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끝.

지난 3개월동안 저의 번듯한(?) 직업이었던 과외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마지막수업하고 집에 왔는데... 참.. 시원섭섭하다고 해야될까요?

(끝났는데 '시원'하다는말은.. 애들한테 너무 미안한가?ㅋㅋ)



사실 그전에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또는 군대에서

봉사형식으로 애들을 몇번 가르쳐보긴 했지만

이렇게 보수를 받고 본격적으로 과외를 시작한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제대후 자금난에 허덕이던 저에겐 단비와도 같았던 과외비........................................................ㅋㅋ

(그 돈이 내 시계가 되고 가방이 되고 티셔츠가 되고....ㅋㅋㅋㅋㅋㅋㅋ)



참 인간이란게,

처음에는 시간도 안늦고 정시에 마칠려고 하고 옷도 단정히 입고가고 예습도 해가고 그랬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5분늦는건 기본이고ㅠ 5분 먼저 마쳐버리고ㅠ 옷도 대충입고가고 수업하면서 애드립으로 대충 때우고ㅠㅠㅠ


(아 정말 적고나니 부끄럽다....ㅋㅋ)




암튼, 좋은 경험이면서, 좋은 자금줄(!)이었던...

과외도 끝나고...

이제 학교로 돌아갈일만 남은건가ㅠㅠ




부족하고 못난 저에게 3개월간 수업듣는다고 고생한 두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모두 앞으로 대박나길..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