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1. 15:29

청송 주산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에 다녀온지도 벌써 두달이 다 되어가네요..

제가 제대하고 딱 이틀뒤, 그러니까 2008년 4월 29일에, 이곳 주산지에 다녀왔었습니다

주산지.. 주산지.. 말도 많이 듣고

그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유명한 주산지...

집에 좋은 카메라도 생기고 해서 사진이나 찍을겸.. 소위 '출사'ㅋㅋㅋ

원래는, 어깨에 카메라 가방 하나 메고, 시외버스 막 이런거 타고 가는걸 상상했습니다만

그래서 어떻게 가는지, 버스는 몇시에 있는지, 얼만지.. 이런거 다 알아보고 준비를했는데

그날 아침 '엄마 나 오늘 청송갔다올께' 하니

엄마가 그 먼곳을 어떻게 혼자가냐고... 아빠랑 같이가자고 해서;;ㅋ

결국 아빠차 타고 청송으로 고고싱했습니다..

다행히 아빠차에 네비가 있어서, 근데 네비에 '주산지'는 없는줄 알고

주산지가 있는 '주왕산'을 찍고 출발했지요..

정말.. 멀었습니다..

버스타고 이까지 어떻게 올까.. 싶을정도로

길도 구불구불 완전 멀미나고-_-

대구에서 출발해서 한 두시간정도 쉼없이 달리니 도착하더군요..

근데 이 네비가 길을 잘못가르쳐줘서-_- 엉뚱한 시골길로 빠져버렸습니다ㅠㅠ

혹시나 싶어서 '주산지'를 쳐보니 주산지가 뜨더군요................-_-(생각보다 유명한 곳이었습니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주산지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는 위의 사진처럼 정말 평범하더군요.. 특히 그날이 평일이어서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포장마차에 들어가 국수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

(저 입구에 포장마차는 있지만 식당은 정말 빈약합니다... 도착하기전 주왕산쪽 식당에서 드시는게..)

두근두근, 본격적으로 주산지를 향해 걸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십분정도?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그리 멀지 않은 산책로...(길이 아주 잘되어있더군요..)를 걷다보니 드디어 호수가 보였습니다..

저는 사진찍는척 하면서 뒤로 빠지고 부모님이 먼저 걸어가셨는데.. 두분 나란히 걸어가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두분 뒷모습만 찍었더랬죠,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행히, 그날 날씨가 아주 좋아서 사진도 잘나왔습니다... 이쁘지 않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숫가를 따라 걷다보면 전망대 비슷한 곳이 나옵니다.. 기억으로 저 이상은 못들어가도록 되어있었던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산지.. 사실 실제로 가보면 그렇게 큰 호수도 아니고 기대했던것만큼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제 기대가 너무 컸던것일까요..-_-)

하지만, 일단, 엄청 조용하고

음.. 뭐랄까... 사진찍기에는 정말 좋은곳.. 이더군요

(달리 말하면 사진으로 볼때 더 이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ㅋㅋㅋ)



아쉽게 그날은 일이 있어서 주산지만 보고 빨리 대구로 돌아와야 했지만

근처에 주왕산 국립공원도 있고

또 청송은 꿀사과.. 로 유명하죠..

제가 갔을때는 사과가 익어가는 철은 아니었지만, 대신 사과꽃이 막 필려고 하더군요..

구불구불한 시골길에서 창문 활짝열면 들어오는 은은한 사과꽃 향기도 무척 좋았습니다.



아무튼.. 한번쯤은 가볼만한곳, 주산지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