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誌抄

근황토크.

daaddd 2010. 6. 6. 00:04
#1. 자취방의 인터넷을, 끊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막상 끊으려니 아쉽기도 하고.. 쩝

하지만 이렇게 레포트를 빙자한 인터넷 서핑을 몇시간씩 한 뒤에 몰려오는 허무감은.....;; 빨리 끊어야되는데;ㅋ


#2. 선거가 끝났습니다.

2004년 총선 이후로 가장 흥미진진한 선거였죠. 아쉬움이 없진 않습니다만, 이정도면 '잘 된'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승자는 '패배'를 말하고 패자는 '승리'를 말하는 선거라니요.. 참 재미있습니다)

국민들이 참 현명한게, 가만히 있는것처럼 보여도 이렇게 선거때만 되면 표로 심판을 한다는 점입니다.

78년 총선때 전국 득표율에서 신민당이 공화당을 앞질렀지요.. 유신체제는 그 다음해 막을 내리게 됩니다.

85년 총선에서 '직선제 개헌'을 내세운 신민당의 돌풍도 있었고...

2004년 총선에서 탄핵은 안된다는 국민의 심판이 열린우리당 과반의석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비록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는 한나라당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줬지만, 수도권 1곳과 강원, 충청 그리고 경남에서 현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려는 의지가 표로 나타났습니다...

아무튼 전 그날 개표본다고 거의 밤을 새다시피해서...ㅠㅠ 살짝 잠들기 전만해도 한명숙이 앞서고 있었는데 눈떠보니 오세훈이 당선되었더군요.... 아쉽지만, 이정도면 '승리'를 말할 수 있지않나.. 합니다.

저를 비롯해 주위의 사람들이 '서울은 좀 힘들고 경기도는 한번 해볼만 하지 않겠냐..' 했는데, 의외로 경기도는 쉽게 끝나고 서울이 완전 초박빙이었죠... 투표끝나고 출구조사 발표부터 완전 박빙을 예고했는데요... 사실 이 결과 보고 '노회찬은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제 주위에도 한명숙은 안될것같다고 노회찬 찍은 친구가 있었거든요....ㅠㅠ

물론 지금 진보신당이 선거 결과와 관련해서 하는 말도 다 맞는 말이고, 책임을 돌릴수도 없습니다만, 좀 아쉬운건 사실이네요....(저도 이제 진보신당쪽은 좀...)

아, 제가 그날 찍은 8표중에선, 교육감 빼고는 모두 사표가 되었네요ㅠㅠ(비례대표도...)


#3. 선거 다음날, 예비군 훈련도 다녀왔습니다.

2년차인데, 작년엔 훈련이라고 할 것도 없이 너무 쉬웠던 반면, 이번엔 완전 빡세더군요ㅠㅠ

현역때도 안했던 각개전투 비슷한것도 하고... 암튼 완전 힘든날이었습니다

(게다가 선거 바로 다음날이어서.. 전날 거의 밤새고나서 하루종일 산을 타려니...ㅠㅠ 날씨는 또 왜그렇게 덥던지..)

이놈의 군대는, 2년을 갖다바친것도 모자라서.... 이렇게 일년에 한번씩 절 괴롭히는군요ㅠㅠ



#4. '범죄의 정상성'에 대한 레포트를 하나 쓰고, 또 보험학원론 과제도 하나 해야하는데, 그걸 끝내야지 깔끔하게 시험공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안써지네요ㅠㅠ 아악 벌써 시험이라니... 벌써 4학년이라니ㅠㅠㅠㅠㅠㅠ



#5. 자취 시작하고 혼자 밥먹으면서 드라마 두편을 보았습니다. '연애시대'와 '고맙습니다'. 두 편 다 재밌긴 한데.. 현실감이 너무 없어서... '연애시대'는 등장인물들 모두, 평범한 직업을 가진것 처럼 보이는데, '먹고사는 걱정'은 안하고 전부 연애만 신경쓰고.... '고맙습니다'는 비정상적으로 착한 인물들만 나오죠....

하지만 두 편 모두 너무너무 잘봤습니다. 두 편의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지붕뚫고 하이킥'의 두 아역들이 각각 나온다는 거랑('연애시대'에는 빵꾸똥꾸 해리가 오윤아의 딸로 나오고 '고맙습니다'에는 신애가 공효진의 딸로 나오죠..), '옛날돈'이 나온다는 점입니다.(돈 모양 바뀐지 얼마 안됐는데, 되게 옛날 느낌이 나더라구요... 커다란 만원짜리...)





#0. 벌써 열두시가 넘었는데, 오늘은 이만 자고 내일 상쾌한 기분으로?


이러고있다................................................