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4.27재보선 단상...
daaddd
2011. 3. 2. 23:06
#1. 엄기영의 한나라당행
엄기영 전 MBC사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근데, 왜 엄기영은 한나라당을 택했고 한나라당은 엄기영을 받아들였을까요?
2008년 2월부터 2년간 엄기영이 MBC사장으로 있는 동안 MBC는 어땠나요?
대표적으로 'PD수첩'의 '광우병'방송을 들 수 있겠죠. 방송 3사 중 KBS와 SBS가 맛이 가고나서 유일하게 '정부와 맞서는', 혹은 '할 말은 하는' 방송사였고, 엄기영은 그 선두에 서 있었습니다. 그가 사퇴하던 날, 파업을 하던 MBC노조 조합원들에게 'MBC를 지키는데 여러분이 힘을 다해 주십시오'라며 노조를 격려한 그 였습니다. 사장직을 중도에 사퇴 한 이유도 정부의 지나친 인사간섭에 반발한 것이었죠. 말이 사퇴지 거의 '쫓겨나다 시피'한 사퇴였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보였던,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정부에 맞서 싸우는듯했던 그가, 한나라당행이라니요?
한나라당도 그렇습니다.
PD수첩 광우병 편으로 '촛불집회'라는 엄청난 악몽을 경험했던 터라 MBC는 항상 눈엣가시였습니다. 엄기영을 빨리 끌어내려야 했죠. 결국 집요한 인사개입으로 엄기영을 쫓아냈습니다. 하지만 그 엄기영을 다시 받아들이다니요? 선거 이길려면 과거 어떤 일을 했는지 중요하지 않은겁니까?
정말 이해 안되는 한나라당, 엄기영입니다.
#2. 김태호 출마설
말이 안되는건 또 있지요. 바로 총리후보에서 낙마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김해을 출마설입니다. 총리후보 청문회 당시 갖가지 의혹과 본인의 거짓말로 중도 낙마 한 사람을 다시 국회의원으로? 그것도 박연차 사건 때문에 치뤄지는 재보궐선거인데 박연차와 관련된 사람을?
정말 이건 뭐하자는 시추에이션인지 모르겠습니다.
#3. 좀 다른 이야기지만, 신공항 이야기 해볼까요?
이건 분명한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입니다. 물론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도 그의 공약이긴 했지만요....
부산이냐 밀양이냐의 싸움에서, 이제는 슬슬 공항을 지어야 하냐 말아야 하냐의 논란으로 번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두언 같은 사람들이 바람을 솔솔 피우더군요)
사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할 수도, 저렇게 할 수도 없죠.
밀양을 가자니 부산이 문제고 부산을 가자니 나머지가 문제고
공항을 짓자니 수도권이 반발할 것 같고 안짓자니 영남권 전체가 문제고
이것도 어떻게 보면 '수도권 중심주의'의 연장이죠.
'인천에 이렇게 세계적이고 큰 공항이 있는데 왜 또 공항을 지어? 좀 멀지만 닥치고 인천에서 비행기 타!'
지방도 좀 발전 해 봅시다.
인구가 줄어들어서 투자 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안해서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거죠.
지방도 좀 먹고삽시다! 강바닥만 파헤치지 말고.
#0. 결국은, 국민들이 판단을 해야지요.
강원도는, 이번엔 기를쓰고 한나라당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후보가 엄기영이든 아니든 말이죠.
엄기영이 출마선언 하면서 '강원도 발전을 위해선 힘있는 여당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렇게 힘있는 여당이 지난해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강원도 관련 예산 그렇게 많이 빼먹었나요?
무조건 여당을 찍어주는게 아니라 '우리도 야당을 당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여당도 똥줄이타서 강원도에 관심을 가지죠...
그리고 이광재 전 지사가 지사직 상실한것도, 뭔가 구리지 않습니까.... 왜 박연차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사람들은 다 날라가고 한나라당 박진 같은 사람은 벌금 70만원 선고받고 마치 무죄인양 당당해야 하는 건가요...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 지켜보겠습니다.
엄기영 전 MBC사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근데, 왜 엄기영은 한나라당을 택했고 한나라당은 엄기영을 받아들였을까요?
2008년 2월부터 2년간 엄기영이 MBC사장으로 있는 동안 MBC는 어땠나요?
대표적으로 'PD수첩'의 '광우병'방송을 들 수 있겠죠. 방송 3사 중 KBS와 SBS가 맛이 가고나서 유일하게 '정부와 맞서는', 혹은 '할 말은 하는' 방송사였고, 엄기영은 그 선두에 서 있었습니다. 그가 사퇴하던 날, 파업을 하던 MBC노조 조합원들에게 'MBC를 지키는데 여러분이 힘을 다해 주십시오'라며 노조를 격려한 그 였습니다. 사장직을 중도에 사퇴 한 이유도 정부의 지나친 인사간섭에 반발한 것이었죠. 말이 사퇴지 거의 '쫓겨나다 시피'한 사퇴였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보였던,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정부에 맞서 싸우는듯했던 그가, 한나라당행이라니요?
한나라당도 그렇습니다.
PD수첩 광우병 편으로 '촛불집회'라는 엄청난 악몽을 경험했던 터라 MBC는 항상 눈엣가시였습니다. 엄기영을 빨리 끌어내려야 했죠. 결국 집요한 인사개입으로 엄기영을 쫓아냈습니다. 하지만 그 엄기영을 다시 받아들이다니요? 선거 이길려면 과거 어떤 일을 했는지 중요하지 않은겁니까?
정말 이해 안되는 한나라당, 엄기영입니다.
#2. 김태호 출마설
말이 안되는건 또 있지요. 바로 총리후보에서 낙마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김해을 출마설입니다. 총리후보 청문회 당시 갖가지 의혹과 본인의 거짓말로 중도 낙마 한 사람을 다시 국회의원으로? 그것도 박연차 사건 때문에 치뤄지는 재보궐선거인데 박연차와 관련된 사람을?
정말 이건 뭐하자는 시추에이션인지 모르겠습니다.
#3. 좀 다른 이야기지만, 신공항 이야기 해볼까요?
이건 분명한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입니다. 물론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도 그의 공약이긴 했지만요....
부산이냐 밀양이냐의 싸움에서, 이제는 슬슬 공항을 지어야 하냐 말아야 하냐의 논란으로 번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두언 같은 사람들이 바람을 솔솔 피우더군요)
사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할 수도, 저렇게 할 수도 없죠.
밀양을 가자니 부산이 문제고 부산을 가자니 나머지가 문제고
공항을 짓자니 수도권이 반발할 것 같고 안짓자니 영남권 전체가 문제고
이것도 어떻게 보면 '수도권 중심주의'의 연장이죠.
'인천에 이렇게 세계적이고 큰 공항이 있는데 왜 또 공항을 지어? 좀 멀지만 닥치고 인천에서 비행기 타!'
지방도 좀 발전 해 봅시다.
인구가 줄어들어서 투자 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안해서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거죠.
지방도 좀 먹고삽시다! 강바닥만 파헤치지 말고.
#0. 결국은, 국민들이 판단을 해야지요.
강원도는, 이번엔 기를쓰고 한나라당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후보가 엄기영이든 아니든 말이죠.
엄기영이 출마선언 하면서 '강원도 발전을 위해선 힘있는 여당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렇게 힘있는 여당이 지난해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강원도 관련 예산 그렇게 많이 빼먹었나요?
무조건 여당을 찍어주는게 아니라 '우리도 야당을 당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여당도 똥줄이타서 강원도에 관심을 가지죠...
그리고 이광재 전 지사가 지사직 상실한것도, 뭔가 구리지 않습니까.... 왜 박연차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사람들은 다 날라가고 한나라당 박진 같은 사람은 벌금 70만원 선고받고 마치 무죄인양 당당해야 하는 건가요...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