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9. 00:00

[Tv] 휴먼다큐 사랑 - 풀빵엄마


휴먼다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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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난해 '휴먼다큐 사랑'에 나왔던.. 안소봉님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엄마'라는 존재를.......


올해도 휴먼다큐 사랑을 한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았다. '올해도 이 방송을 하는데, 이런이런 사람들이 나온다'정도만 알려주는 기사였는데.. 혼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기사만 읽었는데도

아니나 다를까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전부다 '벌써 눈물이 나네요...'



오늘 대구 내려왔다가, 방금 '휴먼다큐 사랑 - 풀빵엄마'편을 보았다.

위암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 최정미님....

추운 겨울에 길가에서 풀빵장사를 하며, 자신의 몸만으로도 충분히 힘들텐데.....

엄마랑 떨어져 지내는 두 아이들을 생각하며.......



아............


계속 눈물이 고여있다가,

지난 설날에 세 식구가 떡국을 먹다가

밥을 전혀 먹지 못하는 엄마에게 떡국을 먹이려는 아이들,

울어버린 엄마

따라 울어버린 두 아이들


나도 결국 울어버렸다.


'엄마를 위해서 많은 걸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내 조카 재은이랑 나이가 같은, 은서.

두살 더 어린 동생을 밥먹이고 씻기고 설거지까지 하는 은서.

매일 밤 다른 아이들이 잘 때 엄마가 빨리 퇴원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은서.

어린이집 재롱잔치 날 엄마에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은서.



그 은서가 날 울렸다.





이제 3기 항암치료를 시작한 최정미님.

꼭 이기시기 바랍니다... 두 아이들에게 오래오래 든든한 나무가 되어주세요...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최정미님 후원계좌가 있네요.. 복사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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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풀빵엄마 최정미씨는 고척동 평화모자원(모자가족 보호시설)에서
은서, 홍현이와 살고 계십니다.
 
평화모자원 계좌를 공지합니다. 소중한 후원은 최정미씨에게 전달될 겁니다.
 
계좌 : 기업은행 209-000119-01-013  예금주 평화모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