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誌抄

춥춥.

daaddd 2010. 12. 23. 21:46
빈둥빈둥 거리다가 잠실가서 밥먹고

적당히 시간맞춰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수영장가기 약간 애매한 시간이어서, 그냥 신촌역에서 내렸다.

샤워하고 나올때마다 바디로션 하나 사야지 했던 생각이 나서 현백 지하 더페이스샵으로ㄱㄱ

그냥 혼자 고를수 있는데 점원이 다가와서 이것저것 향도 맡아보라고 하고... 사실 혼자 골랐으면 적당히 아무거나 고를생각이었는데 막상 향을 맡아보니 별로 맘에 드는게 없었음

그래서 '이게 다인가요?'하고 물으니, 용량에 비해 가격이 있어 보이는 제품을 내 손등에 직접 발라주려는 것이었다.

근데, 그건 바디 로션이 아니라 바디 클렌저;; 점원이 놀래서 손등을 휴지로 닦아주고 완전 죄송하다면서 막 그랬는데

난 뭐 쿨하게 괜찮다고 그러고, 똑같이 생긴 병에 들은 바디로션을 내 손등에 발라주었다. 그나마 젤 괜찮은것 같아서 '이걸로 주세요' 하고 계산하는데

아무리 6500원짜리 바디로션이지만 그래도 샘플 하나쯤은 넣어줄줄 알았는데 그냥 봉투에 넣어서 빠염~

그래 뭐 이정도까진 이해할수 있단 말이지

완전 추운 날씨 속에서 신촌역에서 집까지 코가 빨개지며 걸어와서

한번발라볼려고 봉투에서 꺼냈는데







아 바디 클렌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촌 현백 더페이스샵,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ㅠㅠ

날 두번이나 엿먹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