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9. 19:43

[daaddd's best] 두번째달 - 두번째달

 
두번째달 - 두번째달(2005)

1. 여행의 시작 (작곡: 김현보)
2. 서쪽하늘에 (박혜리)
3. 바람구두 (박혜리)
4. Eclipse of the red moon (최진경)
5. 바다를 꿈꾸다 (박진우)
6. The boy from wonderland (최진경)
7. Anti-rain dance (작사: Lynda Cullen / 작곡: Lynda Cullen)
8. 고양이 효과 (최진경)
9. 얼음연못 (박진우)
10. Communication (Lynda Cullen / Lynda Cullen)
11. 케-쉐트 ('무지개'란 뜻의 히브리어) (박혜리)
12. 개나리이끼 숲 위로 소나기가 지나가고.. (김현보)
13. 꽃개구리들은 왜 물기로 젖은 개나리이끼 숲으로 몰려나올까? (김현보)
14. 꽃개구리 喪輿歌 (김현보 / 김현보)
15. Ag Damhsa leis an Ghaoth [애그 다우사 레쉬 안 그웨] (Lynda Cullen / 김현보)
16. Falling stars (Lynda Cullen / 박혜리)
17. Ceu do oeste (Valtinho Anastacio / 박혜리)



두번째달의 이 앨범은.. 정말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의 OST같다...(그 애니메이션은, 물론 존재하지 않지만, 안봐도 아름다울것이라는게 느껴진다...ㅋㅋ뭔소린지)

사실 나는 이런음악 - 그러니까 쉽게말해서 '가사가 없는 음악'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우리 누나는 조지 윈스턴이나 김광민, 시크릿가든, 이루마.. 이런 사람들 좋아하던데 나는 '양방언'만 알고 좋아했지 다른 사람, 다른 음악은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 귀에 들려온 이 '두번째 달'의 음악들은.. 뭐랄까..

정말 '신비롭다'고 할까?

우리가 흔히 듣는 피아노나 바이올린.. 의 소리가 아닌, 나는 이름조차 알수없는 신기한 악기들이 만들어 내는 음악이라...

정말 이 음악을 표현하려고 하면 앞에도 말했듯 '정말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의 OST' 이정도 느낌이 딱 맞는것같다.


이 앨범을 여러분에게 전부 들려드리면 좋으련만...

어떤 음악을 올릴까 고민고민고민고민하다가..


그중에선 젤 스산하고 차가운...(내분위기??) '얼음연못'을 들려드리겠습니다...


2008. 6. 29. 19:32

[daaddd's best] SG워너비 2집 - 살다가 / 죄와벌

 
SG워너비 2집 - 살다가 / 죄와벌(2005)

1. 죄와 벌 (작사 : 남민설 / 작곡 : 김도훈)
2. 이별의 계절 (안영민 / 이경섭)
3. 광 (안영민 / 조영수)
4. 가 (이희승 / 한성호)
5. 그래도 (김진호 / 조영수)
6. 살다가 (류재현 / 류재현)
7. 24 Hour (안영민 / 조영수)
8. Thank you (민명기 / 민명기)
9. 입술만 깨물고 있죠 (민명기 / 민명기)
10. Tenderness (안영민 / 이경섭)
11. 내 하루를 (한성호 / 한성호)
12. 보관함 (김진호 / 한상원)
13. 하루 (안영민 / 이현승)



아.. 이제는 정말 '조금의' 애정도 없는 SG워너비...ㅠㅠㅋㅋ

'추억'만이 남아있을뿐 - 나의 스무살 시절말이다...ㅋ

[나의 우울했던 스무살을 돌아보자면 기억나는건 '안녕, 프란체스카' '라디오' 그리고 'SG워너비' 이 셋뿐...]



'소몰이..' '미디엄 템포'.. 쉽게말해 조영수와 박근태와 김도훈이 득세하기 시작한 요 몇년동안의 앨범중에서는 이 앨범이 최고인것같다... 그리고 가장 성공한 앨범이기도 하고...

[이 뒤로 박근태와 김도훈과 조영수는 얼마나 '쏟아내는지' 그리고 이 전후로 해서 비슷한 가수들 - 엠투엠, VOS, 먼데이키즈, 씨야, 가비엔제이, 그리고 '변종'으로 FT 아일랜드까지 -이 얼마나 많이 쏟아졌는지... 하지만 이 앨범이 2005년 이후 나온 앨범들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아직도 깨지지 않고있다....(동방신기도 깨지 못했다!ㅋ)]


2005년의 '죄와벌''살다가'의 인기는 작년의 'Tell me'와 '거짓말'에 버금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크게 성공한 앨범이다. 왜 성공했을까? 가수가 노래를 잘부르고, 곡이 괜찮고, 마케팅도 괜찮아서.

(역설적으로(??) 가수의 '외모'나 '개인기'가 없이도 성공할수있다!는것을 보여준?ㅋㅋ)

내가 처음 김진호의 라이브를 들었을때는(물론 인터넷으로) 우와.. 노래 진짜 잘 부른다..였다.

사실 그때까지 젤 좋아하던 남자그룹은 원티드 였는데,ㅋㅋ 김진호의 노래를 들어보니 하동균은 생각도 안날정도로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김진호는 그뿐이다. 그러니까 노래를 '잘 부른다'. 노래를 '잘 한다'는 느낌과는 다른.. 그냥 단순히 '이야.. 노래 잘부르네..'이정도?]


그리고 노래도 좋았다. 김도훈의 '죄와벌'은 박근태의 'Timeless'보다는 좀 덜심심했고 류재현의 '살다가'는 너무 애절해서 눈물이 다 날정도였으니까...(캐안습...ㅠ)

마케팅도 괜찮았다. 엠넷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업고.


그래서 나도 좋아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돈주고 콘서트도 갔다(아 평화의 전당... 그 떨리던 기억)




하지만 그것뿐.


그 뒤로는, 너무 '쏟아졌다' (사실 2집때도 DVD한정판 내고 호텔잡아서 디너쇼 할때부터 알아봤지만.. 디너쇼라니..ㅎㄷㄷ)

SG워너비 자체도 쉬지않고 노래들을 발표했고(아 진짜 맨날나와... 그 뒤로 발표한 앨범만 몇장이야...)

김도훈 조영수도 쉬지않고 노래들을 발표했고(지겨워... 조영수는 프로젝트 앨범까지내고;;)

비슷비슷한 아이들도 쉬지않고 계속 나오고

[솔직히 SG워너비와 씨야와 FT아일랜드 노래들의 차이점을 모르겠다.. 그냥 그 가수들이 불러서 그 가수의 노래일뿐, 왜 그 노래가 그 가수여야만 되는지.. 이런게 없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쏟아지기 직전'의 이 앨범은, 제법 들을만 하다

감각적이고 유행만 쫓아가는, 그러니까 한번 듣고 지우는 노래들 보다는 한뼘정도 더 앞서나가 있다.

마르고 닳도록 듣다보니 죄와벌이나 살다가 같은 노래들보다는 앨범 후반부의 노래들이 귀에 들어왔는데

'Tenderness''하루'이다...

[사실 '하루'같은 노래는 듣다가 질려버릴것 같았는데 계속 끌리네...]



음.. Tenderness로 이 앨범을 정리해야겠다..

SG워너비의 2집을, 나의 스무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