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5. 23:06

[Movie] 굿모닝 프레지던트(2009)


굿모닝 프레지던트
감독 장진 (2009 / 한국)
출연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임하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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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동화다..................................................................

영화 보는 내내 씁쓸한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던건, 대통령의 저런 모습은 '동화'속에나 나올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해서일까?


(특히 이순재의 광복절 연설에서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이야기하며 진정한 '국민 대통합'을 이야기 할때, 불현듯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린 그 분이 생각나서 울컥했다...)



충분히 나올수 있을만한 소재와 내용인데, 지금의 프레지던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나서 보는 내내 불편하기까지했던.........




영화 이야기 좀 하자면,ㅋㅋ

우선 오랜만에 돌아온 장동건, 반갑다. 장진 감독의 인터뷰 기사중에서 '지난 몇 년간 장동건이 양복입고 표준어 쓰는 역할을 못해봤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친구'이후 진짜 그런듯.

(근데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 영화의 장동건보다 '호우시절'의 정우성이 백배는 멋있는듯)


이순재, 고두심의 연기야 뭐....

(근데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이순재 할아버지의 이미지가 너무 소모되는 느낌이다. 이번영화에서의 모습들도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하이킥'인지 '엄마가 뿔났다'인지 '베토벤 바이러스'인지 아니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그 광고속의 모습인지, 하여튼 많이 본듯한 모습이더라는...)

(그리고 하나 덧붙여서, '엄마가 뿔났다'에서의 '노년 로맨스'의 주인공이었던 이순재-전양자가 이번 영화에서는 당당하게 부부로 나온다!!ㅋㅋㅋ)

(마지막으로 하나만 덧붙이자면,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혜자가 며느리 였던 이순재였는데, 이번영화에서는 한채영이 딸이라고?????????????????????????????????????????)


'장진'영화임을 알려주는 코믹한 장면들과,

무엇보다 '장진'사단의 배우들.


특히 류승룡-장영남 이 분들은

올들어 세편의 영화에 연달아 동반출연중이신데

(7급공무원-불신지옥-굿모닝 프레지던트)

이거 뭔가 특별한 인연이신듯.


(그리고 장영남은 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에서 처음 알게되었는데,

올해 보는 영화마다 출연해서 -7급공무원, 불신지옥, 애자, 굿모닝 프레지던트-

영화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ㅋㅋㅋ

배우이미지
↑이 분...)




좀 길다.. 는 느낌이 없지는 않았지만,

여러 대통령들이 생각나서, 불편하기 까지 했지만,

뭐, 이정도면 괜찮은거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