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9. 00:46

또?

잠이 안올때마다 여길 찾지만

오늘은 엄청 잠도오고 자고싶지만 자기싫은 그런날이다.
위클리리포트

나중엔 이 말을 들으면 아맞아 그때 그런게 있었지 참 힘들었는데 이런말도 하겠지만

오늘도, 아니 어제도 너무너무 힘들었다.
내가 왜 부문의 리포트를 혼자 짊어지고 있는지?ㅋ

지난 목요일 금고깃집갔다가 배가 엄청 아팠던 이후로

속이 계속 안좋았는데 오늘 결국 탈이났다. 말랐지만 끼니는 꼬박꼬박 챙겼는데 24시간이상 공복인 날들이 자꾸 생기네

배가 아픈것도 고픈것도 다 불쾌하다.
뭐 거창한걸 먹고싶은것도 아니고

비빔국수 바닐라라떼 체리쥬빌레 이런것들이 먹고싶은데 몸이 안좋아서 혹은 안좋아질까봐 먹는게 조심스러운건.. 조금 서럽다.
이 모든걸 잊기위해 자야하는데 1초만에 잠들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스트레스.
평생 이렇게 살게 되는거겠지....?
맛있는거 먹으면 좋다가

잠안오면 싫다가


하지만,
살아진다기보다는 살아가보자 나를 위해서, 그것이 곧 인아 서안 또또를 위한 것이기에


하루종일 글쓰기땜에 골치아팠는데

이렇게 쉽게 술술 써지는 글도 있네....

2021. 1. 10. 01:36

오늘도

불면의 밤엔 블로그가 최고

어제 새벽에 잠시 깼는데, 내 추측으로는 안방 화장실 쪽에서, 창문틈새로 칼바람 들어오는것같은 소리가 나는것이다.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이어지는, 나를 밤새 설레게하는 환장 사운드가 오랜만에 뙇!

그래서 어제 세시반에 깨버리고, 오늘 생각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피곤에 쩔어 누웠는데

피곤으로 잠들수있을줄알았는데 역시나 그 환장 사운드가 또 들릴지 모른다는 설렘이 더 커서 또 못자고있다

나름 거실로 피신했는데, 정신은 더 맑아지네.



오늘은 회사 이야기를 풀어볼까

2018년에 올린 글중에 ㅁㅈ대리가 다른곳으로 발령나면 내 일이 두배가 될거란 걱정을 한 글이 보여서.

(그 ㅁㅈ대리는 아직 대구에 있음...)

어쩌다보니 작년 11월에 서울로 가게 되었다. 언젠가 발령은 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남들은 다 발령이 나서 약간의 조급함도 있었는데, 나에게도 그것은 갑자기 찾아와버렸다.


일터를 옮긴다는건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필요로 했다. 이제와서 보면 좀 쉽게 생각했던것인지도.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이었는데 결국 그 모든건 내가 풀어야 할 일이었다.

11월은, 처음이긴 하지만 뭔가 안정감(?)이 있었는데, 12월이 되니 모든것이 또 달라졌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두명 이상의 몫을 담당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집, 와이프, 육아, 건강등의 일이 계속 생겼다. 수도권 코로나도 최악이었고


2018년에 내가 ㅁㅈ대리의 일까지 맡게되면 어떡하나 하고 했던 고민은 너무 귀여운 수준이었다. 지금의 일에 비하면. 그리고 그땐 어쨌든 대구에서 일하는거였고.

하지만 그때는 정말 진지하게 힘들었었다.

지금은 물론 더, 훨씬 더 진지하게 힘들고.



그래도, 서울가서 더 느끼는건데, 힘들게 하는것도 사람이고 힘을 주는것도 결국 사람이다.

두달동안 일로 만난 사람들 중에, 그래도 힘을 주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 힘들게 한 소수의 사람에게 받은 데미지가 크긴 하지만ㅋ


그리고 새로운 환경속에서 받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결국 가장 편한사람에게 풀게 되더라.

미안해요 윤ㅇㅇ씨. 오늘도 등장하는군요ㅋ

당신에게 풀면 안되는 상황임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인간이 그렇게 되더라.

언젠가 또 잠이 안와 여길 온다면, 혹시 와이프에게 뭔가 서운한점이 생기더라도

오늘의 이 미안함과 고마움을 평생 기억하자.

결론은 나만 잘하면 된다는거ㅋ

나만 잠들면 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