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0. 21:04

[daaddd's best] 휘성 2집 - It's real

 

휘성 2집 - It's real (2003)

1. Intro (작사 : Rich C Nuts / 작곡 : Rich C Nuts)
2. Set me free (박경진 / 김도훈)
3. 다시 만난 날 (박경진 / 윤승환)
4. I am missing you (최갑원 / 김도훈)
5. With me (박경진 / 김도훈)
6. 사랑하지 않을 거라면 (박경진 / 윤승환)
7. Player (최갑원 / 송백경)
8. 말을 해줘 (우양영(with 휘모리)&휘성 / 전상환)
9. Interlude
10. Dillemma (휘성 / Perry)
11. 미워하고 싶은데 (최갑원 / 김기범)
12. Pretty Lady (휘성 / Perry)
13. 미인 (김태윤 / 김진훈)
14. Angel (William Pyon, Young Kim / William Pyon, Young Kim)
15. Outro (Perry, Masta wu / 김도훈)
16. Luz control (Bonus track) (휘성 / Perry)


휘성.. 이제는 애정이 '거의 다' 식어버린 그 이름이지만, 휘성역시 옛정이라고...ㅋㅋ 이 2집만은 또 나의 베스트로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휘성에게 그리고 작곡가 김도훈에게 이 2집 앨범과 'With me'란 노래는, 벗어날 수 없는 굴레.. 가 아닐까 생각한다. 둘에게 많은 영광과 명성을 주었지만 그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With me'는, '불후의' 까지는 아니더라도 '명곡'의 반열에 들수있는 곡이라 생각한다. 지금이야 김도훈이 비슷한 코드를 다른 곡들에 많이 써먹어서 전혀 신선하거나 새롭다거나 하지 않지만,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우와..' 할 정도로 곡이 세련되고, 뭔가 너저분한듯하면서도 깔끔한 그런 매력이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건 휘성의 코러스 - 노래방 갈때마다 매번 따라해보지만 쉽지않은ㅋㅋㅋ.

하지만 말했듯이 이 신선한 분위기는 후에 김도훈이 다양하게 재탕해서 먼데이키즈노래에도 들리고.. 장혜진 노래에도 들리고... '어, 노래에서 with me가 느껴져.....................' 이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휘성도 2집이 성공을 거두었지만 뒤에 나온 3집 '불치병'이나 4집 'Good bye luv' 에서도 'with me'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을 주었다. 3집, 4집 모두 어느정도의 성공은 거두었지만 '이건아닌데...'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었다. 뭔가 '안전빵'을 찾는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던것이다.

결국 (결국??) 그는 엠보트를 떠나 '히트곡 메이커'인 박근태의 품에 안긴다. 그 과정에서 몇억을 줬니 어쨌니 말도 많았고 양현석 사장이 '뒤에 대기업이 있다...'는 글을 남기도 했다

(이건 뭐 틀린말은 아니잖아. 엠넷미디어가 박근태의 '오렌지쇼크'에 투자를 했으니 뒤에 CJ라는 대기업이 있다는 말이...)

소속사를 옮긴 휘성은 새앨범을 낼 생각은 하지 않고 계속 작사가로 활동했다.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Cupido', 윤하의 '비밀번호 486', 오종혁 '사랑이 그래요', 문지은 '여우가' 등등) 물론 그전에도 자기 앨범과 거미, 세븐 등의 앨범에 수록곡을 작사 혹은 작곡도 했었지만. '박근태는 휘성데려가서 작사가로 쓸려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때쯤 새 앨범 소식이 나왔고, 5집 '사랑은 맛있다'로 컴백하게된다...

5집을, 몰론, 구매하였으나(옛정으로ㅋㅋ) 1번트랙 1분정도 듣다가 집어 던지고 그 뒤로 한번도 안들어봤다......

1번트랙은 내가 좋아하는, 아니 좋아했던 제이가 피쳐링한 곡이어서 신경써서 들어볼려 했으나... 사실 다 듣지 않았고, 이 앨범도 내가 들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 좋다 나쁘다 평가할수는 없지만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던건 사실이다.....(다 들어보진 않았지만 노래나 이런면이 실망스럽진 않았고...)

사실 휘성을, 그리고 엠보트를 좋아했었던건 그들의 음악도 마음에 들었었지만 그들의 인간관계가 너무 좋아보여서 였는데

그래서 이런글도 남겼었는데


.....
휘성을 앞세운, 이 M.BOAT라는 기획사, 그냥 '맘에든다'
그냥, 얘들은, 더이상 상품성이 없으면 재계약 안하는 따위의 행동은 하지 않을것 같아서-
가수들이 지 노래하고싶은데로 하게 해줄것 같아서-
......
2005. 2. 1 cyworld.com/daaddd


휘성이 엠보트의 품을 떠난것에서 부터 정이 식었었는지 모른다.........








아 계속 딴이야기만 하는데... 내품에서 떠난 휘성을 생각하니 또 맘이 복잡하네ㅋㅋㅋㅋ(누구맘대로ㅋㅋㅋㅋㅋ)


암튼 이 2집앨범의 베스트는 단연 'With me'이지만, '다시만난날' '말을해줘'같은 발라드도 좋고 빅마마의 박민혜가 같이 부른 'Dillemma'도 눈에띈다.


그 베스트 노래를 남기며 이만 휘성은 보내야겠다,ㅋㅋ
2008. 6. 19. 11:38

[daaddd's best] 박화요비 5집 - 5˚

 

박화요비 5집 - 5˚(2006)

1. 맴맴 돌아 (작사 : You & Me, 작곡 : 이상호)
2. 사막을 나는 나비 (채정은 / 김진훈)
3. 전화해 줘요 (정연준 / 정연준)
4. 미안하지만 이렇게 해요 (이치훈 / 신형)
5. Eternally (Mavie / Takayuki Kobayahi)
6. I'm already gone (You & Me / Harvest)
7. 불꽃 (루이, Jay / 박성일)
8. 습관의 노크 (윤사라 / 김민수)
9. 금새 달아나 (You & Me / 이상호)
10. 바람이면 좋겠다 (채정은 / 정유진)
11. Missin' you (김태윤 / 김진훈)
12. 문득 그리운 날에 (윤종신 / 윤종신)
13. Scene 5 (이치훈 / 박화요비)
14. 36.5˚ (박화요비 / 박성일)
15. 원 (박화요비 / 박화요비)


박화요비... 지금은 '화요비'란 간단한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나에겐 아직 '박화요비'란 이름이 더 익숙하다. 사실 그녀의 앨범은 1집부터 최근의 6집까지 다 좋다.(박화요비 편애모드ㅋㅋ) 박효신이나 휘성, SG워너비 같은 가수들은 나에게 한두장만의 베스트 앨범을 남기고 정이 식었지만 박화요비만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내마음속 베스트로 남아있다.

사실 그녀가 박정현이나 거미.. 등에 비해 낮게 평가되어지는것같아 늘 속상하다(물론 박정현과 거미도 좋아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박정현은 너무 느끼하고(어쩔수 없는 발음탓일까,) 거미는.. 좋긴한데 정이 안간다(개인적으로,ㅋㅋ)

그녀의 1집 데뷔곡 'Lie'를 처음들었을때, 여름으로 생각되는데, 부엌에 있는 라디오를 켜놓고 거실에서 뭔가를 하고있었는데, 이 노래가 나올때의, 그 전율, 이랄까, 암튼.

'정말 노래 잘한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당시 19살인가 그랬는데, 나이를 떠나서도, 정말 잘한다...는 생각

그때 1집은 테이프로 사고, 2집 CD를 처음 사게 되었는데, 2집도 괜찮았다. '눈물'이 타이틀이었는데, 그 외에도 '아침이 온것처럼', '난', 'Forever'등의 베스트 트랙을 남기고

3집때는 '어떤가요'를 리메이크 해서 들고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3집이 그중에서는 제일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노래들이.. 들으면 좋지만 들을수록 좋은곡은 아닌... 오래 두고 듣게되는 앨범은 아니다.

4집!! 고3 여름때 나왔다. 타이틀은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언제라도'였지만, 나의 베스트트랙 '겨울나비'가 실려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지금도 4집 앨범을 들으면 고3때의 그 무더웠던 여름과 불안했던 그런 느낌이 생각난다.(근데 왜 공부한 기억은 없지?ㅋㅋ)

[그러고 보면 고3때 참 힘들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앨범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윤건 1집부터 시작해서 김윤아 2집, 린 2집, 원티드 1집, 장화홍련OST, 박화요비 4집, 휘성 3집, 자우림 5집까지...]


2004년 4집 이후로는 소식이 없었다. 2005년 여름에 했던 '패션 70's'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 좋았지만, 정규앨범 소식은 없었다.

그러다 군대때문에 심란하던 2006년 초에!! 드디어 5집이 나왔다. 이번 타이틀곡은 '맴맴돌아''사막을 나는 나비'. 특히 '사막을 나는 나비'는 뭔가 벅차오르고 고무적인(??) 느낌의, 그전과는 다른 곡이었다. 타이틀곡 외에 내가 처음에 꽂힌 노래는 '전화해줘요'였다. 업타운의 '정연준'이 작곡한 노래인데

[정연준도 내가 좋아라 하는 작곡가 중 한명이다. 언젠가 이효리와 아이비와 서인영이 같이 활동해서 나의 힘든 군생활을 위로한적이 있었는데(ㅋㅋ), 컨텐츠, 즉 노래 면에서는 정연준이 프로듀싱한 서인영이 가장 좋았다는...]


그 특유의 끈적하달까... 그런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이등병으로 한참 정신없던 군생활중 아침 엠넷에서 이 노래 뮤직비디오가 나오는걸 보고 얼마나 좋던지.. 근데 고참들이 채널을 돌려버렸었다-_-ㅋㅋ 그 후로도 몇번씩 나온적이 있었는데, 이 노래 나오는 날마다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ㅋㅋ 근데 뮤직비디오는 너무 촌스러웠음;)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나의 베스트 트랙이 된 노래는 '불꽃'이다. 멜로디 가사 모두 굿굿!!

(나는 밝은 사랑노래.. 둘이 잘되고 막 그런 노래보다는 헤어지려는데 못 보내겠고 막 돌아왔으면 좋겠고 막 그리워 미치겠고 하는.. 그런 노래가 더 끌리더라ㅋㅋ)


나의 긴긴 군생활, 그 중에서도 길었던 근무를 서면서... 항상 이 노래를 "머릿속으로" 부르곤 했었다(수백번도 넘게 불렀을거다-_-)


그렇게 길었던 군생활이 끝날무렵(계속 군대얘기가...ㅠㅠ) 그녀의 6집 앨범이 나왔다. 이번엔 내가 병장이어서!! 리모콘을 만질 짬이 되었기 때문에 타이틀곡 '남자는 모른다'가 나와도 채널 안돌릴수 있는 위치였으나. 이번에도 뮤직비디오가 너무 촌스러워서.. 보기 살짝 민망했던;;


지난달에 서울에서 박화요비 콘서트가 있었는데, 진짜 가고싶었고 갈려고 했으나.. 가지 못했다ㅠㅠ

다음엔 언제하나...?


그녀를 좋아하는 또다른 이유중 하나는, 그녀가 직접 작사/작곡을 한다는 것인데, 자켓을 보고 '어? 작곡이 박화요비였어?' 할 정도로 매끄럽고 세련되게 작곡도 잘한다.

작사는... 3집 수록곡 '끝이 보일때쯤'이 젤 마음에 드는데



누구나 한번쯤은 세상을 다 준대도
바꿀 수 없는 사랑해봤겠죠..
그러다 보면 시간이 흘러가듯 이별도 찾아 와요...
사랑이 깊어 지면 멈출 줄을 모르죠
눈 뜨면 서로밖에 못 보니까
운명의 선이 어긋날 때 쯤 되면
그땐 자신밖에 몰라요...

끝이 보이면 서두르지 마요
벌써 무너진 가슴이겠지만
생각도 없이 아픔에 지쳐서
소중한 사람 버리려 하진 마요

안아주세요 그의 미움까지
그리고 이렇게 생각해봐요
그 사랑 없이도 나 살 수 있는지
살아갈 이유 없어도 되는 건지...
그렇게...


이런 괜찮은 가사도 쓴다는거다...



언제부턴가 쇼프로그램에 나와서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가려고 했던...(근데 쇼프로에 좀 안나왔으면 좋겠다;;)

그 모습도 물론 좋지만, 노래할때의 박화요비는, 정말정말 좋다!!



특별히 박화요비기 때문에,ㅋㅋ 이 앨범 베스트트랙인 '불꽃'말고도, 1집의 'Always'(구미호외전 OST에서 하동균이 부르기도 했었다...), 2집의 '아침이 온 것처럼', 4집의 '겨울나비', 6집의 '흐르고 멈추다'도 같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