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4. 19:20

[Movie] 파수꾼(2011)

파수꾼
감독 윤성현 (2010 / 한국)
출연 이제훈,서준영,박정민,조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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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작년 이맘때 봤던, 제가 작년에 봤던 영화 중 최고의 영화로 꼽은 '회오리바람'과 비슷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회오리바람 만큼이나 좋습니다.

('회오리 바람'과 '파수꾼' 모두 서준영이란 배우가 주연으로 나오죠...

그리고 이 영화는 원래 영화가 끝난 후 감독-배우와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네마톡'이란 행사(?)로 볼려고 했었는데, 그래서 예매하는 시간까지 메모했었는데, 등신같이 그걸 놓치고ㅠㅠ 결국 오늘 그냥 혼자봤네요)


등장인물들이 쓰는 말이나 행동들이 정말 고등학생 같아서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건 등장인물들의 감정변화에 공감이 갔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말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스트레스로 느끼는 작은 행동들, 어긋남, 오해......



암튼 좋습니다.

전 왜 이렇게 고등학생들 이야기가 좋을까요?

물론 이 영화는 '고등학생'이란 설정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것은 아니지만(어느 인간관계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어긋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고등학생, 결코 풋풋하진 않지만 아직 덜익은, 그 시절이 배경이어서 더 좋았던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