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 10:46

2008

2009년의 해가 벌써 중천에 말갛게 솟아있지만

어제 하루 빗나가고 게을렀던 관계로, 미뤄뒀던 2008년 결산을 이제야 합니다.

2008년..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겠네요...

군대/민간인/복학생ㅋㅋㅋ

지역적으로는 부산/대구/서울



먼저, 저는 군대에서의 '말년'생활로 2008년을 시작했습니다.

군생활, 쉬웠다고, 편했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지나고 보니 참 그립고,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쉽고 편했던 생활들이었습니다.

정말 끝날것같지 않던 군생활도, 2008년 4월 27일에 완전히 끝내고,

민간인이 되었습니다.


민간인으로서의 생활, 특히 전역후 약 한달동안은

이제까지의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에너제틱'한 시간이었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이지만, 그땐 정말 뭐든 다 할 수 있을것 같았던ㅋㅋㅋㅋㅋㅋ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고

중간에, 잠시동안, 정말정말 힘든 일도 찾아왔었지만

무더웠던 여름이 영원하진 않듯이

모든일들은 그렇게 그렇게 지나가버리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채 '복학 첫학기'를 맞이했군요...


복학 첫학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일들을 하고, 많은것을 남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글쎄요..............................................................

이게 '후회'인가요? 후회랑은 좀 뭔가 다른, 그런 느낌이 막 밀려오네요...

학점, 스펙, 연애.......

모두 노력은 했으나,

노력은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대충 요약한것처럼

정말 얼렁뚱땅 지나가버렸네요, 2008년.



그리고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아직 보진 못했지만ㅋ

뭐 크게 달라질게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