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0. 01:02

[Tv] 휴먼다큐 사랑 - 엄마의 고백

5월입니다. 노동자도 기쁘고 어린이도 기쁘고 어버이도 기쁘고 스승도 기쁘고 부처님도 오신 좋은 달이지요.

하지만, 5월, '휴먼다큐 사랑'의 달입니다....

안소봉님의 이야기를 다룬 2007년, 2008년 '엄마의 약속'

최정미님의 이야기를 다룬 2009년 '풀빵엄마'

모두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도는.... 정말 '위대한' 모성을 보여주었는데요...


'휴먼다큐 사랑 - 풀빵엄마' 포스트 보기


지난주에 한 '엄마의 고백'편, 보셨나요?

저는 다운받아두었다가 밥먹으면서 볼려고 열었는데....

아... 이런 프로그램은 역시 밥먹으면서 보기에 적당한 프로그램은 아니더군요..ㅠㅠ

너무너무 이쁘게 노는 가은이의 모습과, 교도소라는 공간이지만 누구보다 딸을 이쁘게 키우고 있는 소향씨의 모습에 벌써 눙무리.........

('교도소에서 아기 키우기'는 영화 '하모니'에서 다뤄진바 있죠? 전 그 영화를 보진 못했습니다만...)

스물한살의 어린 나이지만, 자기 자식만은 버리지 않겠다며 딸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가은이... 너무 이쁘죠? 저 문을 열고 나가고 싶어하는 가은이 모습에 제 가슴이 미어지는듯...ㅠㅠ)


교도소에서 촬영할 당시 가은이는 16개월 정도였는데, 이제 막 걷고뛰다가 넘어지고 할 시기이죠... 근데 저 좁은 방안에서 지내면서 누가 문만 두드려도 문이 열리는 줄 알고 밖으로 나가자고 보채던 가은이의 모습에... 정말.....


많은 우여곡절 끝에 두 모녀는 같이 밖으로 나오게 됐구요,

이제 소향씨는 도너츠매장에서 일을 하면서 가은이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던킨의 훈남 사장님ㅋㅋㅋㅋㅋㅋ 기사도 떴더라구요ㅋㅋ 동두천 롯데마트 던킨도너츠ㅋㅋ)


가은이도 엄마랑 단 둘이만 살아서, 처음엔 어린이집가서도 완전 낯설어 했는데,

이젠 친구들과도 잘 놀고 잘 먹고 하더라구요... 똑똑하고 애교많은 가은이의 모습이 자꾸 눈에 아른거리네요

(더불어 대구에 있는 저의 조카들도!)




사실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전달된거라서 느낌은 덜했지만...

우리 주위에 '교도소에 다녀온 미혼모'가 있다면 어떤 시각으로 그녀를 바라볼까요?

힘든일이 많겠지만... 소향씨, 그리고 가은이..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