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6.01.03 공연 관람 목록
  2. 2010.11.26 2010 daaddd AWARDS - 영화 1
  3. 2009.12.28 2009 Best & Worst
  4. 2009.11.15 2009 daaddd AWARDS - 영화 2
  5. 2009.01.01 2008
  6. 2008.11.29 2008 UP & down
  7. 2008.11.16 2008 daaddd AWARDS - 영화
2016. 1. 3. 17:24

공연 관람 목록

 

스타팅 콘서트 20010818 영남이공대학 대운동장

KBS1 신년특집 오픈 골든벨 20021223 KBS 88체육관

SG워너비 Live Concert 서울 앵콜 20050820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롯데백화점 슈퍼스타 콘서트 20051130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조용필 40주년 기념콘서트 - 대구 20080614 대구스타디움

제2회 양화진음악회 20081031 양화진 야외음악당

이소라 소극장 콘서트 - 두번째 봄 20090516 서강대 메리홀

롤러코스터의 보컬 조원선의 첫번째 콘서트 20090620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KBS1 일류로 가는길(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200910 서강대 메리홀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어워드 2009 20100301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서강대 제20대 모의국회 - 행정부를 견제하라 20100915 서강대 성 이냐시오관 소강당

KBS2 라이브 음악창고 이소라 20100610 KBS별관

2010 FIFA월드컵(남아공) 대한민국 : 아르헨티나 거리응원 20100617 시청광장

2010 MBC FM4U 여름음악페스티벌 20100807 한양대학교 노천극장

NIKE WE RUN SEOUL 10K 20101024 뚝섬한강공원

신세계 지식콘서트(서경덕 교수) 20110315 신세계 본점

KBS Joy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1회, 2회) 20110413 상암DMS

KBS Joy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21회, 22회) 20110907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3 20131019-20 올림픽공원

2013 브라운아이드소울 10주년 기념 라이브 콘서트 in 대구 20131231 대구EXCO

메이커스 토크콘서트 20140315 경북대학교 대강당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 - 대구 20140824 대구EXCO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4 20141018-19 올림픽공원

2015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 내한공연-지브리, 재즈를 만나다-대구 20151218 수성아트피아

2015 이승환 콘서트 ‘공연의 기원:ORIGIN’ in 대구 20151231 대구EXCO

2016 장범준 전국공연 '사랑에 빠져요' - 대구 20160430 경북대학교 대강당

내려와라 박근혜 대구시국대회 20161119 대구 중앙로

박근혜 퇴진 5차 대구시국대회 20161203 대구 동성로

2016 이문세 the BEST 20161231 대구EXCO

대구 치맥페스티벌 2017 20170721 대구 두류공원

김광석 클래식콘서트 20180428 수성아트피아

브로콜리 너마저 - 야한수성페스티벌 20180824 수성아트피아

제11회 대구국제재즈축제 20180910 수성못

god 20th Anniversary Concert [GREATEST] 20181225 대구EXCO

핑크퐁 클래식나라 뚜띠를 찾아라 20230505 LG아트센터 LG SIGNATURE 홀

 

 

인체의신비 한국순회전 20030205 국립서울과학관

헬로키티 아트&디자인전 20090628 성남아트센터

매그넘코리아 대구특별전 20091228 대구MBC

무한도 20100113 MBC드림센터

인사이드 폴스미스 20101113 대림미술관

색채의 마술사 샤갈 20110313 서울시립미술관

명화를 만나다 - 한국근현대회화100선 부산전 20140414 부산시립미술관

미생 사진전 20150207 현대백화점 대구점

제6회 대구 꽃박람회 20150607 대구EXCO

반 고흐 미디어아트 20150620 대구EXCO

1600 판다+ 20150621 대구문화예술회관

인사이드 피너츠 20150905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전 - 부산 20151003 부산시립미술관

브릭코리아 컨벤션 2015 20151009 현대백화점 판교점

안토니 가우디전 20160110 대구MBC

WALLY'S WONDERLAND 20160306 현대백화점 대구점

장 자끄 상빼 파리에서 뉴욕까지 20161008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어린왕자전 20170121 현대백화점 대구점

대구 크리스마스페어 20171203 대구EXCO

카카오뮤지엄 20171230 현대백화점 대구점

대구 크리스마스페어 20181201 대구EXCO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 20181215 국립대구박물관

보이는, 그 너머에 보이는 20190106 포항시립미술관

도시, 비움의 시작 20190106 포항시립미술관

아드만 애니메이션 : 화려한 외출 20190622 대구MBC

To the moon with Snoopy 20191108 롯데뮤지엄

제19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공성훈:사건으로서의 풍경> 20191225 대구미술관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20230218 63ART

알쏭달쏭 캐치!티니핑 체험전 20230401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베베핀 플레이 하우스 20240515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난타 20011229 대구시민회관

연극 라이어 20050129 봉산문화회관

카르멘, 더 뮤지컬 20051116 리틀엔젤스예술회관

뮤지컬 그리스 브로드웨이팀 내한공연 in 대구 20060414 대구오페라하우스

연극 국물있사옵니다 20081125 서강대 메리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20090728 두산아트센터

연극 웃음의 대학 20110702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연극 그남자 그여자 20140314 송죽씨어터

제8회 DIMF Musical Seed 드가장-대구 20140706 문화예술전용극장 CT

연극 관객모독 20141009 수성아트피아

연극 꽃미남탕 20141014 하모니아 아트홀

뮤지컬 빨래 20141205 수성아트피아

연극 뉴보잉보잉 20161202 동아쇼핑 아트홀

연극 라이어2탄 20161228 봉산문화회관

연극 청춘예찬 20170121 소극장길

어린이겨울뮤지컬 꼬마눈사람 20230107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

뮤지컬 캐치! 티니핑 두근두근 싱어롱 콘서트! 20240301 로운아트홀

뮤지컬 알라딘과 요술램프 20240629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2010. 11. 26. 21:41

2010 daaddd AWARDS - 영화

이 포스트는 2010년 11월 18일에 처음 쓰여진 포스트입니다. 후보자(작)와 수상자(작)에 대한 것만 올리고 해설을 올리는걸 미뤄두었었는데요,

방금 끝난 청룡영화상과 최우수작품-감독-남우조연-각본상이 일치하는군요ㅋㅋ 제가 청룡영화상과 이렇게 코드가 맞은적이 없었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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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혼자의 장난질도 어느덧 네번째를 맞이했네요ㅋㅋ

<지난 영화제보기>

2005 daaddd AWARDS - 영화

2008 daaddd AWARDS - 영화

2009 daaddd AWARDS - 영화

출품작(?)은, 제 3회 2009 daaddd AWARDS가 있었던 지난해 11월 15일 이후부터 오늘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중에서 제가 본 영화들을 대상으로 합니다.(총 26편이군요)


 백야행  여배우들  전우치  바람  의형제
 식객:김치전쟁  회오리바람  구르믈버서난달처럼  하하하  하녀
 시  내 깡패같은 애인  방자전  이끼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김복남살인사건의~  퀴즈왕  옥희의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부당거래  해결사  대한민국1%  육혈포강도단  나쁜놈이 더 잘잔다
 채식주의자        


자 이제 후보작/자와 수상작/자를 살펴볼까요~~~

최우수작품상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아저씨
의형제
이끼
감독상
강우석 (이끼)
홍상수 (하하하)
류승완 (부당거래)
장훈 (의형제)
최동훈 (전우치)
남우주연상
원빈 (아저씨)
강동원 (의형제)
박중훈 (내 깡패같은 애인)
최민식 (악마를 보았다)
류승범 (부당거래)
여우주연상
윤정희 (시)
문소리 (하하하)
전도연 (하녀)
서영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조여정 (방자전)
남우조연상
유해진 (이끼)
유준상 (이끼)
오달수 (방자전)
이성민 (해결사)
조영진 (부당거래)
여우조연상
백수련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윤여정
 (하녀)
류현경 (방자전)
유선 (이끼)
서우 (하녀)
신인남우상
송새벽 (방자전)
최다니엘 (시라노:연애조작단)
서준영 (회오리바람)
권세인
 (내 깡패같은 애인)
정우 (바람)
신인여우상
이민정 (백야행)
지성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이아이 (대한민국 1%)
왕지혜 (식객 : 김치전쟁)
이민지 (회오리바람)
신인감독상
장철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김광식 (내 깡패같은 애인)
장건재 (회오리바람)
권혁재
 (해결사)
박신우 (백야행)
ㅎㅎ
ㅎㅎ
각본,각색상
이창동 (시)
최관영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김광식 (내 깡패같은 애인)
김현석 (시라노 : 연애조작단)


 


# 최우수작품상

사실.. 딱히 '최고로 우수하다'라고 생각되는 영화가 선뜻 골라지지 않더군요.

'시'는 어려웠구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과 '아저씨'는 왠지 '최우수 작품'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아쉬웠구요,

'이끼'는 감독상이 확고해서ㅋㅋ 최우수작품까지 줄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게 '의형제'죠.

의형제는 사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영화입니다. 남자배우 투톱에, 남북분단현실을 다루고, 배신당한 사람이 어떻게 살아남고 등등. 사실 많이 다루어졌던 소재와 스타일이죠.

하지만 장훈감독은, 송강호와 강동원이라는 멋진 배우들로, 진부할 수도 있는 내용을 아주 깔끔하게 연출해냈죠.

사실 저도 제가 의형제에 최우수작품을 줄거란 생각은 못하고있던터라...(응? 이게무슨말이죠ㅋㅋ)



# 감독상

앞서 밝혔듯이, 감독상은 강우석감독의 몫이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끼'를 원작만화와 비교하며 실망이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영화 자체로만 봤을때 아주 흥미로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강우석감독은 뛰어난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기는데 엄청난 부담감을 느꼈을텐데, 이정도면 괜찮은거죠?ㅋㅋ

무엇보다도 감독의 전작들- 공공의적, 실미도 등등-에서 분명했던 그의 색깔-분명한 선악구도, 권선징악-을 완전히 벗어나 전혀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에 이어 이번에도 아주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었는데요, 600만명 넘게 봤을 정도로 흥행도 성공했는데 연말 시상식에서 좀 묻히는 느낌이 있지요.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은, 지금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눈과 가장 가까운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좋은사람 없이 나쁜놈-더나쁜놈의 구도로 진행되는 영화를 보면서 다시한번 '정신 바짝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죠.

홍상수감독은, 음... 아직은 어렵군요..... 저에겐..ㅋ 나이가 좀 더 들어야 하나요?ㅋㅋ



# 남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역시 원빈이 확고했습니다.

어느 평론가가 지적했듯이, 아저씨는 '원빈'이라는 상품의 가치를 가장 극대화한 영화이지요.

원빈에 의한, 원빈을 위한 영화에서 원빈은 그가 가진 모든것을 다 뿜어내었습니다.(특히 여성관객들에게ㅋㅋ)

사실 웃통까고 머리깎는 장면은 과잉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지만, 대중이 원하는 모습을 잘 포착해낸것이지요.

'의형제'의 강동원 역시 충분히 좋았지만, 뭐랄까요, 의형제의 강동원이 송강호와 '함께 빛나는 별'이였다면,

아저씨의 원빈은 혼자 반짝반짝, 아니 번쩍번쩍 빛이나는 별이였지요.


'내 깡패같은 애인'의 박중훈은, 누구나 할 수 있을 역할을 평범한 박중훈의 색깔로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의, '여유'라고 할까요? 사실 영화 '해결사'에서 저는 이정진이 나올때 마다 왠지 조마조마 했었지요. 뭔가 살짝 오그라드는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박중훈의 여유롭고, 자신있는 연기. 좋았습니다.

고심끝에 후보엔 오르지 못했지만, '이끼'의 박해일도 훌륭했습니다. '이끼'리뷰에도 썼지만, 입을 앙 다문 박해일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똘끼란...ㅋㅋㅋ



# 여우주연상

'하하하'라는 영화를 보신 분이 많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요. 문소리가 얼마나 잘했는지.

원래 잘하는 배우기도 하지만, 하하하에서는 돋보이게 잘했습니다.(잘했다는 말밖에 못하겠군요ㅋㅋ)


'방자전'의 조여정은 배우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예쁘게 나옵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류현경에게 더 눈이 가더라는ㅋㅋ)




# 남우조연상

영화를 보다보면 이따금 '배우가 폭발한다'라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사생결단'의 황정민, 류승범을 보면서 그런느낌을 받았었고,

'타짜'의 김윤석을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끼'의 유해진도 마찬가지입니다. 겁나게 연기하더군요.

주연이라고 할 수 있는 정재영, 박해일을 다 '발라'버립니다. 사실 원빈에게 주연상을 주는건, 왠지모르게 아깝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유해진에게 주는 조연상은 전혀 아깝지 않은, 그런 느낌입니다.

유준상도 이끼에서 충분히 잘 했는데, 유해진에게 '발렸죠'ㅋㅋ


나머지 후보인 오달수, 이성민, 조영진과 신인상 후보인 송새벽. 이 네 배우들은 올 한해 한국영화에 '엄청' 등장했습니다.

방자전 : 오달수 송새벽
시라노,연애조작단 : 송새벽
해결사 : 오달수 송새벽 이성민 조영진
부당거래 : 송새벽 이성민 조영진
바람 : 조영진

좋은 조연배우들이 많아진다는건 그만큼 영화를 보는 재미가 늘어난다는 것이겠지요. 내년에도 기대하겠습니다.


# 여우조연상

매년 제가 수상자를 정하면서 저의 흑심이 듬뿍 담긴 수상자를 정하곤 하는데요ㅋㅋㅋ

2008년도엔 '미쓰 홍당무'의 서우, 작년엔 '반두비'의 백진희를 사심어린 눈길로 수상자로 정했었지요ㅋㅋ

이번엔 여우조연상에 저의 사심이 듬뿍 담겼네요... 바로 방자전과, 시라노:연애조작단의 류현경씨ㅋㅋ

아..... 좋습니다......ㅋㅋ

2008년 '미쓰 홍당무'로 신인상 수상하셨던 서우씨, 작년엔 '파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더니 올해는 '하녀'로 여우조연상후보에 올랐네요.(사심 3년째...ㅋㅋㅋ 근데 왜 욕망의 불꽃같은 드라마에 나오시는겁니까ㅠㅠ 재밌게 보고있긴 합니다만ㅋㅋ 당신 이미지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듯요ㅠㅠ)

사실 '이끼'의 유선이 눈에 들어오긴 했습니다만, 뭐랄까요, 좀 '예측 가능한' 연기였죠...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백수련 할머니, 잘모르시겠죠? 바로 '아저씨'에서 '개미굴 할머니'로 애들 팔아넘기던 그할머님입니다... 쩝... 김복남에서도 무서운 역할 맡으셨는데...ㅋㅋ


# 신인남우상

송새벽... 작년 '마더'부터 주목받기 시작해서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죠.

근데, '마더'부터 '방자전', '시라노', '해결사', '부당거래'까지, 한결같이 '어눌한'캐릭터로 나오죠.

사실 '방자전'까지는 좋았는데, 그 뒤로는 이미지의 소모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좋은것도 한두번이죠.

뭐 하지만 그런 캐릭터, 대중들이 좋아하니까 계속 나오는거겠죠. 암튼 다음엔 좀 다른 연기 기대하면서, 신인상 축하드립니다ㅋㅋ

'바람'이라는 영화 자체가 주연배우 '정우'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정우는 영화에서 자신의 학창시절을 자신이 연기한것이지요. 꽤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바람'. 특히 젊은 남자분들이 좋아하실 영화일듯.

'내 깡패같은 애인'의 권세인씨는, 마지막에 박중훈이랑 같이 세차장에서 일하게 되는 그 청년입니다. 영화에서 계속 돋보였죠?

사실 송새벽이라는 걸출한 신인이 없었다면 신인상은 '회오리바람'의 서준영에게 돌아갔을겁니다. 다큐를 보는듯한 리얼한 연기, 좋았어요~


# 신인여우상

항상 저의 사심이 듬뿍담긴 시상부분이었는데, 올해는 그 사심이 여우조연상으로 가서ㅋㅋ 김이빠진감이 없지않아 있네요..ㅋㅋㅋㅋ

사실 '김복남'에서 지성원씨가 연기한 캐릭터는, 캐릭터 자체가 병풍인 느낌이 있습니다.. 영화보면서 좀 답답하기도 하죠. 하지만 분명 돋보이는 신인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나머진.. 뭐 다 고만고만하네요ㅋㅋ


# 신인감독상

매년 신인감독상이 가장 결정하기 힘든 시상부분인것같애요. 그만큼 좋은감독들이 많이많이 나온다는 것이겠지요.

올해도 '김복남'의 장철수 감독, '회오리바람'의 장건재 감독, '내 깡패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 이 세명의 신인감독이 아주 제 마음속에서 각축을 벌였습니다ㅋㅋ

세 작품 모두 재미도있고, 의미도 있는 작품들이었죠... 하지만 결국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만든 감독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회오리바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장르인 '성장영화'의 분류에 넣을 수 있을텐데요,

영화에 나오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감독 자신의 실제 경험담이라고 합니다ㅋㅋㅋ

영화속에서 대한민국에서 10대로 산다는것은 장점이 하나도 없는것 처럼 보이죠. 돈도없고, 연애는 하고싶은데 대학가라고 만나지도 못하게하고.....

이 영화는 그러한 10대를 거친 지금의 2,30대를 위한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영화를 보며 어떤식으로든 자신의 10대를 떠올리게 되겠죠.... 나름 여운도 있고, 올해 초에 개봉한 영화인데, 아직까지 생각이 많이 나는 영화입니다.



# 각본상

'시라노'의 김현석 감독, 연애영화 참 잘만드는것 같아요. 광식이 동생 광태도 재밌게 봤었는데, 시라노도 참 귀신같은 영화죠ㅋㅋ

(그러고 보니 김현석 감독이 '스카우트'로 2008년에도 각본상 탔었는데... 각본상 전문 감독이군요ㅋㅋ 야구영화로 한번, 연애영화로 한번ㅋㅋ)

'내 깡패같은 애인'도, 이 시대 루저들을 아주 재미있고 의미있게 잘 그려냈죠. 신인감독상 못줘서 마음이 쓰였는데, 이렇게 한번 칭찬할께요ㅋㅋ
2009. 12. 28. 22:15

2009 Best & Worst


올 한해도 이렇게 저물어 가네요. 매년 그러하듯이 올해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수많았던 뉴스들 중 가장 기쁜 뉴스와 가장 슬픈 뉴스 한가지씩 선정해 보았습니다.


Best - '한글'의 수출-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많은 기뻤던 뉴스들이 있겠습니다만, 제가 뽑은 베스트는 바로 '한글의 수출'입니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에 살고 있는 찌아찌아족에겐, 말은 있지만 글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말을 글로 옮기기 위해 여러 언어들- 한글을 포함해 아랍어, 라틴어 등등을 검토 했지만

그들의 말을 글로 가장 완벽하게 나타낼 수 있는 문자가 한글이었다고 하는군요.


한글로 된 교과서에는 찌아찌아족의 언어와 문화, 역사, 사회, 지역 전통 설화 등의 내용은 물론 한국 전래동화인  '토끼전'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한글을 읽고 쓸 줄 안다면(물론 그들의 말을 옮기는 거지만) 한국에 대한 친숙도도 높아지고 관심이 높아지는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이래저래 반갑고, 자랑스러운 뉴스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겨울엔 띄어쓰기를 비롯한 국어 맞춤법을 좀 더 공부해야겠네요..;;ㅋㅋ)



Worst - 故장자연 자살사건

그런가 하면 안타깝고 안 좋은 뉴스도 많았는데요.

저에겐 '장자연씨 자살사건'이 가장 가슴아프고, 허탈한 뉴스였습니다.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도대체 그 고통이 어느정도였기에 그렇게 젊은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것일까요?

목숨을 끊은것도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더 안타깝고, 화가 나는건

그 죽음이 시간이 지날수록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버리는것 같다는 점입니다.

'장자연 리스트'니 뭐니 하며 한참 시끄러웠지만

지금은 그 실체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조사를 받은 관련 인물들은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거나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합니다.

(조사를 받았다는 관련인물들이 진짜 관련인물들인지, 그 외에 더 있는건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합니다만...)


뭐 이 상황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장자연씨를 죽게 만든 사람들이 분명 있을텐데, 우리는 그 실체조차 알 수 없다는점이

죽음으로도 풀 수 없는 실체가 있다는것이

분노를 넘어선 무기력을 느끼게 하는군요.........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319985
[위키피디아 '장자연'씨 관련 페이지입니다]



역시 올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1988년 국회에서라고 하는군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억울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와 농민이 다 함께 잘 살게 되고 임금의 격차가 줄어져서 굳이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리고 높은 자리에 안 올라가도 사람대접 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


내년엔, 이런 세상에 좀 더 가까워질까요?
2009. 11. 15. 00:36

2009 daaddd AWARDS - 영화


어느덧 제 3회째를 맞는ㅋㅋㅋㅋㅋㅋ 내맘대로 영화제 daaddd AWARDS입니다.

(뻘짓 3년째....ㅋㅋ)


<지난 영화제 보기>

2005 daaddd AWARDS - 영화

2008 daaddd AWARDS - 영화


출품작(?)은, 제 2회 2008 daaddd AWARDS가 있었던 지난해 11월 16일 이후부터 오늘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중에서 제가 본 영화들을 대상으로 합니다.(총 25편이군요)

 나의 친구, 그의 아내  과속스캔들  쌍화점  워낭소리  낮술
 우리집에 왜 왔니  7급공무원  박쥐    마더  김씨표류기
 거북이 달린다  반두비  킹콩을들다  국가대표  해운대
 불신지옥  여행자  그림자살인  애자  호우시절
 굿모닝프레지던트  파주  집행자  똥파리  작전



자 이제 후보작/자와 수상작/자를 살펴볼까요~~~

최우수작품상
박쥐 (모호필름)
국가대표 (KM컬쳐)
똥파리 (몰필름)
과속스캔들 (토일렛 픽쳐스, 디씨지 플러스)
해운대 (몰필름)
감독상
박찬욱 (박쥐)
허진호 (호우시절)
김용화
 (국가대표)
장진 (굿모닝프레지던트)
강형철 (과속스캔들)
남우주연상
김윤석 (거북이 달린다)
송강호 (박쥐)
양익준 (똥파리)
이범수 (킹콩을 들다)
하정우 (국가대표)
여우주연상
김옥빈 (박쥐)
김하늘 (7급공무원)
김혜자 (마더)
서우 (파주)
조안 (킹콩을 들다)
남우조연상
류승룡 (불신지옥, 7급공무원)
성동일 (국가대표)
이민기 (해운대)
정만식 (똥파리)
진구 (마더)
여우조연상
김해숙 (박쥐)
장영남
 (불신지옥, 7급공무원)
송지효 (쌍화점)
심이영 (파주)
문희경 (불신지옥)
신인남우상
이다윗 (우리집에 왜 왔니)
김무열 (작전)
김지석 (국가대표)
송삼동
 (낮술)
왕석현 (과속스캔들)
신인여우상
김꽃비 (똥파리)
백진희 (반두비)
박보영 (과속스캔들)
김새론 (여행자)
홍소희 (나의친구, 그의아내)
신인감독상
양익준 (똥파리)
강형철 (과속스캔들)
박건용 (킹콩을 들다)
이호재
 (작전)
이용주 (불신지옥)
정기훈 (애자)
노영석 (낮술)
각본,각색상
이해준 (김씨표류기)
김용화 (국가대표)
이용주 (불신지옥)
강형철 (과속스캔들)


 




# 최우수 작품상

뭐 이건 생각할 것도 없이 '박쥐'죠....

'박쥐'..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나 할까요? 지난 리뷰에도 올렸습니다만, 보는 동안 불편한 장면들이 없진 않았지만 새벽이 오는 그 엔딩신을 보면서 그 모든 기분들이 정리되고, '아름답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의 그런 경험!
'구원'이란 말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박쥐의 송강호가, 또 김옥빈이 서로에게 '구원'과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그 속에는 '인간'이 있고 '생존'이 있고, 또 '사랑'도 있고.... 이동진 기자가 표현한 대로 "어느 방향에서 보든, 영화적 체험의 강렬한 극단"이었던 박쥐가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습니다.


# 감독상

사실 '박쥐'가 후보에 오른 부분은 다 '박쥐'를 주고싶었지만, 그래도 다른 좋은 영화들도 많았기 때문에 참았습니다.ㅋㅋ

감독상은 박쥐의 박찬욱감독을 제치고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성동일의 연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것은 감독의 연출이었습니다. 모든 이야기들이 마지막 올림픽장면으로 집중되어 경기장면 내내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만든건 연출의 힘 아닐까요.(물론 경기장면 자체도 엄청 시원하고 좋았지요.) '오! 브라더스'와 '미녀는 괴로워'로 꾸준한 대박을 터트리던 김용화 감독,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주가 참 뛰어난것 같습니다.

'호우시절'의 허진호 감독은 영원한 감독상 후보입니다. 이번 '호우시절'은 감독의 전작들과는 다르게 해피엔딩으로 끝나지요. 그래서 그런지 '허진호가 변했다'라는 말도 많이 나왔었는데요, '사랑'을 풀어나가는 감독의 재능은 변하지 않은듯합니다.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도 돋보였습니다. 제가 쓴 리뷰에도 밝혔듯이, 감독은 코미디영화가 가야 할 가장 뻔한 길을 가장 정확하게 갔습니다. 한국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표준이 될 만한 작품을 만들어냈죠.


# 남우 주연상

작년 영화제에서는 '놈놈놈'의 송강호가 아닌 '추격자'의 김윤석의 손을 들어줬습니다만, 올해는 송강호에게 안줄래야 안줄수가 없었습니다. 송강호가 연기했던 많은 캐릭터들이 그러했지만, 특히 이번 '박쥐'의 '상현'역할은 송강호가 아니면 만들어 낼 수 없는 캐릭터이지요.

작년 수상자 김윤석은 올해는 좀 주춤하네요. '추격자' 이후 또 다시 '거북이 달린다'에서도 형사로 나왔는데,(추격자에서는 전직 형사였죠) 사실 영화 자체는 뭐 그닥이었지만 김윤석 혼자 영화를 살렸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거북이 달린다'가 300만 관객을 돌파한것도 '김윤석'브랜드의 힘이 아닌가 합니다.

감독이자 주연배우로 활약한 '똥파리'의 양익준도 참 좋았습니다. 그의 영화, 그리고 그의 연기에서 묻어나오는 '진정성'을 다음 작품에서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킹콩을 들다'도 영화 자체는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만 주연배우 이범수와 조안의 연기는 참 좋았습니다. 영화가 좀 더 흥행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작년에도 남우주연상 부문에 후보자였던 하정우는 이번에도 '국가대표'로 후보자명단엔 올랐습니다만 수상엔 실패했네요ㅋㅋ 하지만 하정우도 '추격자'이후 '비스티 보이즈' '멋진하루' 그리고 이번 '국가대표'까지, 점점 믿음직한 배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여우 주연상

이것도 역시, '김옥빈'을, 그리고 '박쥐'를 외면 할 수 없었습니다. 예전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에 나올때는 그냥 젊은 여배우치고 연기 괜찮게 한다라는 생각정도였다면 이번 '박쥐'에서는 '연기 잘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영화를 보기전엔 '김옥빈'이란 이름에 물음표가 생겼지만, 박찬욱감독, 아무리 봐도 대단한 감독인것같습니다.

'7급공무원'의 '김하늘'은, 전작에서의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마세요, 청춘만화 에서의-'김하늘'과 달라진건 없지만, '그래도 김하늘'이란 생각을 들게 했죠. 뭐랄까요, 예쁘고 청순가련형인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캐릭터라고 할까요? 언젠가 영화 '작업의 정석'에서 손예진이 이런 캐릭터에 도전한것같은데, 그래도 이런 연기는 '김하늘'이 독보적인듯합니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함께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마더',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진 않는데요, 그래도 김혜자의 연기는 대단했습니다.

'파주'역시, 제 관점에서는, '서우'의 연기만 빛났던 작품이지요. 지난해 영화제에서 '미쓰 홍당무'로 신인 여우상을 수상했던 서우,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언제한번 식사나 같이ㅋㅋㅋㅋㅋ 연락주세요ㅋㅋㅋㅋ


# 남우 조연상

'마더'를 아무리 별로라고 해도 '진구'의 연기만은 무시 할 수 없습니다. '원빈'은 간판이고 '진구'가 진짜라는 생각이 들 만큼 진구는 훌륭했습니다.

'해운대'에서도 이민기는 반짝반짝 빛났지요. '동네에 키도 크고 잘생겼는데 어딘가 모르게 허술한 구석이 있는 청년' 역할에 이민기 만큼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요ㅋㅋ


# 여우 조연상

역시 '박쥐'입니다. 김해숙. 대단했죠.

'파주'에 '심이영'이 누구야? 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영화에서 서우의 언니역할로 나왔던 배우입니다. 영화를 보는데, 물론 서우에게 집중하면서 봤지만, 눈에 띄더군요.

'불신지옥'의 '문희경'은, '좋지 아니한가'에서 엄마로 나왔던 배우입니다. 이 분 영화에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자주 나오진 않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 신인 남우상

'낮술'이란 영화 보셨는지요? 보셨다면, 이 배우를 잊지 못하셨을겁니다. '송삼동'. 연극배우 출신이고 부산쪽에서 활동했다고 하는데요, 평범해서 더 특별했던 그 연기!

'이다윗'은 '우리집에 왜 왔니'에서 승리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배우입니다. 이상하게 연기가 끌렸습니다. 특히 운동장에서 강혜정에게 외치는 장면(욕이라서 자세히 적지는 못하겠습니다만) 그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더라는... 아직 어린 배우인데(무려 94년생입니다!) 앞으로 눈여겨 보겠습니다.

'국가대표'의 김지석도 신인이라기엔 좀 오래됐지만, 연기를 볼때마다 보여줄게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부족하다는 뜻은 아니구요ㅋㅋ)


# 신인 여우상

저의 사심이 가득 들어가는 시상부문인 신인 여우상ㅋㅋㅋ 작년 '미쓰 홍당무'의 서우에 이어 이번에는 '반두비'의 백진희입니다. 요즘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도 나오던데, 사랑합니다ㅋㅋㅋㅋㅋㅋ

'똥파리'의 김꽃비도 정말 좋았지만, 말씀드렸듯이 사심이 가득 담긴 시상부문이기 때문에..........


# 신인 감독상

올해 정말 좋은 데뷔작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후보도 무려 7명입니다! 저의 선택은 '똥파리'. 올해의 데뷔작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아무리 욕을 많이하고 폭력이 난무해도(심지어는 아버지까지...) '진정성'의 힘은 무섭습니다.

'낮술'은 '이야기의 힘'입니다. 촬영 장비가 없어서 밤에는 못찍고 모든 장면이 해가 있을때 촬영했다는데요, 이야기의 힘으로 두시간을 거뜬히 채우는 감독의 재기!

킹콩을 들다, 작전, 불신지옥도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좋은 작품들이었습니다. 특히 '불신지옥'은, 정말 무섭더군요ㄷㄷㄷ(오랜만에 '시끄러운 소리로 놀라게 만드는 영화'가 아닌 진정한 공포영화...)


# 각본상

'천하장사 마돈나' 이해준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 '김씨 표류기'는, 역시 시나리오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서울 한가운데 있는 '밤섬'에 표류하게되는 남자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여자. 그리고 '짜장면'(혹은 짜파게티ㅋㅋ)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영화보는 내내 했습니다.




우와... 별로 쓴 내용도 없는것 같은데 엄청 오래 걸리네요...(그래도 역시 허접한 글....)

내년에도 더 많은 좋은 한국영화를 기대하며, 이만ㅋㅋㅋㅋㅋㅋㅋ
2009. 1. 1. 10:46

2008

2009년의 해가 벌써 중천에 말갛게 솟아있지만

어제 하루 빗나가고 게을렀던 관계로, 미뤄뒀던 2008년 결산을 이제야 합니다.

2008년..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겠네요...

군대/민간인/복학생ㅋㅋㅋ

지역적으로는 부산/대구/서울



먼저, 저는 군대에서의 '말년'생활로 2008년을 시작했습니다.

군생활, 쉬웠다고, 편했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지나고 보니 참 그립고,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쉽고 편했던 생활들이었습니다.

정말 끝날것같지 않던 군생활도, 2008년 4월 27일에 완전히 끝내고,

민간인이 되었습니다.


민간인으로서의 생활, 특히 전역후 약 한달동안은

이제까지의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에너제틱'한 시간이었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이지만, 그땐 정말 뭐든 다 할 수 있을것 같았던ㅋㅋㅋㅋㅋㅋ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고

중간에, 잠시동안, 정말정말 힘든 일도 찾아왔었지만

무더웠던 여름이 영원하진 않듯이

모든일들은 그렇게 그렇게 지나가버리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채 '복학 첫학기'를 맞이했군요...


복학 첫학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일들을 하고, 많은것을 남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글쎄요..............................................................

이게 '후회'인가요? 후회랑은 좀 뭔가 다른, 그런 느낌이 막 밀려오네요...

학점, 스펙, 연애.......

모두 노력은 했으나,

노력은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대충 요약한것처럼

정말 얼렁뚱땅 지나가버렸네요, 2008년.



그리고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아직 보진 못했지만ㅋ

뭐 크게 달라질게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08. 11. 29. 13:38

2008 UP & down


UP - 박미선, 김구라, 신정환, 김국진, 윤종신

올 한해 가장 화려하게 '부활'한 박미선. 그리고 넷이서 같은 프로그램을 무려 세개나 진행하는 김구라, 신정환, 김국진, 윤종신. 내년에도 빵빵 터트려 주시길ㅋㅋㅋ

down - 강병규

사람이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질 수가 있구나...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을때도 웃으면서 인터뷰하는것까지 봤었는데, 결국 도박에.....ㅉㅉㅉ

down - 정선희

사랑(했다고 생각)하는 남편과 가장 친한 친구(라고 알려진)를 보낸 정선희... 올 한해를 가장 힘들게 보낸 사람중에 한사람일 것이다............................................. 모쪼록 힘내시길.



UP - 기아자동차

올 한해 가장 '눈부신' 성과를 이룬 기업이 기아자동차가 아닌가 싶다. 정의선 사장이 '디자인 경영'이 '로체-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의 '3단 디자인 콤보'를 완성시켰고, 시장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실제로 기아차는 올해 무려 8년만에 내수시장 점유율 30%를 넘길 전망이라고 한다. 정몽구 회장의 '품질 경영'을 바탕으로 아들 정의선 사장의 '디자인 경영'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현대 기아차 그룹의 '만년 서자'의 설움에서 벗어나길....

down - C&그룹

작년, 재작년 까지만 하더라도 'UP'에 언급되었을 C&그룹... 결국 주력계열사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력계열사 중에 하나였던 C&우방은, 대구의 대표건설업체라고 할 수 있는데, 10년전 외환위기때도 휘청휘청 거리다가 C&을 만나서 정상화 되는가 했는데 이번에 다시 워크아웃... 기구하다. 아무쪼록 잘 처리되어서 우리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길.............. 제발....



최진실

아직도 그녀의 죽음을, 그리고 그녀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그녀가 너무 그립다. 이제 그녀에게 UP이니 down이니 하는 소인배의 평가는 무의미하겠지... 편히 쉬시길.



촛불시위

지난 5월 우리나라를 뒤덮었던 촛불들... 하지만 결국 쇠고기는 들어왔고 이제는 대형마트에서도 판매가 된다고 한다. 국민을 무서워 할줄 모르는 정부, 이제라도 제발 만백성의 소리에 귀를 열어주길..........
2008. 11. 16. 22:29

2008 daaddd AWARDS - 영화


이제 슬슬 2008년도 마무리를 해야 할 시기가 온것 같군요....(벌써?ㅋ)

저는 개인적으로 각종 시상식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뭐 이유는.. 글쎄요..

열심히 노력한 누군가에게 상을 준다는건 참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일부 방송사 시상식은 이런게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지난 2005년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제 나름대로의 시상식을 열려고 합니다ㅋㅋ

2005 daaddd AWARDS - 영화

2005 daaddd AWARDS - 드라마

레드카펫, 축하공연.. 뭐 이런거 전혀 없지만ㅋㅋ


먼저 영화입니다...

후보작/자는 제가 본 영화들 중에서만 선정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좋은 영화들을 제가 보지 못한관계로, 본의 아니게 후보작/자에서 자동적으로 제외됐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밤과 낮
식객
멋진 하루
고고70
모던보이
비몽
경축! 우리사랑
뜨거운 것이 좋아


자 이제 후보작/자와 수상작/자를 살펴볼까요~~~

최우수작품상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태원 엔터테인먼트, 유비유 필름)
세븐데이즈 (프라임 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윤앤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MK 픽처스)
추격자 (영화사 비단길)
감독상
김지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태균 (크로싱)
나홍진
(추격자)
원신연 (세븐데이즈)
이명세 (M)

남우주연상
김윤석 (추격자)
송강호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임창정 (스카우트)
하정우 (추격자)
한석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여우주연상
공효진 (미쓰 홍당무)
김윤진 (세븐데이즈)
김정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손예진 (아내가 결혼했다)
수애 (님은 먼곳에)
남우조연상
고창석 (영화는 영화다)
류승범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박희순 (세븐 데이즈)
성동일 (원스어폰어타임)
송영창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여우조연상
공효진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김미숙
 (세븐데이즈)
김지영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서영희 (추격자)
윤진서 (비스티 보이즈)
신인남우상
강지환 (영화는 영화다)
김남길 (강철중 : 공공의 적 1-1)
도이성 (신기전)
류태준
 (걸스카우트)
주상욱 (아내가 결혼했다)
신인여우상
고준희 (걸스카우트)
서  우 (미쓰 홍당무)
이은성 (더 게임)

 
신인감독상
나홍진 (추격자)
박현진 (6년째 연애중)
이경미 (미쓰 홍당무)
장  훈 (영화는 영화다)
각본,각색상
윤재구 (각본/세븐 데이즈)
김현석 (각본/스카우트)
송혜진 (각색/아내가 결혼했다)
김기덕 (각본/영화는 영화다)
나홍진 (각본/추격자)

(위에 틀... '대한민국 영화대상'홈페이지에서 살짝 퍼왔습니다^^;)



후보를 정하고 상을 주려다 보니,

한작품한작품 골고루 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군요..........

추격자가 7개 부문에 후보작을 올렸구요

세븐데이즈가 6개 부문, 영화는 영화다가 4개 부문,

미쓰홍당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럼 저의 해설을 들어보실까요~


최우수 작품상

우선 후보작은 네 편 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세븐 데이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추격자'

수상작을 '추격자'로 정하는 것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지만

나머지 영화들 중에서는 '작품상'이란 타이틀에 어울릴만한 영화가.. 딱히.. '세븐데이즈'정도?

그래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어떻게 보면 들러리 후보정도에;;


추격자.. 정말 멋진 영화이지 않습니까??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많은 부분들을.. 신인감독의 연출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각본과 연출과 연기.. 모두가 정말 최고인, '작품상'이란 타이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이지요....


추격자가 없었다면 '세븐 데이즈'도 유력한 작품상 후보였습니다... 역시 탄탄한 스토리와 김윤진/김미숙의 안정된 연기...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왜 작품상 후보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저정도 깔끔한 영화라면... '영화적 재미'는 충분하지 않습니까?


감독상

'놈놈놈'이란 작품을 썩~ 좋게 보진 않았지만..

'김치 웨스턴'으로 칸까지 다녀오신 김지운 감독님께 감독상을 드립니다

그 무엇보다도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를 동시에 나오게 한 감독의 힘에 한표ㅋ

근데 돌이켜 보면, 김지운 감독은 저와 잘 맞지 않는듯도 하지만...(장화, 홍련도, 달콤한 인생도....)

한국영화도 이런거 할 수도 있다는걸 보여주신... 김지운 감독


마찬가지로 '크로싱'이란 작품도, 썩~ 좋게 보진 않았지만

이런 민감할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는 소재를 영화로 만든 김태균 감독도 언급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왠 'M'의 이명세?? 하시는 분들ㅋㅋ

사실 저도 'M'이란 영화를.. 솔직히 말하면 전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명세 감독만의 스타일을.. 꾸준히 추구하고 있는... 정말 꾸준히.. 이명세 감독도 감독상 후보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했구요....


남우주연상

사실 남우주연상은 수상자를 선정하는것보다 후보자를 압축하는 일이 더 어려웠습니다

후보는 김윤석 송강호 임창정 하정우 한석규 다섯명이지만

'크로싱'의 차인표, '아내가 결혼했다'의 김주혁,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

그리고 '비스티 보이즈'의 윤계상

그리고... '다찌마와 리'의 임원희도ㅠㅠ 맘같아선 후보로 내세우고 싶었지만ㅋㅋ

수상자를 선정하기도 쉽진 않았습니다

하정우냐 김윤석이냐......

'추격자'부터 '비스티 보이즈' '멋진 하루'까지 올 한해 정말 바쁘게 보낸 하정우...의 연기도 좋았지만

그래도.. 김윤석.......

추격자의 '엄중호'역할은, 김윤석이 아니면 안될 역할이었죠..

올해는 활동이 좀 뜸하신데... 어디선가 또 좋은 작품 찍고 있겠죠...


'놈놈놈'을 보러간 여성분들은 정우성과 이병헌의 포스에 압도 당했겠지만

그렇지 않은 저.. 같은 남자들은.. 그래도 송강호 때문에 두시간이 행복했었죠

송강호는 정말 쉬지도 않고 계속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있네요...

복수는 나의것, 살인의 추억, 괴물, 우아한 세계, 밀양.............


영화 '스카우트' 보셨나요?

개봉당시에는, 어떻게 보면 '묻힌'영화이지만

시상식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영화입니다...

임창정이 백상예술대상에서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타고

감독이자 각본을 쓴 김현석 감독도 많은 상을 받고있지요...

임창정은 '색즉시공'의 이미지밖에 없었는데

이번엔 코믹, 그 이상이 있더군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한석규도, '나 아직 죽지 않았어~' 하며 연기력을 과시했습니다.... 근데 왜 계속 하는작품들마다 성적이 안좋은지ㅠㅠ



여우주연상

후보들이 넘쳤던 남우주연상과는 반대로

여우주연상은 작품상과 마찬가지로 김윤진, 공효진 외에는 딱히 후보로 언급하고 싶은 후보들이 없었던...;;

세븐데이즈의 김윤진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죠...

한국에서도 활동 좀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미국에서 바쁜가...;

(여담입니다만.. 원래 세븐데이즈의 원제가 '목요일의 아이'였고 김윤진 대신 김선아가 캐스팅되었었죠...

김선아도 물론 훌륭한 배우지만.. 과연 김선아가 계속 영화를 찍었다면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까.. 궁금하기도합니다)


김윤진과 경합을 벌인 후보가 있다면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쓰 홍당무란 영화를 참 괜찮게 봐서,

그리고 공효진이 실망 시키지 않아서...

어떤.. 뭐랄까요... 영화속 '루저'의 모습을, 딱 '루저'만큼만 잘 표현해낸...

공효진의 신인시절의 '5758'인가? 그 벨소리 광고의 모습도 떠오르는게....


나머지 김정은 수애 손예진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만......... 음.....



남우조연상

수상자를 결정하기 가장 어려웠던 부문이었습니다...

결국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인상적인 악역 송영창이 결정되긴 했지만

'영화는 영화다'의 고창석, '세븐 데이즈'의 박희순도 정말 잘해주었고

'다찌마와리'의 류승범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맘같아선 주고싶지만

'원스어폰어타임'의 성동일은... 뭐... 맛깔나는 조연도 해주셨지만

그냥 올해 본 영화들을 다 한번씩 언급해보고 싶어서... 후보에 올렸다는.... 솔직히....ㅋㅋ


송영창은 예전 불미스러운 사건이후... 영화에서만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데

나오는 영화들마다 아주 인상적인 역할로 나오지요....

이번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는, 영화를 본다면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는 '강렬한 악역'을 연기했습니다..

[역시 여담이지만... 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사투리 쓰는 캐릭터들이 주로 '부정적인 역할'로 나오는지.... 사투리 쓰는걸 은근히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TV와 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고창석은, 정말 '의외의 발견'입니다

영화를 보신분은 알겠지만 이분땜에 빵빵 터지지요...

어떻게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캐릭터일수도있지만 고창석은 그 몫을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세븐데이즈'의 박희순은.. 영화 보면서 '아 이건 완전 남우조연상감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속 김윤진을 도우는, 아주 전형적인 조연을 연기했죠,ㅋ



여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은 사실 '비스티 보이즈'의 윤진서 쪽으로 맘이 기울었었지만

공효진을.. 그리고 '다찌마와 리'라는 영화를 버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공효진으로 결정했습니다.

'다찌마와 리'를 보면서, 정말 간만에 빵빵 터졌습니다...

다시만난 공효진과 류승범을 같이 보는 재미도 있었고...

암튼, 여우조연상 공효진은, 말하자면, 아깝게 놓친 여우주연상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고...

'다찌마와 리' 때문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비스티 보이즈'의 윤진서도, 꽤 잘하지 않았습니까?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영화가 아니라 다큐처럼 되어버린게 아쉽긴 하지만...

암튼 영화가 아닌 다큐를 만드는데는 윤진서의 연기도 한몫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추격자'의 서영희도 그냥 지나치기엔 아깝긴하죠.. 하지만 그냥 지나치겠습니다ㅋㅋ


남자 신인상

'영화는 영화다'라는 영화가 참 괜찮았죠. 거기엔 소지섭과 강지환의 불꽃튀는 간지대결과 함께... 둘의 안정적인 연기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청룡영화상에서는 강지환과 함께 소지섭도 남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더군요.. 하지만 소지섭은 오래전 '도둑맞곤 못살아'라는 영화의... 무려 주연이었죠ㅋㅋ)

그동안 드라마에서만 봐왔던 강지환의, 뭐랄까요 좀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에서 이번 영화에서는, 약간은 싸가지없고, 말 그대로 '남자'인, 그런 캐릭터를 잘 소화해주었습니다.

김남길은 '이한'이란 이름으로 활동할때 이미 '후회하지 않아'라는 퀴어영화에서는 주연으로 나오고.. 그 외에도 몇편의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올 한해 '강철중' '모던 보이', 그리고 최근 개봉한 '미인도'까지 세편의 영화에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었습니다...(모던보이는 촬영한지 좀 지난영화인가요?ㅋ) 전 '굿바이 솔로'라는 드라마에서 이한, 아니 김남길을 처음 알았는데.. 앞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나머지 후보들, 도이성 류태준 주상욱은, 그냥 올해 본 영화들에 나온 신인 연기자의 이름을 나열해본것입니다ㅋㅋ


여자 신인상

사실 여자신인상은 서우를 위한, 서우에 의한, 서우의 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ㅋㅋ '미쓰 홍당무'에서 보여준 그 상큼하고 깜찍한 연기ㅋㅋㅋㅋ는 제 맘을 흔들어 버렸습니다ㅋㅋ(이미 지난번 미쓰 홍당무 리뷰에서 서우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적이........ㅋㅋ)

사실 서우 단독후보 였지만.. 그래도 모양새가 그건 아닌것같아ㅋㅋ 걸스카우트의 고준희와... 이은성은 신인이라고 하기엔 좀 '된' 연기자지만, '더 게임'을 언급하고 싶어서 후보에 올렸습니다.....


신인 감독상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물론, 올해의 가장 눈에띄는 신인감독이지만..... 감독상을 준 관계로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냐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이냐를 두고 고민 한 결과... '미쓰 홍당무'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이 대결을 그들의 '스승' 혹은 '스폰서'라고 할 수 있는 김기덕 감독(장훈)과 박찬욱 감독(이경미)의 대결로 말하기도 하던데요.. 뭐 저는 그거랑 상관없이

'미쓰 홍당무'를 보고 나오면서 '아 정말 이 감독 다음영화가 궁금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성감독이라서 그런지 몰라도(이건 제 편견일지는 몰라도)

영화를 보는 내내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한 면까지 놓치지 않는 감독의 재능이 돋보이더군요

물론 영화는 영화다도 아주 좋은 작품이었습니다만...



각본/각색상

사실 이 부분은 원래 계획에는 없던 상이었는데, 저 위의 후보자/작 틀을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퍼오면서 같이 퍼온것입니다. 후보자는 대한민국 영화대상 후보자 그대로입니다.

'스카우트'라는 영화를 언급하고 싶어서 그대로 살려두었는데요... '스카우트'. 영화계의 야구광으로 알려진 김현석감독이 '야구'를 빌려와 '5.18'을 그려낸... 좋은 작품이죠

(어떻게 보면 대놓고 5.18을 다룬 '화려한 휴가'보다 '스카우트'의... 충격이랄까요... 파급이랄까요.. 이런게 더 컸던것 같습니다)

임창정의 호연과 함께 짜임새 있는 스토리... '스카우트' 안보신 분들은 꼭 한번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수상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구요ㅋㅋ 언제 수상자들끼리 모여서 밥이라도 한끼....ㅋㅋㅋ

(특히 서우씨, 연락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트로피도 만들어드리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