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2. 01:50

이것저것.


#1. 한동안, 이곳에 아무것도 쓰지 않았습니다.

뭐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겠습니다만,

이번 기말고사 성적들이 전부 처참하게 난도질을 당한채로 떴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수 있겠습니다.

뭐 공부를, 그렇게, 그렇게 열심히 한건 아니라고 인정을 해봐도

그렇게 참혹한 성적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답안지를 써 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잔혹한 그레이드가 나오더군요.


내가 생각하고, 글로 쓴다는게 무엇인가

나는 정말 그정도 성적밖에 안나올 정도로 공부를 못하는 것인가

이런 것들 모두 나의 변명일 뿐인가

교수는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나에게 그런 성적을 준 것일까

등등등을 생각하면서

무엇인가를 글로 쓴다는게 한동안 두려워지더군요.



#2.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이란걸 하고있습니다.

'인턴'이란 이름으로도 불릴 수 있겠는데요, 실상 하는 일은 알바입니다ㅋㅋ

저는 '농산'파트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제는 자두로 산을 쌓고 왔습니다ㅋㅋㅋ

(자두 20박스 넘게 매장에 깔고.... 손으로 만진 자두만 해도 만개는 넘지 않을까.. 하는ㅋㅋ)

사실 나이를 스물다섯개나 먹도록, 제대로 된 알바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이것 참 힘드네요. 특히 몸을 많이 써야하는 일이 걸려버려서 육체적으로 후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텨내야죠. '정우씨, 좀 더 빨리 움직여주세요'라는, 어금니 살짝 깨물고 말하는 선임들의 말도, 귓등으로 흘려듣고 저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저 나름의 버티기?ㅋㅋ

(사실 몸은 힘들지만, 마음도 편한건 아니지만, 저는 알바도 아니고 홈플러스 소속도 아니고 단지 노동부에서 홈플러스에 파견나온? 그런 형식이라서. 맘에 안들면 언제든지 때려치우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니 힘든것도 대충 견디겠더군요ㅋㅋ)



#3. 이것과 더불어 '모의국회'라는 활동도 하고 있는데, 이건.. 음.....





#0. 사실 내일도 여덟시까지 홈플러스 출근하는 날이라, 여섯시 반쯤에 일어나야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뭐하고 있는?

음.. ㅁㅅㅋㄹㅇ를 여자친구로 두었다는 주위의 어떤 사람의 싸이를 찾아가기 위해 오만 파도타기를 해보았습니다만, 힘드네요ㅋㅋ

아악.. 지금 자도 네시간도 못자고 출근해야 되는데, 그걸 아는데도 자꾸 자기는 싫고, 이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