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2. 22:11

[Book] 쌍둥이별 - 조디 피콜트


쌍둥이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디 피콜트 (이레,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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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부터, 나름 열심히 블로그를 해오다가

요 몇주간 좀 뜸했다.

그 이유들 중에 하나가, 내 글에 달린, 악플 비슷한것 때문이란 사실을, 인정해야겠다 이젠

몇주간의 냉각기를 가졌지만, 내가 돌아올곳은 이곳, 내 블로그 뿐이더라고ㅋㅋㅋ



'쌍둥이별'이란 이 소설은

작년 언젠가 라디오에서 추천소설로 나왔었는데

그 이후 사볼까 빌려볼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라디오에서 소설에 대해 너무 좋게 말해서, 은근 기대했었는데,

이 소설은, 좀 대단한듯.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백혈병에 걸린 자신의 언니를 살리기 위해 '맞춤아기'로 태어난 동생이, 더이상 언니에게 자신의 골수, 신장 등등을 이식하지 못하게 부모에게 소송을 건다.

(응? 좀 어렵나?)


난 어디선가 '복제인간'이라고 들었었는데, 복제인간은 아니고 '맞춤아기'였다는...


어쨌든


소설은, 인기있는 미드에 빠지지 않는 '병원'과 '법정'이 등장하는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한데

그 외에도 소방관, 천문학, 등등에 걸쳐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고있다.


딸이 부모에게 건 소송을 따라서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그들의 관계.. 등등이 등장인물 각각의 시점에서 전개되는것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이 소설은, 너무 많은것을 '주려고'한다.

아무리 철이들었다지만 이건 뭐 인생을 몇백년 살아도 모를듯한 그런 것들을 열세살 소녀가 너무 많이 알고있고

(그러면서도 한번씩 '정말 열세살 소녀'로 나올땐 뭥미...)

읽다보면, 정말 가슴이 턱, 하고 막힐듯한, 딱 들어맞는 비유도 많이 나오지만

이런걸 작가가 직접 글로 쓰기보다는 읽는이의 가슴에 먹먹하게, 잔잔하게 남는, 그런소설을 난 좋아하는데... 이 소설은 너무 줄려고 한단 말이지.....



하지만

충분히 흥미롭고,

특히 자식과 부모, '과연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더 아픈 손가락은 있지 않을까?'하는, 그러한 질문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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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별

조디피콜트 저 | 곽영미 역 | 이레 | 2008.11.17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좋은 부모, 좋은 자매, 좋은 사람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뭐든지 도덕적으로 옳은 일일까?

이것이 곧 다른 아이의 권리를 침해한다 해도?




여기, 한 가족이 있다. 사라와 브라이언이 꾸린 이 가정에는 아주 귀여운 아이들인 첫째 아들 제시와 둘째 딸 케이트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살배기 케이트의 등에 난 멍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을 시작으로 가족의 평화는 깨져버렸다.

사라와 브라이언은 아픈 케이트를 치료하기 위해 셋째를 갖기로 결심한다. 그 아이는 케이트에게 무엇이든 줄 수 있도록 유전자를 완벽하게 일치시킨 아이이다. 그렇게 안나는 태어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 등 모든 것을 케이트에게 주었고, 그런 삶과 역할에 대해 한 번도 도전한 적 없었다.

이제 열세 살이 된 안나는 다른 평범한 10대 아이들처럼 자신이 진정 누구인가를 질문하기 시작한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안나의 존재는 언제나 언니와의 관계 속에서만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안나는 대부분의 10대들은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가족을 찢어놓고 사랑하는 언니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르는 결정을 내려 부모님을 상대로 한 소송을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우리는 불타고 있는 건물에 뛰어들어 누군가를 구해낼 의무는 없다.

그러나 건물 안의 사람이 당신의 아이라면

모든 게 달라진다.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조디 피콜트의 소설 『쌍둥이별』이 도서출판 이레에서 출간되었다. 『쌍둥이별』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하는 알렉스 어워드 수상작이다.

『쌍둥이별』은 백혈병에 걸린 언니 케이트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나게 된 열세 살 안나가 다시는 자신의 몸에 손대지 못하도록 부모님께 소송을 걸겠다고 변호사 캠벨 알렉산더를 찾아가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직 변호사였던 엄마 사라는 자신의 변호를 직접 맡고 아빠 브라이언은 안나의 편에 서겠다고 말하면서, 위태롭게 평온을 유지해왔던 한 가족은 둘로 나뉘어 법정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조디 피콜트의 『쌍둥이별』은 등장인물들이 각각 화자가 되어 자신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우리는 안나의 시점과 엄마인 사라의 시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다. 또한 독자들에게 여러 상황에서의 선택을 고민하게 만들고, 법정에서 벌어지는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증언과 독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론으로 치달으면서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장기 기증, 맞춤아기, 자녀에 대한 부모의 통제권 등 윤리적 논란이 될 만한 시사적 핫이슈를 소재로 한 『쌍둥이별』은 출간 당시 미국의 각종 토론 프로그램의 주제로 등장하기도 했다. 아무리 사랑하는 아픈 아이를 살리고 싶을지언정, 다른 아이에게 계속해서 요구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수술들을 받도록 요구하면서까지 그 누가 삶과 죽음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아이를 살리기 위한 부모의 권리는 다른 누군가의 권리를 위반하면서까지 가능한 것일까?

아마존 독자 리뷰가 1000개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쌍둥이별My Sister's Keeper』은 곧바로 영화화되기로 결정되어 〈노트북〉의 닉 카사베츠 감독, 카메론 디아즈, 〈님스 아일랜드〉의 애비게일 브레슬린 주연으로 2009년 개봉 예정이다.



추천평  

   

이 책은 당신을 완벽히 몰입시키며 끝내 눈물샘을 자극한다. 만약 올해 당신이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이 책이 될 것이다. - 데일리 익스프레스



피콜트의 작품은 빨리 읽히는 수준을 넘어서서 밤을 꼬박 새우게 하는 기대감을 준다. 복잡하면서도 힘 있는 구조 안에서 흥미를 끄는 주요 인물들의 교차적인 관점으로 진행되는 피콜트의 소설은 첫 페이지부터 절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아름다우면서도 가슴 아프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면서도 솔직한 책이다. - 북리스트



통찰, 영감, 비탄으로 가득하다. 중심 논쟁을 다루는 피콜트의 솜씨는 흠이 없다. - 샌 호세 머큐리 뉴스



눈물과 공론을 부채질하는 점착성을 가지고 있다. - 데일리 뉴스



작가는 아픈 아이를 둔 가족이 치르는 심리적 ? 물리적 희생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언니의 살기 위한 권리와 동생의 자율권 충돌에 대한 이야기의 결론은 결코 쉬울 수 없다. 그러나 피콜트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허를 찌른다. - 커커스



피콜트의 매력적인 이 소설은 의료 결정권의 도덕성을 생각해본 사람에게, 자녀들의 다양한 필요에 균형을 맞춰야 하는 부모에게 더더욱 호소력이 짙다. - 라이브러리 저널



이 소설 속 인물들 모두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독자들은 책을 덮은 후에도 이들을 계속 볼 수 있기를 희망하게 된다. - USA 투데이



피콜트는 천리안을 지닌 사람처럼, 핫 이슈를 소재로 하면서도 너무도 재밌게 글을 쓰는 대가가 되었다. 전율이 흐른다. - 워싱턴 포스트



피콜트는 세부사항에 대한 날카로운 눈과 섬세한 터치로 글을 쓴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허약함을 견고하게 포착해냈다. - 보스턴 글로브



애너 퀸들런과 로젤린 브라운의 전통을 잇는, 긴장되고 호소력 있는 소설이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도덕적 딜레마와 그에 걸맞은 인물들을 결합해놓은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피콜트는 바로 그런 책을 썼다. - 보스턴 헤럴드



신중하고, 시사성이 크고, 재미있게 읽히는 이 작품은 현재까지 가장 이해하기 쉬운 역작이다. - 덴버 포스트  

 

출처 : 반디앤루니스 http://www.bandinlun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