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31. 22:14

쩜쩜쩜

#1. 8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2. 홈플러스 인턴 끝났습니다. 어제 끝났는데, 퇴근하고, 옷 반납하고, 마지막으로 같이 일하던 분들에게 인사하러 다니는데, 얼굴에 함박웃음이 그냥 지어지더군요ㅋㅋ 끝났다는 그 기쁨을 숨길수가 없었나봅니다ㅋ

(아마 같이 일하시던 분들이 보았던 제 모습 중 가장 밝은 모습이었을듯ㅋㅋ)

두달동안, 주당 20시간씩, 9주간 180시간을 홈플러스에서 일하면서, 참 느낀점도 많고 그랬습니다.

역시 마트는 이마트라는거........(응?)ㅋㅋㅋㅋㅋ

농담이구요. 마트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정말 고생이 많더라구요.

사실 직원입장에서는, 고객님들이 해달라는대로 해주는게 더 편합니다.

예를들어, 작업용으로 쓰는 큰 봉투를 달라든지, 물건값을 좀 깎아드리든지 하는 뭐 이런것들 말이죠.

개인이 운영하는 조그마한 가게면 몰라도, 이렇게 큰 마트에서, 그런것 하나쯤이야 고객이 원하는대로 해 드리면, 고객도 좋아하실테고 직원도 편히지요.

근데, 그게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고객이 원하는대로 안해준다고 해서 저희 월급이 올라가거나 매출이 엄청나게 오르는것도 아닌데,

그, 어쩌면 사소한것들을 요구하는 고객과 그걸 못들어드리는 직원들이, 서로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저는 고객님에게 싸가지없이 말한다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ㅠㅠ)


근데 또 하나 말하고 싶은건, 마트 직원들이 고객에게 불리하도록 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직원들이 그런 마음으로 일할겁니다. 그러니, 마트 직원들을 조금만 믿어주시고ㅋㅋ 즐거운 쇼핑하세요ㅋㅋㅋ


아무튼 끝났네요. 저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못할것이다,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나름 쌀도 나르고 수박도 던져보고 하니, 이제 뭐 이것쯤이야....ㅋㅋ(퇴근하고는 항상 뻗었습니다ㅠㅋ)




#3. 모의국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공연이 보름남았는데요, 이제 매일저녁에 세시간 정도 연습하고 있습니다.

저는 1부에만 출연하는데요, 뭐 원래는 2부 팀들이 연습하는것도 같이 봐주고 해야되는데, 저는 그 시간이 되게 지루하더라구요ㅠㅠ

아무튼, 연습하면서도, 제 부분이 잘 되는것 같지도 않고,

지금 취업이 코앞에 닥친 경영학과 7학기생이 뭐하고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지만

돌아가기엔 너무 먼길을 와버렸네요. 가던길 마저 가야죠.



#4. 오늘, 어쩌다, 이번에 취업이 되고 8학기를 아주 마음편하게 다니게 된 동아리 선배 두 분을 만났습니다.

참... 부럽더라구요............


고3때는 좋은 대학 간 선배들이 부러워 보였고, 군대있을땐 먼저 제대했다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듯이

이번에도 참 부럽더라구요.




#5. 열심히 해야지요. 잘해야겠구요.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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