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7. 21:58

[Movie] 바람(2009), 그리고 정우 하정우 이정우

바람
감독 이성한 (2009 / 한국)
출연 정우, 황정음, 양기원, 손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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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이 영화가 그렇게도 보고싶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서울에 간 김에 단관개봉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당장 이대 안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로 달려갔습니다.(물론, 혼자ㅋㅋㅋ)


일단, 재미는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리얼한 사투리 구사

(거의 까메오 수준인 황정음의 어색한 부산사투리만 제외하고......)

사실, '사투리 원어민'으로써, 항상 배우들의 어색한 사투리 연기가 불만이었는데

이번엔 진짜 제대로.......ㅋ


엔딩 크레딧에 보이는 '원작 : 김정국'의 김정국이, 사실은 주연배우 정우의 본명이라고 하네요.

정우가 감독에게 자신의 학창시절을 이야기했고, 감독은 그것을 토대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김정국이란 이름, 짱구란 별명, 가족관계 등등의 배경과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다 정우의 실제 이야기라고 합니다.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어른이 되어서 한번 더 연기하는 배우는, 행복했을까요?

저라면 행복했을것 같습니다. 그렇게라도 한번 돌아가볼 수 있다면.....


많은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영화에 나왔습니다만, 저는 영화속에 잠깐 나왔던 과외선생님이 왜그렇게 웃기던지요....

정말 잠깐 나오는데, 두 배우의 연기같지 않은 연기도 너무 좋았고, 과외선생님도 완전 재밌었고, 특히 기억에 남네요...ㅋㅋ


아무튼 이 영화는, 정우에 의해서 만들어진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정우 (김정국) / 국내배우
출생 1981년 1월 14일
신체
팬카페 ★정우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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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를 처음 본건, 아마 군대있을때,

먼데이키즈 뮤직비디오로 기억하는데요...('남자야' 뮤직비디오)

몸짱이어서 놀랐던 기억이...ㅋㅋ

이름이 저와 같아서 더 관심이 갔었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본명은 따로 있었구요..

알게모르게 꽤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했더군요;

사실 그간 보여졌던 모습들에서, 액션전문배우로만 생각했었는데

'바람'에서는 그것을 뛰어넘는, '종합연기자'의 모습을 발견했다고나 할까요?

(종합연기자라니..ㅋㅋㅋ)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하정우 (김성훈) / 국내배우
출생 1978년 3월 11일
신체
팬카페 ★☆ 하정우 1호 팬클럽 까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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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이름의 배우라고 하니까, 하정우도 생각이 나는군요.

아시다시피, 하정우는 김용건의 아들이죠...(본명이 아니란 말입니다ㅋㅋ)

언젠가 제가 '또래 연기자들에 비해 뛰어난 연기력'이라고 블로그에 썼던 기억도 나는데요,

이 배우 역시, 이제껏 적지 않은 것들을 보여줬지만, 앞으로 보여줄게 훨씬 더 많이 남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아 근데 저 개인적으로는 '비스티보이즈'의 그 허세쩔고 능글맞은 모습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서...ㅋㅋ)



그리고 또 한명의 '정우'가 있죠.



바로 이 분....(티스토리 인물검색엔 안나오네요ㅠㅠ)

저와 성까지 똑같은 이름, 이정우라는 배우입니다.

케이블에서 자주 보이더군요.... 음......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만든 TV영화에 몇편.. 그리고 '내 남자의 여자친구'도 케이블에서 자주...ㅋ)

검색해봐도 자료가 거의...;;(본명인지 예명인지도 모르겠네요;)

(군대갔다는 글도 얼핏 보이고.. 글쎄요...;)




어쩌다 보니 올해 처음 본 영화가 된 작년 개봉작 '바람' 이야기와

세명의 '정우'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내일은 안성기, 이하나의 '페어러브'나 조조로 보러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