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18. 14:00

[daaddd's best] 박효신 2집 - Second story

 

박효신 2집 - Second story(2001)

1. Show Your Love (작사 : 김태윤 / 작곡 : 문창배)
2. 동경 (김동률 / 김동률)
3. 먼 곳에서 (박창학 / 윤상)
4. 가 (강은경 / 최재은)
5. Me Too.. (강은경 / 박성일)
6. 내가 사랑한 사람 (조우진 / 조우진)
7. Close My Eyes (김태윤 / 문창배)
8. 변심(Bad Boy) (김수현 / 박성일)
9. 사랑...그 흔한 말 (조규만 / 조규만)
10. 편지 (박창학 / 윤상)
11. 위안 (유희열 / 유희열)
12. 애화(哀花) (아상호 / 최재은)
13. Please (김선민 / 김선민, 김의석)


박효신... 한때는 내가 최고로 좋아했'었던' 가수... 시간이 흐를수록 박효신의 잘못인지 나의 잘못인지 몰라도(ㅎㅎㅎ) 점점 시들시들 해졌지만, 옛정이 뭔지, 이 박효신 2집만은 내던질수가 없다.

이 앨범은 2001년, 내가 중3때 나왔는데, 한참 CD를 사기 시작할때라 누가 누군지 뭐가 뭔지도 모르고 돈 생기면 막 사모을때 어떻게 '박효신'이란 이름을 선택하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덜컥 사버렸다. 어쩌면 이때까지 살면서 가장 공부를 열심히했던 중3 1학기때 밤에 공부하면서 박효신 2집이랑 제이 3집.. 뭐 이런거 틀어놓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ㅋㅋ

정말 그때 왜 박효신 CD를 사게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2집은 정말 베스트다. 우선 작곡가를 보라... 김동률, 유희열, 윤상, 조규만.. 이런 아주 유명한 작곡가들 외에도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곡가들

문창배(이은미 '기억속으로', 장나라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최재은(박화요비 'Lie' '눈물' '가시')
박성일(박화요비 '언제라도' '불꽃', 박효신 'You&me', 장나라 '아마도 사랑이겠죠')
조우진(박효신 '바보' , 박화요비 '연극', 더네임 'The name', 테이 '닮은사람', 오현란 '나때문이죠')

이 사람들이 곡을 줬으니 안좋을수가 없다!!

타이틀곡이 '먼곳에서''동경'이었는데, 물론 이 두 노래도 좋지만

(특히 '동경'은 가사가... 그냥...)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누군가 매일 그대를 위해
늘 기도해온 걸 알까요



다른 노래들 모두모두 좋다. 특히 '가' 'Me too' '변심(Bad boy)' '애화'는 흔히 알고있는 박효신의 스타일과는 다른, 좀 빠르고.. 댄스곡은 아닌.. 이런걸 미디엄템포라 그러나? 그것도 아닌것같은데.. 암튼 박효신의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3집의 You&me도 이런 분위기의 연장이다가 4집부터는 찾아볼수 없어서 아쉬웠다...)

'변심(Bad boy)'은 당시 신인가수, '전소영'이랑 같이 불렀는데, 전소영의 목소리가 너무 특이하고 매력적이어서 그녀의 솔로앨범까지 사서 들어봤으나 솔로는 그닥....;;


2집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1집도 사고, 3집도 나오자 마자 한정판으로 샀다. 3집도 꽤나 괜찮았는데, 특히 비슷한 시기에 나온 성시경 2집과 비교해서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별로 비교할건 없었지만ㅋㅋ)

하지만 원래있던 신촌뮤직을 나와서 소속사로 계속 고생하는것 같더니.. 4집은 그렇게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타이틀곡 '그곳에 서서'같은 노래들은 두고두고 한번씩 생각나는 괜찮은 곡이었고, 5집은 4집보다는 괜찮았지만 예전만 못하다... 는 느낌이 강하게 났었던...(Lost는 괜찮았다,ㅋㅋ)

사실 박효신에게 마음이 떠난건 그가 리메이크 앨범을 냈을땐데, 그때는 리메이크 앨범 내는게 붐이어서(지금도 이어지고 있지만) 왠만한 가수들은 다 한장씩 내던때 박효신도 발표했었다. 근데 나는 그게 왜그렇게 싫고 미웠던지, (지금도 알수는 없지만) 그의 정규앨범을 애타게 기다린 나로써는 리메이크 한장 내놓고 몇년동안 잠수탔던 그에게서 점점 마음이 뜨고 있었다..(소속사 때문인가?)


하지만, 정말 옛정이 무섭다고. 아마 박효신 6집 나오면 예약구매로 살걸?ㅋㅋ



박효신 2집은 정말 모든곡이 다 좋지만, 굳이 한곡을 꼽자면...

역시 12번 트랙 '애화'인것같다.. 한때 내 싸이 배경음악이기도 했었는데...

이런 답이 안나오는 가사와 약간 빠른템포의.. 이런노래 너무좋다!!

그 다음 트랙 'Please'도 캐강추 트랙!!
2008. 6. 18. 12:50

[daaddd's best] 김윤아 1집 - Shadow Of Your Smile











김윤아 1집 - Shadow Of Your Smile (2001)

1. Flow (작사 : 김윤아 / 작곡 : 김윤아)
2. 담(with piano) (김윤아 / 김윤아)
3. Tango of 2 (김윤아,방준석 / 김윤아)
4. Regrets (김윤아 / 김윤아)
5. 아이들은 (김윤아 / 김윤아)
6. Blue Christmas (김윤아 / 김윤아)
7. 가끔씩 (김윤아 / 김윤아)
8. City of Soul (김윤아 / 김윤아)
9. 블루 크리스마스 (김윤아 / 김윤아)
10. 담(with strings) (김윤아 / 김윤아)
11. 파랑새 (無名氏 / 無名氏, 김윤아)
12. 봄날은 간다 (김윤아 / Matsutoya Yumi) - Bonus Track
13. 마왕(for 魔王) (김윤아 / 김윤아) - Bonus Track
14. 파애(for 키르케) (김윤아 / 김윤아) - Bonus Track


김윤아를 좋아해서 자우림을 좋아했던것인지, 자우림을 좋아해서 김윤아를 좋아했던것인지, 이제는 생각나지도 않고, 생각하는것도 무의미한 일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난 김윤아를 좋아하고, 자우림을 좋아한다.

이 앨범이 나온건 2001년, 내가 중3때 였지만 이 앨범을 듣고 좋아한건 2002년 초, 그러니까 내가 외고에 합격하고 '적응교육'이란걸 들으러 다닐때부터 해서 고등학교 내내 들었었다.

이 앨범은 앨범과 함께 책도 같이 있는데, 책의 내용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몇번씩 읽어보곤 했었다. 책에는 대략 김윤아가 직접 쓴 글들- 자신이 좋아하는것, 어렸을때 이야기,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친구들이 보는 자신.. 뭐 이런거랑, 보너스트랙에 있는 '마왕'의 '풀스토리'가 실려있다(노래한곡에 이렇게 구구절절한 스토리가 있었다니..!!)

전체적인 분위기는, 물론, (물론?) 우울하고 침침하다. 모든것이 낯설고 자신없었던 고등학교 초기에, 그래서 이 음악에 더 끌렸었는지 모른다.

이 앨범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중에 하나는, 바로 '소통'인데, 불행히도 그 소통이 잘 되지않는다... 는게 포인트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담'에는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내가 하는 말이 당신에게 가 닿지 않아요

내가 말하려 했던 것들을 당신이 들었더라면
당신이 말 할 수 없던 것들을 내가 알았더라면



이러한 가사가 나오고
그 다음 트랙인 'Tango of 2'에는

나 언제부터인가 당신의 말을 잘 알 수가 없었어요
또 내 맘 속의 생각을, 당신에게 모두 다 말할 수도 없었어요



라고 하더니

그렇게도 오랜 시간 동안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건만
결국 서로에게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지 몰라요

라는 슬픈 결론을 내리기에 이른다

이 노래의 압권은 2절인데, 1절과 같은 내용의 가사(라고 한다)를 스페인어로 불러버린다!

스페인어로 말해버리니 통할리가 있나... 흠...



사람과 사람이 만나, 대부분은 같은 언어로 같은 생각으로 서로를 사랑할텐데..

소통이 안된다는거... 말이 안되는듯 하지만 공감이 간다.


1,2,3,4번 트랙이 모두 우울한 톤으로 가다가

5번에 '아이들은'은 제목처럼 동화스러운... 하지만 그리 밝지는 않은ㅋㅋ

그 다음 트랙이 한국어와 영어 버전 모두 실려있는 '블루 크리스마스'

김윤아의 동생 김윤일과 같이 불렀다고 하는데...

'거침없이 하이킥'이란 시트콤에서, 아마 크리스마스 시즌이었겠지?, 이 노래가 나오길래 혼자 너무너무 좋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쭉쭉 가서 보너스트랙의 '봄날은 간다'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고...

(노래가 이만큼 긴 여운을 남기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 노래는 여운 진짜 작살....)



음.. 이 앨범에서 들려주고 싶은 한곡을 꼽는다면...


7번트랙 '가끔씩'을 꼽는다.

(사실 어느것하나 버릴 노래는 없지만..)

가사도 좋고, 이런 분위기가 좋다

특히 '나는 살아가는 것일까? 그저 살아지고 있는 것일까'란 가사는

숨쉬는 순간이 부끄러울때마다 내 자신에게 묻곤 하는 질문이다.....

(다음 트랙인 'City of Soul'도 약간 비슷한 느낌이면서.. 좋다)




지금은 절판되어서 더 소중한(ㅋㅋㅋ) 김윤아 1집...

2집이 나 고3때, 2004년에 나왔으니까..

솔로 앨범 안낸지도 4년이 넘었는데.. 3집은 언제나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