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방법중에, '고리'를 찾는것만큼 쉽고 흔한 방법도 없을 것이다.
"서강대 다니세요? 저도 서강대 다니는데"
"경영학과요? 어 저도 경영인데"
"D섹이세요? 저도요!!!"
혹은 자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안양사세요? 어 저희 고모댁이 안양이라서요ㅋㅋㅋ 우와 완전반갑다"
"아.. 예.....;;"
"영화 보는거 좋아하세요?"
"네, 어제 '슬럼독 밀리어네어'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우와, 저도 그거 보고왔는데ㅋㅋ 마지막에 자말이랑 라띠까랑 다시 만날때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나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운 '고리'는 '대구'라는 고리다ㅋㅋㅋㅋ
"혹시 지방에서 오셨어요?"
"네.. 대구에서 왔어요"
"저도 대구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구 어디사세요?"
벗어날 수 없는 지연.. 또 학연........
그리고 나와 '음악적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일도 무척이나 즐겁다. 알아내기는 어렵지만ㅋㅋ
비록 '이소라 빠돌이' '박화요비 빠돌이'라는 소리를 들을지라도ㅋㅋㅋㅋ
열심히 '고리'들을 찾아댔던 3월은 가고, 4월이 왔구나!!!!!!
근데 뭐 무덤덤. 여전히 지나가 버린 시간을, '매몰비용'을 후회하고 있는 내자신도 무덤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