가 그렇게 급해서 경선도 하는둥마는둥 하고 넘어간건지.. 참...)


암튼 지금쯤 꺼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는 '단일화'라고 생각한다. 서울의 노회찬, 경기의 심상정이 한명숙-유시민으로 단일화 하면, 단순 지지율 합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특히 경기도는)

야권이 똘똘 뭉쳐서 반한나라, 반MB연대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줘야 유권자도 확실히 몰아주지 않겠는가? 진보신당 입장에서도, 간판스타들로 정당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한나라당을 막아야 한다. 우선 개혁세력의 파이를 키워 놓아야 진보신당의 몫도 커지지 않을까?


아무튼 서울, 경기, 인천 중에서 한곳이라도 이겨야 한나라당이 좀 움찔할텐데... 개인적으로는 경기와 인천, 특히 경기에서 좀 승리했으면 좋겠다..(서울도 이기면 좋지만... 글쎄..)

그리고 서울시장/경기도지사 만큼이나 관심이 가는게 교육감 선거인데, 서울과 경기는 진보후보가 곽노현/김상곤으로 단일화 되어 유리한 위치이긴 하다. 특히 경기의 경우는 현 교육감이기도 하고 여론조사도 괜찮게 나와서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데, 서울의 경우 보수진영 중 가장 유력한 후보인 이원희 후보가 투표용지 맨 윗칸을 차지하고 있어서, 만약 오세훈-이원희의 줄투표 현상이 나타난다면... 음.......;;


그리고 선전하고 있는 충남지사 안희정-경남지사 김두관. 충남은 왠지 뚜껑열어보면 자유선진당 쪽의 표가 많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도 있지만, 경남에서는 꼭 김두관이 승리했으면!



아마 유시민이 오산에서 연설한 것 글로 옮긴 것 같은데, 참 말은 잘한다ㅋㅋ

유시민 연설하는거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유세일정을 검색해봤더니 내일 오후에 분당에서 유세하네... 잠실살았으면 별로 먼 거리는 아닌데 신촌에서 분당까지는...ㅠㅠ 그래도 꼭 보고싶은데, 내일 분당 한번 가볼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