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8 10:39

[daaddd's best] 토이 4집 - A night in Seoul


토이 4집 - A night in Seoul (1999)

1. A night in Seoul (작사 : / 작곡 : 유희열)
2. 거짓말 같은 시간 (유희열 / 유희열) - 김연우
3. 구애 (유희열 / 유희열) - 변재원
4. 새벽 그림 (유희열 / 유희열) - 유희열, 김재홍
5. 여전히 아름다운지 (유희열 / 유희열) - 김연우
6.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유희열 / 유희열) - 윤상
7. 혼자있는시간 (이병률 / 유희열) - 유희열
8. 못다한 나의 이야기 (유희열 / 유희열) - 김형중
9. 길에서 만나다 ( / 유희열)
10. 저녁식사 (유희열 / 유희열) - 조원선, 유희열
11. Please (유희열 / 유희열) - 하림
12. 스케치북 (유희열 / 유희열) -김장훈, 윤종신
13. 남겨진 사람들 (유희열 / 유희열) - 김형중
14. Lullaby (유희열 / 유희열) - 유희열



토이 4집은, 나에게 좀 특별한 기억이 있다. 때는 지난 2002년,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었는데, 기숙사에서 아침 기상시간마다 음악을 틀어주곤 했었다. 그러니까, 3월 2일에 입학했으니 3월 3일 아침이겠지? 기숙사에서 첫날밤 자는둥 마는둥 하다가 기상 음악소리에 정신이 들었었는데, 그때 나온 음악이 잊혀지지가 않는것이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같기도 하고.


그후로 그 음악은 잊혀져 지내다가, 집에 토이 5집만 있는줄 알았는데 토이 4집도 있는것이었다. 당시 애지중지하던 CDP에 토이 4집을 넣고 플레이를 누르는데, 맙소사! 기숙사에서 처음 눈을뜨던 그 아침이 생생하게 기억나는것이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ㅋㅋ 암튼 그래서 이 앨범의 인트로..(라고 하기엔 좀 길지만ㅋ) 격인 첫번째 트랙 'A night in Seoul'을, 그리고 다음트랙 '거짓말 같은 시간'을 들으면 내 고등학교 기숙사의 그 삐걱거리는 2층침대 때문에 잠못이루던 기숙사 첫날밤이 떠오른다.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이 앨범과 관련된 추억이 하나 더있다. 군대있을때(군대이야기는 하고싶지 않지만...ㅋㅋ) 나는 운전병 보직을 받아서 2수교에서 5주동안 운전교육을 받았었다. 내가 운전을 하고, 옆에 조교가 봐주고 그런식이었는데, 언젠가는 내옆에 탄 한 조교가 '토이노래 아는거 있냐?' 이래서, 나는 있다고 말했고, '하나 불러보라'고 해서, 얼떨결에 부른게 지금 생각해보니 '여전히 아름다운지'였다.


변한 건 없니 날 웃게 했던
예전 그 말투도 여전히 그대로니
난 달라졌어 예전만큼 웃질 않고
좀 야위었어 널 만날때보다




이 노래를 그 무더운 여름날 육공 운전하면서 불렀단 말이다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이등병때 그렇게 큰소리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수 있었던게 작은 행복이었던듯(그때는 운전하느라 아무생각없었지만ㅋㅋ)


이 앨범은,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토이의 앨범중 최고라고 꼽는 앨범이다. 그리고 대중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앨범이다.

(많은 수록곡들이 CF나 방송 BGM으로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기억나는건.. '스케치북'이 옛날 LG텔레콤 광고.. 비오는날에 아빠가 마중나간다는 문자보내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찾아보니 이 사진밖에 없었다ㅠㅠ)


그리고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가 그옛날 '걸리버' 휴대폰 CF에 나왔던 기억이 어렴풋이...

'길에서 만나다'가 옛날 이소라의 FM음악도시에서 '길에서 만나다'라는 코너의 배경으로 쓰였었지...
[아.. 이소라가 하는 음도 듣고싶다ㅠㅠ 이곳 대구에서는 '오후의 발견'이 안나와서 이소라 라디오 못들은지 꽤 됐네..ㅠㅠ]




암튼......

토이의 최고의 매력은 '대중성'이 아닐까?

지금의 박근태, 조영수가 가지고 있는 그러한 '대중성'이 아닌

정말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듣든 단번에 '아 토이의 음악이구나'라고 느낄수 있고

또 그것을 좋아하게 되는...




음.. 이 앨범엔 이렇게 많은 유명한 곡들이 있지만, 내가 이 앨범을 한창 들을때 나는 별로 안 유명한곡에 꽂혔었는데

바로 하림이 부른 'Please'

[사실 나는 하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왠지 하람은 정이 안가는 스타일-_-]

하림이 부른 이 노래만은, 지금들으면 좀 '투박하다'싶을정도로, 세련미 떨어지는 곡이지만ㅋㅋ

약간 끈적끈적한.. 그런 분위기도 좋았고..ㅋㅋ

(가사도 다소 끈적하다...)

암튼...ㅋㅋㅋ



토이의 최근앨범 'Thank you'도 좋았다... 내가 토이에게 한가지 바란다면 앨범 좀 자주 내달라는거...

(최소한 2년에 한장씩은 나와줘야 되는거 아닌가ㅋㅋ)
 
Trackback 0 Comment 2
  1. 마리아 2008.11.28 09:50 address edit & del reply

    순간 내가 이글을 썼나? 했어요.. 고등학교 1학년 그리고 기숙사.. 저도 고1때 기숙사에서 아침마다 이 음악을 들었거든요. 일어나고 나서 막 등교준비를 할때 같은 방을 쓰던 3학년 선배가 이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 줬죠. 토이4집.. 잊을수가 없는 음악들. 너무 반가워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