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5. 22:29

[Tv] 사건사고에 대처하는 예능의 자세

(출처 : 경향신문 2010년 9월 24일)



엠씨몽과 신정환때문에 예능프로그램에 비상이 걸렸죠.

급하게 다른 사람을 투입해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이미 찍어놓은 분량은 통편집을 해서 내보내고 있습니다.

엠씨몽은 뭐 평소에도 그닥 좋아하진 않았지만.. 신정환은 참 좋아햇었는데 안타깝더군요...


이런 안타까운 마음을, '라디오스타'가 적절히 달래주더군요.

이미 기사로 많이 뜬 '신정환 정신차려' 자막 외에도

방송중간엔 아예 김구라가 신정환에게 영상편지도 보내고 했죠.


몇년간 네명이서 같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인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빠지게 된 상황에서(그것도 좋지 않은 일로)

이정도의 자막과 언급이, 그 사람을 위한, 그리고 시청자를 위한

최소의, 그리고 최대의.... 뭐랄까요, '배려'가 아닌가 싶네요.


한마디로, '라디오스타' 잘했다 이겁니다~~

(딴소리지만, 요즘 MBC예능들이 참~ 잘하죠ㅋㅋ)


1박2일 엠씨몽 편집본을 보고, '처음부터 1박2일에 엠씨몽이란 사람이 안나왔던것처럼 아무런 언급도 없이 통편집됐다'라는 일부 의견이 있던데요.

어느정도 공감합니다만, 라디오스타 지난주 방송분도 신정환 통편집으로 진행되긴 했으니까요..

1박2일은 엠씨몽의 하차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