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2. 22:49

[daaddd's best] 미안하다 사랑한다 - 눈의 꽃


미안하다 사랑한다
채널/시간
출연진 소지섭(차무혁), 임수정(송은채), 정경호(최윤), 서지영(강민주)
상세보기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2004)
박효신 - 눈의 꽃 (작사 : KENZIE / 작곡 : 마쓰모토 료키)


라디오를 계속 켜놓고 있었는데

정말 프로그램들마다, 정말 하나도 빼놓지 않고

내일 수능이라고... 난리다 난리...

수능.. 그 떨리던 시간도 벌써 4년전의 이야기...

추워지면, 찬바람이 불면, 코끝이 시려지면

수능이 생각나고, 바로 이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생각나고,

'미사의 계절이 다가왔구나....'


난 아직도 미사를 처음본 그순간을 생생히 기억하는데,

수능 치기 전날에 집에 일찍 와서... 수능 잘치라고 들어온 떡이며.. 케익이며.. 이런걸 먹으면서

TV를 봤는데, 그때 나오던 것이 미사 3회 재방송.

너무 재밌는거였다..... 수능끝나면 봐야지~ 했던 생각....


그리고.. 수능은 끝나고

수능이 끝났다는, 대학생이 된다는, 스무살이 된다는

하지만 아무것도 결정된것 없다는, 그래서 두려웠다는,

겨울이었다는

그런 기억들이 이 드라마와 OST,

특히 거리를 걸을때면 시도때도 없이 나오던 '눈의 꽃'에 생생히 다 기억되어있는것이다...........



은채와 무혁, 최윤과 민주, 오들희, 숙채 민채 갈치 서경.............

(아.. '신구'이름이 생각이 안나네....ㅠㅠ)

암튼 아직도 생생한 그들의 이름


뭐니뭐니해도 소지섭과 임수정.........................

소지섭은 많이 벗은것 같은데,

아직도 임수정은 기사에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미지 어쩌고 저쩌고가 많이 보이는......


이 드라마에 서지영이 나왔다는 사실은...................... 아직도......... 좀 의외긴하지만.................................

(뭐 서지영을 싫어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4년쯤 지났으면, 이제 좀 희미해질때도 됐는데

겨울이 오려고 하면

언제나 그렇듯 미사가 생각나고 눈의 꽃이 생각나고...

두렵고 서글펐던 열아홉의 겨울이 생각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