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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4 메니에르 일지
- 2023.12.07 덮어쓰기
- 2023.07.02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 2023.05.02 [불면증, 스트레스검사] 대구 수성제니스신경과
- 2023.03.02 빨간풍선(2023)
- 2023.03.02 겨울.
- 2022.11.09 그냥
- 2022.08.09 수호수
- 2022.03.05 왜못자?
- 2022.03.01 쩜쩜쩜
- 2022.01.16 부모란
- 2021.12.03 겨울
- 2021.05.19 또?
- 2021.01.10 오늘도 1
- 2021.01.04 오늘도 3
메니에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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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회식한 다음날은 더 빨리 깰까
팀장님이 부문징님이 되셨다. 잘된일이고,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긴다는거고, 또 뭐 잘해봐야지 뭐..ㅋㅋㅋㅋ
올해 나도 광화문으로 옮기고 와이프도 복직하고 애들도 어린이집 옮기고. 힘들었지만 어쨌든 지나가는구나.
작년 11월에 애들이 계속 아파서, 정말 끔찍했는데
그래서 올해는 10월부터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서안이 수호 별일없이 지나갔다. 수호는 콧물이 좀 있지만
그래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나쁜 기억은 좋은 기억으로 덮어쓰기
순간순간의 힘듦도 결과적인 무사함으로 덮어쓰기
이제 2023년도 2024년으로 덮어쓰기
우울해지기위해 우울해지는 여름밤
추운 겨울에는 날풀리면 신촌도 가보고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자 마음먹었는데
벌써 여릉이네. 다시 가을 오기 기다려야하나
애들을 키우면 키울수록 부모님 특히 엄마의 마음이 정말 조금씩 이해가 된다.
그시절에 그렇게 일하면서 어떻게 넷을 키우셨을까..
엄마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우리 걱정 뿐이시겠지만.
지금의 나도 행복해지면 좋겠다. 크고 작은 불행에 흔들리지말고. 작은 행복을 소중히 여기고 지금을 재미있게 살자.
어쨌든 지금은 묵묵히 견뎌내야할 시간들이니까. 좋은날이 오겠지. 오늘도 조금은 견뎌볼만한 날로 만들어보자.
대구 가면 행복해질까
휴직 하면 행복해질까.
결국 지금의 행복은 애들 잘크고 나도 잘자고. 그게 행복일텐데.
잘크고 잘자게 되겠지.
그렇게 되겠지.
2018년 내내 나를 괴롭혔던 불면증과 두통, 가슴 두근거림 등등...
그때 알게된 문성병원의 선생님이 이번에 개원하셨다고 해서 방문해보았다.
요즘엔 피곤해서(...) 잠은 잘 드는 편이지만 중간에 한번 깨면 그 뒤로 못자는 일도 많고
또 비행기 탈때나, 가슴이 갑자기 두근거릴때 도움이 된다는 약을 처방받은지도 오래되고 해서...
수성제니스신경과의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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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네거리에 있는 위브더제니스 상가 3층에 있었다.
상가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와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니 보였다.

진료 접수를 하고.. 혈압을 재고 조금 기다리니 진료순서가 되었다.
요즘 수면패턴과 생활패턴 등을 말씀드리니, 스트레스 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하셨다.
스트레스 검사는 뭐지? 설문조사 같은건가.. 했는데

이런것이었다...ㅎㅎ
손가락, 손목, 머리에 기계를 연결하고 한 1분정도? 있으니 검사가 끝났다..(신기...)
잠시후 결과를 들으러 다시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결과는........
다행히 크게 이상은 없었다...ㅋㅋ
병원가기 전날밤에 거의 못자서.. 엉망으로 나오는거 아닌가 살짝 걱정했는데
한 2주정도 불면이 누적되면 검사결과에도 어느정도 나타난다고 한다... 나는 뭐 요새 대체로 피곤해 쓰러지기 때문에... 아무튼 걱정한것보다 좋아서 다행이었다.
뇌파나 맥박을 측정하여 요즘 스트레스 지수를 수치화 할수있다는게 신기했다.
TMS 치료라는걸 권하셔서 이것도 같이 받고 왔는데

이건 그냥 저런 의자에 앉아서 머리에 딱- 딱- 거리는 기계를 대고만 있으면 되는거였다. 한 10분정도 걸린것같음.
혹시나하고 수액도 물어봤는데, 예전처럼 두시간씩 맞는게 아니라 한 30분 정도면 맞을수있는 수액도 있다고 한다.. 참고하시길
총평
- 새로 생긴 병원이라 깔끔하고 친절하심
- 스트레스, 불면증 등을 수치화 해서 볼수있어서 좋았음
- 치료나 수액맞는데 생각보다 시간 적게 걸림
끝.
예전에 - 라고 하면 이제 한 10년전이다ㅋㅋ 결혼전, 아이낳기전...
드라마 한참 많이 볼때는 이런드라마 보지도 않았을것같은데.
한번씩 보면 재밌다. 오랜만에 본 일일극 '두번째 남편'이 그랬고,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도 뭐 그냥저냥 볼만했고.
빨간풍선도 채널 돌리다 우연히 보게됐는데
간만에 챙겨본 드라마가 됨ㅋㅋㅋㅋㅋ
넷플릭스 있어도 나는 뭔가 편성표 찾아가며 중간광고 봐가며 봤던 부분 또보고 이어보고 하는게 더 맞더라고.. 이제 진짜 옛날사람이네...
서지혜는 '펀치' 때 뭔가 또랑또랑한 이미지로 남아있었고, 그 뒤에 나온건 못보다가 이번에 오랜만에 봤고
홍수현은... 무려 '번지점프를 하다'에 나왔었던!!! 아주 오래된 배우이네..
둘다 괜찮게 했는데 홍수현이 좀 더 나았다. 대사들이 작위적이고 진부하지만, 그걸 또 살려내고 못살려내고는 다른거니까.
연기들이 다 괜찮아서 그냥저냥 덮어놓고 볼만했다.
드라마의 주제의식이나 전개방식, 심지어 OST까지 엄청 올드했지만, 그건 채널 특성일것같기도하고.
나는... 오히려 좋았다ㅋㅋ 특히 OST.
오랜만에 제대로된 미디엄템포라고 생각했더니.. 씨야 김연지가 부른것이었다.. 끄덕끄덕
('미친 사랑의 노래' 추억돋네...)
마지막회에서 질질 끄는것도 킹받을뻔했지만, 이것도 뭐 오랜만이니까....
육아의 소용돌이 속에서 챙겨보게되는 드라마들이 의외의 것이어서 의외다ㅎㅎ
다음 드라마는 뭐가될까..
겨울이.. 가는듯 가는듯 싶은데 아직 춥네.
엄청 추웠던 한겨울에 비하면 지금은 뭐 봄이지만, 낮 최고기온이 10도 가까이 올라가도 찬바람이 쌩쌩부니 아직 춥다.
변화들이 좀 있는데.
나는 사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게 되었고
와이프가 복직했고
애들 어린이집도 변동이 있었다.
셋 중 하나만 일어나도 생활 패턴이 많이 바뀌는 일들인데,
세가지가 동시에ㅎㅎㅎㅎㅎㅎㅎㅎ
서울온지도 2년 다되어간다.
상황은 계속 변한다.
수호는 이제 국물 먹을때 '따뜻해'라고 하고, '빨리'라고 재촉할줄도 안다.
이제 봄도 다가오고.
나도 변할것인가....
광화문 정말 오랜만에 가봤는데
광화문은 갈때마다 약간의 자극이 있는거같다
나도 어쩌다가 상무 전무달면 삶이 어떻게 바뀔까
(현실은… 잘돼봤자 파트리더ㅋㅋㅋㅋㅋㅋ)
수호는 이제 잘걷고
서안이도 대소변을 가린다
(근데 자다가 이불에 쉬싸서 내가 지금껏 못자고있는건 비밀ㅋㅋ)
엄마는 수술을 하셨고
나도 와이프도… 늙어가고있다ㅠㅠ
회사 선배들보고 아저씨 아저씨 하는데 나야말로 이제 진정한 아저씨가 되었다………….
서안아!! 이불에 쉬싸더라도 새벽 다섯시 넘어서 싸줘ㅋㅋ 네시에 일어나서 잠못자면 조금 괴로워ㅠㅠㅋㅋ
사랑한다 이서안 이수호 윤인아
수호수는 너무 귀욥다
몸무게가 잘 늘지 않아서 잘 자라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이제 제법 자기 주장도 생기고 장난감도 잘가지고 놀고
서안이랑 둘이 깔깔대는거 보면 좋고 그러네
둘째라 그런지 남자애라 그런지
뭐든 잘 잡고 올라가고 손에 쥔것도 안뺏길려고 하고
뭐 그냥 수호수 그 자체로 그렇게 태어난거겠지만
이젠 대구도 안편하고 서울도 힘들다ㅠㅠ 그냥 망한것같다ㅋㅋㅋ
내년에는 어디서 살아야할까…
진짜?
수호는 콧물나도 잘자고있는데
왜못자?
속이 왜 안좋지.. 진짜 평생 이렇게 자는걸로 서터레스 받을 생각하면 우울하다…
사전투표 쳣날 투표했다
생각해보면 대선 본선/경선에서 내가 찍은사람은 한번도 당선된적이 없는데..ㅋㅋ
(문국현-문재인-심상정 / 민주당경선 손학규-안희정-추미애ㅋㅋㅋ)
이번엔.. 과연
자자. 누가 되든지 내가 잘자는게 젤 소듕
3월이다
이사온지 일년
수호 팔개월차
서안이 삼십팔개월차
어쩌다보니 윗집 의자끄는소리부터 시작하여 층간소음에 귀가 트였다.... 나란인간 어쩔수없구나ㅠ 정말 다음엔 꼭대기 살아야하나..
수호는 잘자다 잘못자다 반복인데, 오늘은 또 힘들어해서 내가 옆에서 같이자는중. 아침에 병원 가봐야겠다. 괜찮겠지.
30개월전에 서안이가 어땠는지 기억나질않아서. 서안이도 가만히 누워있다가, 뒤집다가, 손을 뻗고, 배밀이하다가, 앉고 잡고서고 걷고 말하고 했겠지. 수호보면 신기하다. 자란다는게. 엄마는 자식넷에 손주가 여섯이나 되지만 아기들은 볼때마다 신기하다고 하는데, 뭔지 알것같다. 이러다 나중에 서안이나 수호가 자식 낳으면 진짜 어떤 기분일까.
순간순간이 힘들땐, 먼미래라도 상상해보자. 아님 먼옛날이라도 추억하든가. 이것이 현실도피구나. 또 한번의 싱숭생숭한 새벽은 지나가는구나. 자자.
자식에게 99개를 해줘도 못해준 1개가 끝끝내 미안한.. 그런걸까
서안이가 감기에 걸렸는데, 이전에는 없던 모습들을 보여줘서 마음이 복잡하다
그래봤자 다른애들 약하게 떼쓰는 수준일테지만, 서안이는 워낙 말잘듣던 아이라 당황스럽기도 하다
자기 컨디션이 안좋으니 저런거겠지 싶어 안쓰럽다
이서안 이수호 윤인아 아프지말자 스릉흔드
7월에 수호가 태어났다
올여름 꽤 더웠다
와이프 조리원있는 2주동안 서안이와 둘이 지냈다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두달반동안 오셨다
서안이가 파라바이러스로 의심되는 꽤 심한 감기에 걸렸었고 뒤따라 수호도 고생했다
육아단축근무를 한다
이른 봄에 여기왔는데 여름 가을 지나고 이제 겨울이다
지난 겨울이 지나니 서울에 오게 되었고
여름이 지나니 수호가 무럭무럭 자라고있다
이번 겨울, 잘부탁해!
잠이 안올때마다 여길 찾지만
오늘은 엄청 잠도오고 자고싶지만 자기싫은 그런날이다.
위클리리포트
나중엔 이 말을 들으면 아맞아 그때 그런게 있었지 참 힘들었는데 이런말도 하겠지만
오늘도, 아니 어제도 너무너무 힘들었다.
내가 왜 부문의 리포트를 혼자 짊어지고 있는지?ㅋ
지난 목요일 금고깃집갔다가 배가 엄청 아팠던 이후로
속이 계속 안좋았는데 오늘 결국 탈이났다. 말랐지만 끼니는 꼬박꼬박 챙겼는데 24시간이상 공복인 날들이 자꾸 생기네
배가 아픈것도 고픈것도 다 불쾌하다.
뭐 거창한걸 먹고싶은것도 아니고
비빔국수 바닐라라떼 체리쥬빌레 이런것들이 먹고싶은데 몸이 안좋아서 혹은 안좋아질까봐 먹는게 조심스러운건.. 조금 서럽다.
이 모든걸 잊기위해 자야하는데 1초만에 잠들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스트레스.
평생 이렇게 살게 되는거겠지....?
맛있는거 먹으면 좋다가
잠안오면 싫다가
하지만,
살아진다기보다는 살아가보자 나를 위해서, 그것이 곧 인아 서안 또또를 위한 것이기에
하루종일 글쓰기땜에 골치아팠는데
이렇게 쉽게 술술 써지는 글도 있네....
불면의 밤엔 블로그가 최고
어제 새벽에 잠시 깼는데, 내 추측으로는 안방 화장실 쪽에서, 창문틈새로 칼바람 들어오는것같은 소리가 나는것이다.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이어지는, 나를 밤새 설레게하는 환장 사운드가 오랜만에 뙇!
그래서 어제 세시반에 깨버리고, 오늘 생각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피곤에 쩔어 누웠는데
피곤으로 잠들수있을줄알았는데 역시나 그 환장 사운드가 또 들릴지 모른다는 설렘이 더 커서 또 못자고있다
나름 거실로 피신했는데, 정신은 더 맑아지네.
오늘은 회사 이야기를 풀어볼까
2018년에 올린 글중에 ㅁㅈ대리가 다른곳으로 발령나면 내 일이 두배가 될거란 걱정을 한 글이 보여서.
(그 ㅁㅈ대리는 아직 대구에 있음...)
어쩌다보니 작년 11월에 서울로 가게 되었다. 언젠가 발령은 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남들은 다 발령이 나서 약간의 조급함도 있었는데, 나에게도 그것은 갑자기 찾아와버렸다.
일터를 옮긴다는건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필요로 했다. 이제와서 보면 좀 쉽게 생각했던것인지도.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이었는데 결국 그 모든건 내가 풀어야 할 일이었다.
11월은, 처음이긴 하지만 뭔가 안정감(?)이 있었는데, 12월이 되니 모든것이 또 달라졌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두명 이상의 몫을 담당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집, 와이프, 육아, 건강등의 일이 계속 생겼다. 수도권 코로나도 최악이었고
2018년에 내가 ㅁㅈ대리의 일까지 맡게되면 어떡하나 하고 했던 고민은 너무 귀여운 수준이었다. 지금의 일에 비하면. 그리고 그땐 어쨌든 대구에서 일하는거였고.
하지만 그때는 정말 진지하게 힘들었었다.
지금은 물론 더, 훨씬 더 진지하게 힘들고.
그래도, 서울가서 더 느끼는건데, 힘들게 하는것도 사람이고 힘을 주는것도 결국 사람이다.
두달동안 일로 만난 사람들 중에, 그래도 힘을 주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 힘들게 한 소수의 사람에게 받은 데미지가 크긴 하지만ㅋ
그리고 새로운 환경속에서 받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결국 가장 편한사람에게 풀게 되더라.
미안해요 윤ㅇㅇ씨. 오늘도 등장하는군요ㅋ
당신에게 풀면 안되는 상황임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인간이 그렇게 되더라.
언젠가 또 잠이 안와 여길 온다면, 혹시 와이프에게 뭔가 서운한점이 생기더라도
오늘의 이 미안함과 고마움을 평생 기억하자.
결론은 나만 잘하면 된다는거ㅋ
나만 잠들면 된다는거....
정리되는듯 풀려가는듯 하지만 돌아보면 제자리
그래도 한며칠 잘잤는데 오늘은 또 잠이 안오네
어렸을때도 난 별별걱정속에서 살았다
TV장이 부서지면 어떡하지
선풍기를 밤새틀다 불나면 어떡하지
지금의 고민도, 그런 수준일수도있고.
걱졍은 일을 잘 해나가는데 도움을 주지만
몸에 해롭다.
일단 자자.
건강만 있으면 어떻게든 된다. 중요한걸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